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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수상

"장흥삼합에 다문화 음식,
청년웃장까지 먹거리 천국"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어머니 품같이 푸근한 여행지, 전남 장흥. 음식에서도 어머니의 정성과 깊은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장흥 여행이 즐거운 것은 맛있는 먹거리와 청정한 자연 때문이다. 그중 미각을 사로잡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이다. 먼 데서 찾아오는 여행객을 위해, 평일에는 바쁜 주민을 위해 토요일마다 장이 선다. 바다에서 건진 신선한 해산물과 비옥한 땅에서 기른 건강한 농산물이 어우러진 장터다. 흥겨운 공연과 다문화 음식, 청년들이 만든 색다른 먹거리까지 즐길 거리가 푸짐하다.

김숙현, 사진 김숙현, 장흥군청 제공

좌)채소와 고사리, 콩 등 물건을 담은 바구니를 늘어놓고 물건을 파는 할머니와 물건을 고르는 손님, 우상)정남진장흥토요시장의 아치형 구조물, 우하)시장의 간이무대에서 열리는 행사를 구경하는 사람들

시끌시끌 북적북적 신나는 장터

원래 장흥 오일장은 끝자리 2·7일에 선다. 2005년부터 오일장에 토요일을 더해 관광형 전통시장인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이 열린다. 장터의 한우 판매장이나 식당은 매일 영업하지만, 재미난 볼거리에 특별한 먹거리까지 즐기려면 토요일이 좋다. 표고버섯과 키조개 같은 장흥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장 구경에 흥겨운 공연을 더하니 시끌벅적한 장날 분위기가 제대로다.
토요일마다 공연하는 무대가 장터 남쪽에 있고, 공연장에서 북쪽으로 길게 장터가 펼쳐진다. 공연장 옆에는 읍·면 단위로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흥토산품장터 간판과 함께 각 지역 판매대가 넓게 자리한다. 장터에서 눈여겨볼 곳이 여러 군데다. 먼저 직접 기른 농산물을 들고 나온 어르신이 모인 어머니텃밭장터는 갓 수확한 제철 채소가 풍성하다.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장터지만,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과 장흥한우, 표고버섯, 득량만에서 자란 해산물 등이 주요 품목이다. 해산물 중에는 키조개, 매생이, 무산김이 유명하다.

좌상)바구니에 가득 담긴 표고버섯, 좌하)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우)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흥토산품장터

장흥 최고의 맛, 장흥삼합

시장 안에 한우 판매장이 20여 군데 있다. 장흥은 인구보다 한우 숫자가 많다고 할 정도로 손꼽히는 한우 생산지다. 원산지가 확실한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한우 판매장에서 식당을 겸하는 곳도 많다. 판매장에서 원하는 부위를 구입한 뒤 식당으로 올라가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고 구워 먹는 시스템이다. 표고버섯과 키조개 관자도 깔끔하게 손질해서 판매한다.

좌)표고버섯을 손에 쥔 모습, 우)음식점 그릇에 담긴 한우 고기와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은 향으로 한 번 먹고, 구워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으로 두 번 먹는다. 청정 바다가 키운 키조개는 봄마다 축제를 열 정도로 장흥의 명물이다. 관자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구우면 육즙이 살짝 돌고 맛이 더 좋아진다. 한우와 표고버섯, 관자를 함께 구워 먹는 장흥삼합은 들판과 산, 바다의 기운을 한 번에 맛보는 장흥 최고의 별미다. 그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장흥을 찾는 여행객도 많다.
다우리음식거리에서는 다른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장흥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이 7개국 요리를 선보인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각 나라 전통 복장을 하고 다코야키, 쌀국수, 월남쌈, 호쇼르(몽골 만두) 등 자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한다. 지글지글 소리와 맛있는 냄새로 가득하다.

1)수산물을 파는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내려다 본 모습, 2)인형 3개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다우리 음식거리의 나무 모양의 입간판, 3)음식을 만드는 여성들, 4)표고버섯 등 특산품을 파는 매장의 실내

청년 상인까지 참여

2016년 10월부터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청년웃장이 시작됐다. '청년이 웃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점포가 위(2층)에 자리한 덕분에 붙은 이름이다. 수제도시락을 판매하는 '런치박스', 장흥한우를 큐브스테이크로 즐기는 '소와돼지', 카페와 공방이 공존하는 '바늘다방과 우주공방', 국물떡볶이와 수제튀김을 선보이는 'Oh튀김' 등이 청년웃장의 점포다. 이 가운데 Oh튀김에서 판매하는 장흥삼합꼬치가 이색적이다. 청년 상인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특한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터의 중심축인 공연장에는 춤과 노래, 악기 연주 등 매주 새로운 볼거리가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대물> 촬영 세트를 식당으로 활용한 '3대곰탕집'도 들러볼 만하다. 볏짚으로 짚신을 삼거나 멍석 짜기, 가마니 짜기 등을 보여주고 만든 물건을 판매하는 짚공예 시연장은 시장 한쪽에서 작지만 소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좌)짚공예 시연을 펼치는 할아버지들, 중)채소와 고기를 꽂은 꼬치구이, 우상)짚공예 체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관광객들, 우하)입식 테이블과 좌석이 있고 하얀색 벽에 마르린 몬로의 그림 등이 걸린 우주공방 실내

여행정보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여행정보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여행정보를 주소, 문의, 식당, 숙소, 여행팁으로 나뉘어 나타냄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1길 53
문의 061-864-7002 / http://travel.jangheung.go.kr(장흥여행)
식당
  • 만나숯불갈비 : 장흥삼합 / 장흥읍 물레방앗간길 4 / 061-864-1818
  • 탐마루장흥한우 : 한우구이 / 장흥읍 장흥로 1 / 061-862-8292
  • 명희네 : 매생이탕 / 장흥읍 토요시장2길 3-6 / 061-862-3369 / www.myunghee.net
숙소
여행 팁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전체가 평지라 노약자나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하다. 장날에는 방문객이 많고 성수기에는 휩쓸려 다닐 정도로 복잡하니,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동행과 헤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청년웃장 점포는 장터 북쪽에 자리한 건물 2층에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