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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표류 수원영화지구 사업, 투자자 물색 재추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2-06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주변...새 유인책으로 사업성 제고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수원화성 주변에 호텔과 공연장 등을 갖춘 영화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하려는 경기관광공사가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는 당초 주요추진시설인 호텔로는 문화재로 인한 용적률 제한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제안하며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5월 장안구 영화동 152의 2번지 일대 2만460㎡에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참여할 직접 투자자를 찾아나섰다.

 

이 부지는 공사와 수원시가 지난 2004년 12월 1천500억원을 들여 문화체험공간과 쇼핑시설 등을 짓는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 땅이다.

 

당시 공사와 수원시가 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 토지보상과 지장물 철거까지 끝내고 사업실시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민간사업자가 2009년 5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이행보증금을 제대로 못 낼 정도로 어려움을 겪자 공사는 협약 미이행에 따른 협약해제 통보를 했다.

 

이때부터 단지개발사업이 틀어지면서 2년여 사업이 표류하자 공사가 다시 민간사업자를 찾아 사업추진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수원화성 관광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옥형 호텔, 대형 음식점, 커피전문점, 공연장 등을 짓는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50여개 건설사를 찾아다니며 사업참여를 제안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민간사업자 공고를 통해 사업참여의사를 타진해온 업체 2곳을 대상으로 사업평가심의를 했으나, 두 업체 모두 사업내용 부적합과 재정능력 의심 등의 이유로 탈락시켰다.

 

이 두 업체 말고도 공사가 발품을 팔며 찾아다닌 대기업 등에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선뜻 응하지 않았다.

 

사업지구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주변이다 보니 최대높이 14m 이하로 건물 층높이제한을 받아 호텔도 3∼4층 높이로밖에 지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민간사업자들은 사업지구의 용적률이 최대 200%이지만, 높이제한 때문에 120∼150% 이하로 용적률이 떨어져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민간사업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호텔 뿐 아니라 사업성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 시설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기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사업에 투자하겠지만,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이 제일 큰 판단 기준"이라면서 "새로운 사업제안서를 갖고 대기업을 접촉 중인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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