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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에 이런 여행 어떠세요?’ 평창 동계올림픽 로드에서 강원나물밥을 먹다

    • 지역 : 강원도 기타지역
    • 조회 : 4074
    • 최종수정일 : 2018.03.27

    무얼 해도 특별한 의미가 덧대어지는 마력을 가진 12월이다. 그런 12월에 '레알 겨울'을 맛볼 수 있는 평창으로 여행을 떠났다. 평창은 겨울이 일찍, 깊이 찾아온다. 눈이 잦고 기온이 낮기 때문에 겨우내 눈부신 설경을 만나볼 수 있다. 평창, 그중에도 대관령의 설경은 유난히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올 겨울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축제까지 열리니, 평창의 겨울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눈 세상을 감상하고 남들보다 조금 빨리, 여유롭게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에 젖어봤다.

    조금 미리, 여유롭게 즐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돌이켜보니 근 7~8년 동안 해마다 12월이면 평창 대관령에 찾아갔다. 겨울이 시작되면 자꾸 그 눈부신 설경이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평창에 갔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신비로운 겨울 풍경은 여전했다. 다만 달라진 점은 못 보던 건축물들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었다는 것. 대관령면 횡계리와 수하리 등을 중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부터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 등 크고 작은 올림픽 관련 건물이 신축됐다. 올림픽 준비 마무리 공사로 내부 관람은 안 되지만 완공된 건축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살짝 느껴볼 수 있다.

    도로에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보인다. 도로에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보인다.<사진제공·강원도청>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대관령 전경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대관령 전경<사진제공·강원도청>

    조금 더 가까이서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를 찾아가 보자. 알펜시아는 바이애슬론 센터, 크로스컨트리 센터, 스키점프 센터 등이 위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 중 하나다. 동계올림픽을 앞둔 현재 알펜시아는 스키장을 갖춘 다른 종합 리조트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다. 곧 평창올림픽이 치러지므로 이번 시즌에는 스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눈썰매장이나 다른 부대시설은 운영 중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못해도 알펜시아는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국적인 풍광 때문이다. 리조트 빌리지에 들어서면 보행자 전용 거리를 따라 저층형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세계적인 겨울철 휴양지인 캐나다 휘슬러 빌리지가 떠오르는 풍광이다.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건축물이 늘어선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근사하다. 빌리지를 한 바퀴 돌며 특별한 겨울 분위기를 만끽해본다. 동계올림픽 때 번잡해질 이곳을 이 시점에 방문해 조용하고 여유롭게 즐기니 이것도 꽤 매력적이다.
    알펜시아에서 한 가지 팁! 스키점프 센터로 가는 오르막길에 서면 최고의 첨단기술력이 동원됐다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와 알펜시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새하얀 눈까지 덧대지니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제대로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한눈에 보인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한눈에 보인다.<사진제공·강원도청> 알펜시아 건물 세로사진 알펜시아 내 건물 알펜시아 내 평창올림픽부스 이국적인 분위기의 알펜시아.

    동계올림픽의 현장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고 싶다면 용평리조트로 향하자. 용평리조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되는데 현재 일부 슬로프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여느 겨울처럼 일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눈밭 위를 질주한다. 세계의 유명 선수들이 모여 승부를 가를 그 뜨거운 현장에서 내가 미리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긴다는 사실만으로도 괜히 뿌듯해진다. 단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일부 슬로프는 이번 시즌에 이용이 불가하다.

    스키장전경 곤돌라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올림픽 경기가 치러질 일부 슬로프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개발한 강원도 별미, 강원나물밥

    요즈음 여행의 대세는 ‘음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로드를 미리 즐겨보는 여행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요소다. 여행 콘셉트에도 맞고 맛도 있는 메뉴를 찾다가 ‘강원나물밥’을 발견했다. 강원나물밥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내놓은 메뉴다. 강원도 토속의 맛을 내국인과 외국인,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강원나물밥은 어수리, 참취 등 강원도 나물과 강원도에서 생산한 감자, 쌀로 만든다. 가장 큰 특징은 여러 가지 비빔소스가 제공된다는 점. 올리브오일과 마늘, 간장, 고추장, 막장을 기본으로 하는 4종류의 비빔소스가 있어 취향과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평창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의 강원나물밥. 평창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의 강원나물밥.

    그럼 강원나물밥은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현재 강원도 내에 강원나물밥 전문점으로 지정된 음식점이 26곳 있다. 모두 강원나물밥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음식점이다. 그중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인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에는 각각 2곳, 3곳, 1곳의 강원나물밥 전문점이 있다.

    강원나물밥 지도 강원나물밥 지도. <사진제공·강원도청>

    평창과 강릉에서 강원나물밥을 맛보다

    평창에서 찾아간 곳은 휘닉스평창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거리의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이다. 휘닉스평창은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치러질 스노 경기장이다. 정강원은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풍치와 한옥, 수많은 장독대가 어우러져 한국적인 미를 발산한다. 겉모습만 전통적인 게 아니다. 메주를 직접 쒀서 장을 담그고 발효시키는 등 전통 조리 방식을 고집한다. ‘쌀밥이 맛있는 집’에 선정됐을 만큼 한식에서 가장 중요한 밥과 장의 기본기가 탄탄한 음식점이다. 비빔밥과 한정식이 대표 메뉴이며, 강원나물밥도 선보인다. 강원나물밥에는 잘 익은 김치와 지역 별미인 메밀전 등이 반찬으로 곁들여 나온다.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비빔소스도 맛깔스럽다. 음식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 단 강원나물밥은 최소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가격은 1인분에 1만5000원이다.

    정강원 들어가는 길이 운치 있다. 수많은 장독이 늘어선 풍경이 정겹다. [왼쪽/오른쪽]정강원 들어가는 길이 운치 있다. / 수많은 장독이 늘어선 풍경이 정겹다. 강원나물밥 한 상 차림. 4종의 비빔소스가 제공되는 강원나물밥. [왼쪽/오른쪽]강원나물밥 한 상 차림. / 4종의 비빔소스가 제공되는 강원나물밥. 정강원에서는 고즈넉한 전경을 내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정강원에서는 고즈넉한 전경을 내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강릉에서는 서지초가뜰과 점봉산산채산나물천국, 솔담에서 강원나물밥을 판매한다. 3곳 모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 이내다. 강릉올림픽파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등이 모여 있는 빙상 경기 중심지다.
    서지초가뜰은 강릉의 대표적인 한식당으로, 창녕 조씨 종가댁 전통 음식을 계승해 전수하는 특별한 곳이다. 음식 이름도 독특하다. 못밥과 질상이다. 못밥은 모내기 때 들에서 일하다 먹던 음식을, 질상은 모내기와 단오가 끝난 후 동네 사람들이 집집마다 음식을 한 가지씩 만들어 와서 잔치처럼 즐기던 식사를 의미한다. 서지초가뜰의 밥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떡이 함께 나온다는 것. 이름하여 씨종지떡이다. 모판에 심을 볍씨를 조금 남겨 뒀다가 강낭콩이나 밤, 호박 등을 섞어 만든 떡이다. 서지초가뜰에서는 언제든 강원나물밥을 먹을 수 있다. 못밥과 질상에 나오는 밥을 아예 강원나물밥으로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나물밥에 푸짐한 반찬이 더해지는 밥상이다. 모내기도 하지 않았건만 못밥과 질상에 차려진 음식은 정말 꿀맛이었다. 못밥 1인분 1만5000원, 질상 1인분 2만 원이다.

    전통미가 살아 있는 서지초가뜰 외관. 전통미가 살아 있는 서지초가뜰 외관 강원나물밥과 갖가지 반찬이 곁들여 나오는 질상 취향에 맞는 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다. [왼쪽/오른쪽]강원나물밥과 갖가지 반찬이 곁들여 나오는 질상 / 취향에 맞는 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다.

    산채요리 전문점인 점봉산산채산나물천국은 강릉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이름처럼 갖가지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강원도에서 나는 산나물로 푸짐하게 차려내는 산채 정식이 메인 메뉴다. 이곳에서도 강원나물밥을 맛볼 수 있다. 산나물 전문 음식점에서 만드는 강원나물밥이니 기대해도 좋다. 고슬고슬 잘 익은 밥에 맛깔스럽게 무쳐낸 각종 나물을 넣고 비벼 먹었다. 소스도 하나씩 맛보았다. 기분 탓일까? 소스에 따라 나물밥 맛이 다르게 느껴졌다. 이 집의 자랑거리인 약초고추장을 넣어 비벼도 맛나다. 강원나물밥을 먹고자 할 경우에는 하루 전에 예약하도록 하자. 2018년 1월부터는 별도 예약 없이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강원나물밥 정식이 1인분에 1만5000원이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점봉산산채산나물천국의 강원나물밥 차림. 여러가지 반찬과 비벼먹을 소스 3종류가 나온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점봉산산채산나물천국의 강원나물밥 차림 몸에 좋은 여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온다. 몸에 좋은 여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온다.

    여행정보

    정강원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금당계곡로 2010-13
    • 문의 : 033-333-1011
    서지초가뜰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난곡길76번길 43-9
    • 문의 : 033-646-443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점봉산산채산나물천국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68
    • 문의 : 033-652-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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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글, 사진 : 김수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7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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