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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만 년의 시간과 바다, 바람이 만든 작품, 태안해안국립공원

    • 지역 : 충청남도 태안군
    • 조회 : 3435
    • 최종수정일 : 2018.03.28

    해안사구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태안해안국립공원 기지포해변 탐방로 해안사구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태안해안국립공원 기지포해변 탐방로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다양한 지질 환경을 갖춰 자연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해안사구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수평선 너머로 아득하게 지는 노을은 여행자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1978년 우리나라 1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 377.019㎢,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남북으로 아우른 해안선이 230km에 달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27개 해변은 저마다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드넓은 갯벌과 사구, 갖가지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섬도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느끼게 해준다.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와 드르니항을 잇는다.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와 드르니항을 잇는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을 가장 알차게 돌아보는 방법은 7개 코스로 된 태안해변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1코스 ‘바라길’은 학암포-신두리(12km, 약 4시간 소요), 2코스 ‘소원길’은 신두리-만리포(22km, 약 8시간 소요), 3코스 ‘파도길’은 만리포-파도리(9km, 약 3시간 소요), 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드르니항(16km, 약 4시간 소요),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꽃지해변(12km, 약 3시간 40분 소요), 6코스 ‘샛별길’은 꽃지해변-황포항(13km, 약 4시간 소요), 7코스 ‘바람길’은 황포항-영목항(16km, 약 5시간 소요)을 잇는다.

    전체 길이 3.4km에 이르는 신두리 해안사구 전체 길이 3.4km에 이르는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해안국립공원이 보여주는 가장 큰 지질학적 특징은 해안사구다. 해안의 모래가 북서 계절풍에 밀려 조금씩 육지 쪽으로 이동하다가 식물 같은 장애물에 걸려 오랜 기간 쌓여서 만들어진다.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경관과 특색 있는 식물 덕분에 생태적 중요성이 크다. 해안사구는 해안 지역을 지켜주는 자연 방파제 역할도 한다.

    곰솔이 터널을 이룬 탐방로 곰솔이 터널을 이룬 탐방로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 해안사구 23개가 형성되었는데, 이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이다. 특히 삼봉해변에서 기지포해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해안사구가 발달했다. 이 지역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안사구 복원 구역으로, 육지와 해변을 콘크리트 제방이 아니라 부드럽고 완만한 모래언덕이 나눈다. 삼봉해변에서 ‘사색의 길’이라 불리는 곰솔 숲길을 지나면 기지포해변에 닿는다. 곰솔은 잎이 곰 털처럼 거칠다고 붙은 이름이다. 이 구간에는 해안사구 위에 탐방로가 조성되었고, 사색의 길에는 30여 m 높이로 자란 곰솔 수천 그루가 터널을 이룬다. 짙은 숲 그늘을 걸으면 온몸이 상쾌해진다.

    대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아 설치한 모래 포집기는 해안사구가 쓸려 내려가는 걸 방지한다. 대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아 설치한 모래 포집기는 해안사구가 쓸려 내려가는 걸 방지한다.

    길은 기지포해변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안쪽은 모래 숲길이고, 바깥쪽은 나무 데크다.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무장애 탐방로다. 길이가 1004m라서 ‘천사길’로 불린다. 기지포해변의 해안사구는 과거에 가장 많이 훼손된 지역이 빠른 속도로 복원되어 더 의미 있다. 길을 걷다 보면 해안사구가 쓸려 내려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대나무 말뚝을 촘촘히 박아 설치한 모래 포집기가 눈에 띈다.

    기지포해변 해안사구 진입로 기지포해변 해안사구 진입로

    탐방로를 따라가면 해안사구에 어떤 동식물이 사는지 알려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기지포 해안사구에는 갯완두, 갯쇠보리, 갯그령, 갯메꽃,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순비기나무, 갯방풍, 모래지치 같은 식물과 멸종 위기종 표범장지뱀이 산다고 한다. 기지포는 해변에 자리한 마을 모습이 베틀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다.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로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해안사구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일 것이다. 무려 1만 년 동안 만들어진 해안사구로, 전체 길이 3.4km에 가장 높은 곳은 19m나 된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신두리 해안사구는 쓸데없는 모래밭에 지나지 않았으나, 1990년대 말부터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사막 지형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트럭이 공사용 모래를 쓸어 담을 정도였다고 한다.

    신두리 해안사구에 풀이 자란 모습 신두리 해안사구에 풀이 자란 모습

    신두리 해안사구는 생명의 보고다. 갯방풍과 갯메꽃, 갯그령 등이 척박한 모래땅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멸종 위기종 금개구리와 표범장지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동물도 서식한다. 2001년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이듬해엔 해양수산부가 사구 주변의 바다를 ‘해양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정했다.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몽산포해변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몽산포해변

    몽산포해변에도 해안사구가 있다. 해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과 그 뒤에 울창한 송림으로 유명하다. 예부터 해풍을 막기 위해 심은 소나무라고 한다. 오토캠핑장이 있고, 썰물 때면 길이 3km 갯벌이 펼쳐져 체험 여행지로 인기다. 눈앞의 바다 위로 올망졸망하게 솟은 무인도의 풍광도 운치 있다. 해변 뒤쪽으로 66만 1000㎡가 넘는 솔밭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종류를 보유한 천리포수목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종류를 보유한 천리포수목원

    태안에는 봄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 많다.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가까운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1979년에 귀화한 독일계 미국인 고 민병갈(본명 칼 밀러) 설립자가 일궜다. 30년 넘도록 식물 관련 전공자와 회원에게 입장을 허용하다가, 지난 2009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종류를 보유한 곳으로, 국내 자생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 수목도 만날 수 있다. 습지원, 수국원, 호랑가시나무원, 암석원, 작약원 등 테마 정원을 갖췄다.

    백사장항에 정박한 어선 뒤로 대하랑꽃게랑인도교가 보인다. 백사장항에 정박한 어선 뒤로 대하랑꽃게랑인도교가 보인다.

    떠들썩한 포구의 정취가 느껴지는 백사장항은 꽃게와 대하의 집산지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대하랑꽃게랑인도교가 볼 만하다. 2013년에 개통한 이 다리는 길이 250m로, 나선형 진입로가 눈길을 끈다.

    아름답다 못해 장엄한 꽃지해변의 일몰 아름답다 못해 장엄한 꽃지해변의 일몰

    태안을 대표하는 풍경은 꽃지해변의 일몰이다. 꽃지 낙조는 전북 부안군 채석강, 인천 강화군 석모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일몰로 꼽힌다. 붉은 햇덩이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질 때, 커다란 해가 온 세상을 삼킬 듯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장면은 아름답다 못해 장엄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에는 오후 5시쯤이면 노을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꽃지는 ‘꽃이 많이 피는 곳’이라는 뜻으로, 화지(花地)라고도 한다. 할미바위에는 전설이 있다. 신라 때 장보고의 부하 장수로 안면도를 지키던 승언이 갑자기 북방으로 발령이 나서 떠났는데, 아내 미도가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할미바위가 됐다는 것이다.

    안면암에서 바라본 갯벌 안면암에서 바라본 갯벌

    천수만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안면암에도 가보자. 1998년에 지었으며, 3층 높이 대웅전이 웅장하다. 선원과 불경 독서실, 삼성각, 용왕각, 불자 수련장 등을 갖췄다. 절 앞 부교를 따라 천수만에 있는 여우섬과 조구널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태안의 밥도둑, 우럭젓국 태안의 밥도둑, 우럭젓국

    태안을 대표하는 음식은 간장게장이다. 질 좋은 꽃게가 많이 잡히는 덕분에 꽃게장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간장게장과 함께 태안의 대표적인 밥도둑이 우럭젓국이다. 우럭은 예부터 서해안에서 많이 잡혔는데, 냉동 시설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우럭을 소금에 절여 말렸다. 대가리와 뼈로 국물을 우리고 꾸덕꾸덕하게 마른 우럭과 두부, 무를 넣어 끓인 우럭젓국은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당일 여행 코스>
    삼봉해변-기지포해변 탐방→신두리 해안사구→천리포수목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꽃지해변 일몰
    둘째 날 / 신두리 해안사구→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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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문의전화
    • 태안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41)670-2766
    • 태안해안국립공원 041)672-9737
    • 천리포수목원 041)672-9982
    • 안면암 041)673-2333
    대중교통 정보
    • [버스] 서울-안면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4회(07:30~17:50) 운행, 약 2시간 2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11회(06:40~16:00) 운행, 3시간 10분~3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자가운전 정보
    • 경부고속도로→평택화성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내포로→천수만로→안면대로→삼봉해수욕장 방면→기지포해변
    숙소
    주변 음식점
    • 토담집 : 우럭젓국, 태안읍 동백로, 041)674-4561
    • 이원식당 : 박속낙지탕, 이원면 원이로, 041)672-8024
    • 원풍식당 : 박속낙지탕, 원북면 원이로, 041)672-5057
    • 화해당 : 간장게장, 근흥면 근흥로, 041)675-4443
    주변 볼거리
    • 바람아래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쥬라기박물관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8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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