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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을 훔치는 식탁, 눈으로 맛으로 분위기로 즐기는 시월의 한 끼

    • 지역 : 서울 기타지역
    • 조회 : 3311
    • 최종수정일 : 2018.10.11

    폭염일수 31.4일, 열대야일수 17.7일. 올여름의 날씨 성적표다. 기상 관측(1973년) 이래 모든 최고 기록을 싹 갈아 치워버렸다. 특히 지난 8월 1일엔 강원도 홍천의 낮 기온이 41도까지 올라, 역대 사상 최고의 기온을 기록했다. ‘끔찍’이란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한여름의 폭거였다. 사람들은 모두 ‘안으로, 안으로’, 냉방을 찾아 숨어들기 바빴고,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의 찬 공기가 조금이라도 새어나갈까 단속 또 단속을 했다. 불과 한 달여 전의 일이다.
    올 것 같지 않던 가을, 그래도 가을은 왔다.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까지 데리고 왔다. 언제 폭염 심술을 부렸냐는 듯 미세먼지조차 깨끗이 씻어버리고 찬란한 계절로 돌아왔다. 닫았던 창문을 활짝 열고 천연의 바람을 맞으며 ‘내 생애 최고의 가을’이란 칭송을 아낌없이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올가을은 유독 ‘밖으로, 밖으로’ 마음이 쏠린다.
    눈으로 느끼고, 피부로 감동하는 바깥세상. 올여름 유별나게 힘들었던 만큼 올가을 감동은 두 배, 세 배로 더 기쁘게 다가온다. 음식뿐 아니라 가을이 가득한 바깥 공기까지 맛볼 수 있는 공간을 서울 시내에서 골라봤다.

    남산 가을하늘

    01. I.O.U

    미혼 여성들이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장소로 꼽는 레스토랑이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레스토랑을 얘기할 때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인데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5호선 마포역에서 움직여야 한다. 걸어서 10분이라고 하지만 오르막길이 계속돼 차로 이동하는 게 몸 고생이 덜하다.

    I.O.U에서 바라본 야경

    낮 풍경보단 야경이 훨씬 멋진 곳이다. 낮엔 강변북로에 꽉 막힌 차량 행렬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밤이 되면 자동차들이 밝힌 불빛이 황금 물결로 다가온다. 붉은 벽돌 건물 안의 아늑함, 탁 트인 테라스의 시원함, 어느 좌석에 앉든 63빌딩이 우뚝 선 금융 1번지의 여의도 가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I.O.U 내부 모습 분위기 있게 세팅된 테이블

    자리가 좋다 보니 여의도 불꽃놀이가 열릴 때면 자리를 차지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 저녁엔 등심 스테이크가 메인인 오늘의 스페셜코스 메뉴가 6만6000원. 프러포즈 손님에 맞춘 커플 스테이크 세트는 2인분에 22만원이다. 점심엔 파스타가 중심인 런치 메뉴(음료 포함)가 2만8000원.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길 16 / 02–3275-1151

    스테이크 연어와 와인

    02. 목멱산방

    서울의 가을은 북쪽 북한산에서 시작해 남쪽 관악산으로 한 바퀴 돌아 시내 중심의 남산에서 피크를 이룬다. 남산의 가을 운치를 가장 화려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목멱산방이다. 특히 해가 떨어지기 직전 해그림자가 살짝 남았을 때, 막 전등불이 들어온 기와집 목멱산방과 남산의 가을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달력 사진이라고 할 정도로 멋지다.

    목멱산방 외관 목멱산방

    상호는 남산의 옛 이름인 목멱산에서 따왔다. 메뉴는 비빔밥이 중심인 우리의 한식이다. 비빔밥은 놋그릇에 밥을 담고, 나물 등 비빔 재료는 별도 접시에 정갈하게 세팅해 내놓는다. 농부들의 노력과 농산물의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유기농 식재료를 고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목멱산방 내부 목멱산방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

    가장 기본적인 산방비빔밥 메뉴가 7000원. 어른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불고기비빔밥은 9500원이다. 음료메뉴는 십전대보탕(4500원)이 인기.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도 등재됐다.
    서울 중구 남산공원길 627 / 02-318-4790

    목멱산방의 비밤밥 목멱산방의 전

    03. 모뜨

    현대식 건물의 테라스나 루프톱의 매력은 개방감이다. 적어도 삼면, 아니 사방이 뚫린 데다 지붕이 없는 경우엔 하늘까지 가슴에 품을 수 있다. 북한산 자락 맑은 공기가 가득한 평창동에 자리하고 있는 모뜨가 그렇다. 인왕산의 위엄을 바라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고개를 젖혀 입을 벌리면 하얀 구름과 별과 달도 입에 담을 수 있다.

    북한산 자락 맑은 공기가 가득한 모뜨

    해질녘 야외 좌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산을 바라보면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레드와인 한 잔 곁들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도심에서 자동차로 20 여 분 거리이지만 주변에 산이 많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모뜨만의 장점이다.

    주변에 산이 많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야외 테이블

    덮밥과 파스타 등 단품 메뉴는 2만원부터. 수제 햄버그스테이크 코스 3만원, 꽃등심스테이크 코스 4만6000원이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 세트는 1만6000원. 커피는 1회 무료 리필이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4 / 02-379-6500

    모뜨의 피자 모뜨의 파스타 모뜨의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

    출처 : 청사초롱
    글 : 유지상(음식칼럼니스트), 사진 : 박은경(청사초롱 기자)

    ※ 위 정보는 2018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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