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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맞닿은 길, 정선 만항재

  • 지역 : 강원도 정선군
  • 조회 : 5344
  • 최종수정일 : 2017.04.27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다.

만항재는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혈동, 영월군 상동읍이 경계를 이루는 고개다.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곳으로, 정상이 무려 1330m에 이른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턱밑까지 올라, 정상에 서면 첩첩이 이어진 백두대간의 고산 준봉이 어깨쯤에서 물결친다. 사방이 탁 트인 일망무제다.

만항재에서 화방재로 가는 도로가 태백산을 향해 내달리듯 굽이굽이 이어지는 모습 만항재에서 화방재로 가는 도로가 태백산을 향해 내달리듯 굽이굽이 이어지는 모습

만항재의 이런 풍경 속을 뱀장어처럼 매끈하게 지나는 길이 414번 지방도다. 고한의 상갈래교차로와 태백의 화방재(어평재)를 잇는 414번 지방도는 만항재의 또 다른 이름으로, '하늘 아래 첫 고갯길'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고원 드라이브 코스의 정수로 꼽힌다. 만항재가 보여주는 풍경이 그만큼 장쾌하고 근사하다.

만항재는 구절양장이라 산을 타고 오르는 묘미가 있다. 만항재는 구절양장이라 산을 타고 오르는 묘미가 있다.

길은 고갯마루를 기준으로 고한과 태백으로 약 8km씩 이어진다. 가끔 180°로 휘도는 구절양장에 탄성이 나온다. 이왕이면 고한에서 올라 화방재 방면으로 내려가자. 올라갈 때는 정상 부근의 낙엽송 군락이 군중처럼 환호하고, 내려갈 때는 태백산 봉우리가 눈앞을 가득 채워 황홀하다. 마치 겹겹이 이어진 산 물결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다.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천상의 화원에서 꽃구경에 신난 아이들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천상의 화원에서 꽃구경에 신난 아이들<사진제공·정선군청>

만항재는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고, 겨울이면 눈꽃이 만발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으로도 유명하다. 어디 사계절뿐이랴, 만항재로 드라이브를 떠나는 이들은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별을 좋아하는 이는 야밤에 이곳을 찾아 은하수를 만나고, 호젓한 드라이브를 꿈꾸는 이는 새벽에 이곳을 찾아 선물 같은 아침을 맞는다. 고도가 높은 만항재는 이른 아침에 안개가 자주 몰려와 몽환적이다.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다.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다.

만항재 드라이브의 또 다른 매력은 풍성한 볼거리에 있다. 길이 시작되는 상갈래교차로부터 삼탄아트마인과 정암사, 만항야생화마을, 만항야생화공원 등이 줄을 잇는다. 모두 도로변에 있어 오래 걷지 않아도 된다. 상갈래교차로에서 2km 정도 거리에 있는 삼탄아트마인은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하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다.

짙은 회색 레일 위에 붉은 꽃 세 송이를 설치했다. 짙은 회색 레일 위에 붉은 꽃 세 송이를 설치했다.

만항재가 20여 년 전까지 석탄을 실어 나른 길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곳으로, 길목에서 산 중턱에 우뚝 솟은 수갱 타워(권양기)가 보인다. 수갱 타워는 광부와 석탄을 지상과 지하 갱도로 옮기던 삼척탄좌의 승강 시설로, 삼탄아트마인의 심장 같은 곳이다. 본래 있던 짙은 회색 레일 위에 붉은 꽃 세 송이를 설치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드라마 <태앙의 후예>를 촬영한 마인갤러리4와 석탄 산업의 현장인 야외 공간도 눈에 띈다. 광차와 인차, 버스 등을 전시하는 야외 공간에서는 경석(폐탄)이 언덕을 이룬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광부들의 고단한 삶이 구불구불한 만항재를 따라 이야기로 흐르는 느낌이다.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다.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다.

정암사는 삼탄아트마인 맞은편에 있다. 국내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로, 신라 시대(64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찾는 이가 적고 규모가 작아, 경내가 고요 속에 잠긴 듯 풍경 소리가 크게 들린다. 눈여겨볼 곳은 적멸궁과 수마노탑이다. 개울 건너에 있는 적멸궁은 수마노탑에 예배드리는 공간이다.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은 정암사의 상징이다.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은 정암사의 상징이다.

수마노탑은 적멸궁 위 산 중턱에 있다. 정교한 장식이나 화려한 돋을새김은 없지만 훤칠하니 잘생겼다. 탑의 지붕돌 네 귀퉁이에 달린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듣기 좋은 자리다.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일품이다.

만항야생화마을은 만항재 바로 아래 있는 탄광 마을이다. 만항야생화마을은 만항재 바로 아래 있는 탄광 마을이다.

정암사 위는 만항재다. 정상 아래 만항야생화마을이 있고, 정상 좌우 언저리에 만항야생화공원이 조성되었다. 만항야생화마을은 인근 광업소에서 채탄을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진 곳이다. 도로변 담마다 야생화가 그려졌고, 마을 한쪽에서 야생화를 전시·판매한다.

겨우내 눈이 소복이 쌓인 자리에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핀다. 겨우내 눈이 소복이 쌓인 자리에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핀다.

마을에서 차로 한 굽이 크게 돌면 만항재가 나온다. 정상 푯돌을 기준으로 왼쪽에 '하늘숲공원'이, 오른쪽 아래 '천상의 화원'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피고 지는 곳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야생화가 많다. 이른 봄 눈 속에서 노란 복수초가 피고, 봄에는 얼레지, 여름엔 노루오줌이나 둥근이질풀 등이 흐드러진다. 드물게 4월 하순까지 눈이 내려, 만항재의 꽃은 7~8월에 절정을 이룬다. 고한함백산야생화축제가 한여름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5월 만항재에는 얼레지가 지천이다. 5월 만항재에는 얼레지가 지천이다.<사진제공·정선군청 이치명>

햇살이 좋은 5월 한낮, 짬을 내 낙엽송이 우거진 숲을 걸어보자. 겨우내 솜털 같은 눈이 소복이 쌓인 자리에서 큰앵초가 피고, 꿩의바람꽃이며 한계령풀이 핀다. 다만 봄철 야생화는 송이가 큰 것이 적어 자세히 봐야 만날 수 있다.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함백산에 오르면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함백산에 오르면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사진제공·정선군청 장지환>

만항재 정상에서 함백산과 운탄고도가 지척이다. 함백산은 둥글둥글한 산세만큼이나 품이 넉넉하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지만, 만항재와 고도차가 240여 m에 불과해 정상까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유명하고, 일출과 일출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산행 기점은 태백선수촌 부근 도로 옆 주차장이다. 이곳에 차를 대고 임도를 따라 1km 남짓 오르면 된다(1시간~1시간 30분 소요). 산불 방지와 자연 자원 보호 기간으로 5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되니 참고하자.

운탄고도 하늘마중길 코스에 있는 도롱이연못 운탄고도 하늘마중길 코스에 있는 도롱이연못<사진제공·정선군청>

함백산이 만항재 드라이브와 연계할 수 있는 산행 코스라면, 운탄고도는 연계해 걷기 좋은 길이다. 운탄고도는 '석탄을 나르던 옛길'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 길'이라는 뜻이다. 석탄 트럭이 왕래하던 길이라 대체로 넓고 완만해 걷기 좋은데, 전체 구간은 함백역에서 만항재까지 40km다. 하늘마중길, 바람꽃길, 낙엽송길 등 난도가 다른 10여 개 코스가 있다. 인기 코스는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에서 출발해 하늘마중길과 도롱이연못, 낙엽송길을 지나 전망대와 하이원CC에 이르는 9.4km(약 3시간 소요)다. 이 길에서도 봄내 야생화가 피고 진다.

<당일 여행 코스>
산행 연계 코스 / 삼탄아트마인→정암사→만항재(만항야생화공원)→함백산
걷기 연계 코스 / 정암사→만항재(만항야생화공원)→운탄고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삼탄아트마인→정암사→만항재(만항야생화공원)→함백산
둘째 날 / 운탄고도→사북석탄유물보존관(사북탄광문화관광촌)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삼탄아트마인→정암사→만항재(만항야생화공원)→함백산
둘째 날 / 운탄고도→사북석탄유물보존관(사북탄광문화관광촌)→몰운대
셋째 날 / 화암약수→화암동굴→정선5일장→병방치스카이워크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문의전화
  • 정선군 종합관광안내소 1544-9053
  •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033)560-2368
  • 삼탄아트마인 033)591-3001
  • 정암사 033)591-2469
대중교통 정보
  • [기차] 청량리역-사북역, 무궁화호 하루 6회(07:00~23:25)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 [버스] 서울-신고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0여 회(06:00~23:0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 033)592-9951 정선콜택시 033)591-8767 아라리콜 033)592-5000
자가운전 정보
  • 중앙고속도로 제천 IC→영월·제천 방면 우측→신동교차로에서 단양·영월 방면 우측 38번 국도→증산터널 지나 상갈래교차로에서 상동·정암사 방향 우측 414번 지방도→만항재 정상
숙소
주변 음식점
  • 만항곤드레닭집 : 곤드레고등어찜, 고한읍 함백산로, 033)591-5002
  • 만항할매닭집 : 토종닭볶음탕, 고한읍 함백산로, 033)591-3136
  • 원조순대국밥 : 곤드레순대국밥, 사북읍 사북중앙로, 033)592-2129
  • 밥상머리 : 한방토종닭백숙, 고한읍 함백산로, 033)591-2030
  • 레스토랑 832L : 광부도시락, 고한읍 함백산로(삼탄아트마인 내), 033)591-3001
  • 용석집 : 만둣굿, 사북읍 사북2길, 033)592-6615
  • 시골막국수 : 막국수, 남면 무릉3로, 033)591-9044
주변 볼거리
  • 사북석탄유물보존관(사북탄광문화관광촌), 민둥산, 몰운대, 화암약수, 화암동굴, 병방치스카이워크, 정선5일장

글, 사진 : 이시목(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7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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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국내관광진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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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안내문의 : 1330(일반, 공중전화,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