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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수상

"커피 향 가득한 바다를 마주하다"강릉커피거리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상상한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있다면 완벽한 휴식이 될 듯하다. 강릉커피거리에는 커피와 바다가 공존한다. 그만큼 최상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2016년 '한국 관광의 별' 음식 테마 거리 부문에 선정된 강릉커피거리로 떠나보자.

김수진, 사진 한국관광공사 DB, 강릉시청

좌)강릉 해변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연인, 우)커피 잔 위에 커피콩 3개를 쌓아 놓은 조형물과 강릉 해변

소박한 커피 자판기에서 근사한 카페로

바다의 도시로 떠오르던 강릉이 언제부터인가 한 가지 이미지를 더 얻었다. 커피의 도시.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인 박이추 커피 명장이 있고, 곳곳에 크고 작은 카페가 즐비하며, 커피박물관도 생겼다. 강릉항(옛 안목항)과 안목해변을 따라 커피거리가 조성되었다. 지금은 강릉커피거리로 불리지만, 안목커피거리나 강릉항커피거리라는 명칭이 혼용된다. 어찌 부르든 이곳이야말로 모두 인정하는 강릉의 커피 메카다.

좌)산토리니 카페가 보이는 강릉 커피거리, 우)바다가 보이는 야외테이블 위에 놓인 빵과 커피

강릉커피거리의 역사는 1980~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처럼 근사한 카페가 아니라 소박한 자판기가 커피를 담당하던 시절이다. 안목해변에는 유난히 커피 자판기가 많아, 50대가 넘은 적도 있었다. 강릉 젊은이들이 자판기 커피 한잔 들고 바다를 감상하던 것이 커피거리의 시초다. 이곳 자판기 커피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자판기마다 맛도 조금씩 달라, 사람들은 카페를 골라 가듯 마음에 드는 자판기를 단골로 삼았다. 자판기 주인장의 손맛이 더해진 커피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져 격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자판기 대신 멋스러운 카페가 늘어섰다. 횟집이나 식당 사이에 카페가 하나둘 자리한 여느 해변과 달리, 강릉카페거리는 카페 사이로 횟집이나 식당이 몇몇 위치한다. 그 사이로 커피 자판기도 여전히 자리를 지킨다.

좌)3층 카페 건물의 정면 모습, 중)강릉 커피거리 건물 앞에 일렬로 주차되어 있는 차들과 해변 풍경, 우)헤이즐넛, 아이스커피, 까페라테 등을 파는 커피 자판기 3대

강릉커피거리를 메운 개성 만점 카페들

강릉커피거리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개인 카페까지 20여 곳 이상이 성업 중이다. 대부분 안목해변을 끼고 있으며, 통유리나 야외 테라스를 갖춰 바다 전망을 제공한다. 가게마다 분위기와 커피 맛이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 카페를 몇 군데 살펴보자. 우선 하얀 건물에 파란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산토리니'. 2011년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3층 규모로 변신했다. 오래전부터 강릉커피거리를 찾은 사람은 강릉항 초입에 있던 단층짜리 산토리니를 기억할 것이다. 강릉커피거리에서 가장 먼저 핸드 드립 커피를 선보인 카페로 알려져 있다.
강릉에서 커피박물관과 커피농장을 함께 운영하는 '커피커퍼'도 주목하자. 강릉커피거리에 커피커퍼 매장이 두 군데 있다. 독특한 건물이 눈에 띄는 '키크러스커피'도 인기다. 커피와 브런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커피와 수제 타르트를 곁들인 '엘빈', 안목해변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알베로', 베이커리 카페 '에이엠브레드앤커피' 등 개성 있는 카페가 포진했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도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 가운데 할리스커피를 주목할 것. 강릉항 방파제 쪽에 위치해 전망이 탁월하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하얀 건물에 파란색 문, 파란색 간판이 붙어 있는 산토리니 카페 외관, 2)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 3)영문으로 안목이란 커다란 글자가 붙어 있는 난간과 난간 뒤에 앉아 있는 관광객,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 4)나뭇잎 모양 라떼아트를 그린 커피

다도(茶道) 유적지와 커피 도시의 이유 있는 조합

강릉은 오래전부터 다인(茶人)이 많은 도시로 손꼽혔다. 커피도 차와 마찬가지로 물맛과 풍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강릉의 물맛과 풍광이 좋아 다도가 발달했고, 같은 맥락에서 커피 산업도 발달할 수 있었으리라 평가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도 유적지 중 하나인 한송정이 강릉에 있다. 녹두정이라고도 불리는 한송정은 정확한 건립 연대가 알려지지 않으나,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신라 때 화랑이 이곳에 들러 심신을 수양하며 차를 마셨다고 한다. 한송정에는 차 달일 물을 긷던 돌샘과 차를 끓이던 아궁이 등 흔적이 있다. 먼 옛날 정취 좋은 강릉의 정자에서 화랑이 차를 음미했듯이,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강릉카페거리에서 현대인이 커피를 마신다.

좌)안목해변 안내판과 인적 없는 모래사장, 그리고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중)꽃병으로 사용한 찻주전자와 그 앞에 놓인 차 한 잔과 한과, 우)야외 카페에 앉아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바다를 배경으로 볼거리, 놀 거리 풍성

강릉커피거리가 조성된 안목해변 북쪽으로 송정해변, 강문해변, 경포해변이 차례로 자리한다. 송정해변은 길이가 700m에 이르며, 울창한 송림이 매력적이다. 고려 충숙왕 때 최문한이 소나무 8그루를 이곳에 심었다고 해서 팔송정이라 부르다가, 이후 송정이 되었다. 번잡하지 않아 송림을 따라 조용히 산책하기 좋다. 강문해변은 경포해변과 이웃한다. 경포호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중심으로 남쪽이 강문해변, 북쪽이 경포해변이다.
안목해변 남쪽에는 남항진해변이 있다. 안목에서 남항진으로 이어지는 인도교 솔바람다리가 명물이다. 총 길이 192m이며,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남항진에서는 공중 하강 체험 시설 '아라나비'도 즐길 수 있다.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바다 위를 나는 기분이 짜릿하다.

좌)모래사장 위에 기둥과 계단 등으로 구성된 5층 높이의 하얀 전망대와 그네를 타는 아이들, 우상)바다 위에 세워진 인도교 솔바람다리, 우하)공중하강체험시설을 체험하고 있는 여성 관광객들

여행정보

강릉커피거리 여행정보

강릉커피거리 여행정보를 주소, 문의, 식당, 숙소, 여행팁으로 나뉘어 나타냄

주소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14번길 34 일대
문의 033-640-4531 (강릉시종합관광안내소)
식당
  • 해변막국수 : 막국수 / 강릉시 창해로 95-7 / 033-652-2611
  • 폴앤메리 강문점 : 수제 버거 / 강릉시 창해로350번길 33 / 033-653-2354
  • 동화가든 본점 : 짬뽕순두부, 초두부 /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 / 033-652-9885
숙소
  • 강릉게스트하우스 커피거리점 (굿스테이) : 강릉시 경강로 2670 / 010-2987-6248 / http://blog.naver.com/coffeemarina
  • 호텔 헤렌하우스 (굿스테이) : 강릉시 창해로14번길 16 / 033-651-4000 / www.herren-haus.com
  • 파라다이스 (굿스테이) : 강릉시 창해로 291 / 033-653-0008
여행 팁 강릉커피거리 메인 도로(창해로14번길)는 차량이 많고 도로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 다소 복잡하다. 주차하고 카페로 가려면 도로를 건너야 한다. 항상 주의를 살피자. 특히 아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