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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의 별이 된 ‘아폴로박사’를 만나다, 화천조경철천문대

    • 지역 : 강원도 화천군
    • 조회 : 3512
    • 최종수정일 : 2018.06.27

    화천조경철천문대와 은하수 _사진 제공 화천조경철천문대 화천조경철천문대와 은하수 <사진제공:화천조경철천문대>

    화천군 가장 서쪽에 자리한 광덕산에는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있다. 체크무늬 정장에 나비넥타이, 굵은 안경테,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인상이 푸근한 조경철 박사의 이름을 딴 천문대다. 조 박사는 인기 있는 천문학자로, ‘아폴로박사’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인류 최초로 달 탐사에 성공한 아폴로 11호를 발사한 1969년 7월 16일, 우리나라에서도 이 장면을 생방송 했다. 당시 조경철 박사가 동시통역을 맡았는데, 방송 도중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의자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TV에 잡히며 ‘아폴로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천문대에서 바라본 철원과 북녘땅. 밤이면 길게 이어진 철책에 불이 들어온다. 천문대에서 바라본 철원과 북녘땅. 밤이면 길게 이어진 철책에 불이 들어온다.

    조경철 박사는 광덕산과 인연이 꽤 깊다. 북에 고향을 둔 조 박사는 북녘땅이 보이는 이곳을 좋아했고, 천문대 부지로 광덕산을 추천했다. 안타깝게도 조 박사는 천문대 개관을 보지 못한 채 2010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원래 광덕산천문과학관으로 착공했으나, 천문학자로 평생을 별과 함께 살다 간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화천조경철천문대로 명명·헌정했다.

    시민 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 1m 망원경이 설치된 화천조경철천문대 시민 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 1m 망원경이 설치된 화천조경철천문대

    화천조경철천문대는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고, 시민 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 1m 망원경이 설치되었다. 고도가 높고 사방이 트였으며, 운무나 불빛에 따른 광해 등이 없고,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대형 버스가 올라가기 어려워 단체보다 가족이나 연인이 찾기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개관 4년 만에 관람객 10만 명이 넘었으니, 이곳의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별 헤는 밤’ 프로그램에서 유주상 천문대장이 강연하는 모습 ‘별 헤는 밤’ 프로그램에서 유주상 천문대장이 강연하는 모습

    아폴로박사 조경철기념실, 천문·우주전시실, 플라네타리움은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오후 2·3·4시(주간), 7·8·9시(야간)에 천문대 소개와 천체관측을 포함한 관람 해설을 진행한다.
    다른 천문대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있다. 유료 프로그램 ‘별 헤는 밤’이다. 1부 강연과 2부 ‘별빛 휴식’으로 구성된다. 강연은 유주상 천문대장이 진행한다. 재치 있고 명쾌하고 유머러스한 강연으로, 천문학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별을 보는 이유와 천문학에 대한 선입관, 오해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이다.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 바라본 은하수 _사진 제공 화천조경철천문대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 바라본 은하수 <사진제공:화천조경철천문대>

    밤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감탄해 마지않으며 황홀경에 빠진 시간을 추억한다. 형형색색의 천체와 은하, 우주의 사진을 보며 아름다움을 논하기도 한다. 하지만 태양계를 제외하면 우리가 볼 수 있는 천체는 점에 불과하다. 너무나 멀리 떨어졌고, 천체의 빛을 우리가 보기 때문이다. 이 선입관과 오해를 깨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별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상을 관람하는데, 지구의 위성인 달부터 태양계의 행성과 위성, 밤하늘에서 만나는 항성이 차례로 이어진다. 지름이 1만 3000km인 지구, 140만 km가 넘는 태양, 큰개자리에서 가장 밝은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베텔게우스처럼 최대 36억 km에 이르는 별 등이다. 지구에 이어 큰 별이 하나씩 지날 때마다 탄성이 터진다.

    강연이 끝나고 ‘별빛 휴식’이 이어지는 관측실습장 _사진 제공 화천조경철천문대 강연이 끝나고 ‘별빛 휴식’이 이어지는 관측실습장 <사진제공:화천조경철천문대>

    별이 클수록 지구는 점점 작아져 콩알만 해지고, 점이 됐다가 그마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별의 크기 속에 묻힌 지구의 존재를 떠올린다. 지구의 미미함이나 초라함이 아니라 지구 너머 태양계와 태양계를 품은 우리 은하, 더 나아가 1000억 개가 넘는 별을 품은 수많은 은하와 그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우주가 있음을 깨닫는다. 한 시간 남짓 이어진 강연은 지루할 틈이 없다. 강연이 끝나면 ‘별빛 휴식’이 이어진다. 3층의 연구동과 관측실습장으로 이동해 당일 만날 수 있는 태양계 행성과 밝게 빛나는 항성, 성단 등을 관측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밤새 별을 본다는 원칙 아래 메시에목록과 NGC항성목록의 성단과 성운 등을 관측하는 ‘집중 관측’, 휴식형 프로그램인 ‘심야 관측’도 있다. 휴식과 힐링, 대화가 있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

    광덕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화천조경철천문대 전경 _사진 제공 화천조경철천문대 광덕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화천조경철천문대 전경 <사진제공:화천조경철천문대>

    천문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두툼한 옷과 돗자리가 필수다. 산 정상에 있다 보니 여름인데도 추위가 느껴지고, 사방이 트여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기 좋다. 주말이면 돗자리나 캠핑용 의자를 펼쳐놓고 밤하늘을 보는 사람이 꽤 많다. 밤하늘과 천체관측은 날씨와 달이 중요한 요소이니, 방문 전에 확인한다. 광덕산 정상 부근은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이 소중한 행운인지 모른다.

    곡운구곡이 있는 용담계곡 곡운구곡이 있는 용담계곡

    광덕산에서 발원해 사내면 방면으로 10km 넘게 이어지는 광덕계곡은 지촌천의 상류로, 계곡을 끼고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어 피서지로 제격이다. 광덕계곡이 사내면에 이르면 용담계곡이라는 이름으로 흐른다. 이곳에는 조선 시대 선비의 구곡 문화가 남은 곡운구곡이 있다. 1675년 곡운 김수증이 성천부사로 있을 때 동생 김수항이 유배되자, 벼슬을 버리고 용담계곡이 있는 곳에 기거하며 곡운구곡을 만들었다. 구곡 가운데 3곡 신녀협은 협곡과 반석에 출렁다리까지 더해 풍경이 가장 좋다.

    북한강과 어우러진 파로호산소100리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연인 북한강과 어우러진 파로호산소100리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연인

    파로호 방면으로 가다 보면 북한강 건너편으로 ‘물 위에 뜨는 구조물’을 뜻하는 폰툰다리가 놓였다. 물 위에 떠서 걷는 느낌이 드는 다리로, 걷거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파로호산소100리길 중 일부이며, 장편소설 《칼의 노래》를 쓴 소설가 김훈이 ‘숲으로다리’라고 이름 붙였다.

    파로호전망대에서 본 파로호 풍경 파로호전망대에서 본 파로호 풍경

    파로호는 1944년 화천댐을 건설하며 생긴 호수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한 곳이라 하여 파로호(破虜湖)라 명명했다. 파로호유원지선착장에서 평화의댐까지 24km를 운항하는 물빛누리호를 타볼 수 있다. 넓은 파로호와 주변을 감싸는 산세가 시원하다. 4~10월은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 하루 2회(구만리 출발 오전 10시, 오후 2시) 운항한다. 단 10명 이상이어야 운항하니 미리 문의한다. 파로호 입구에 있는 파로호안보전시관을 둘러보고, 뒤편에 자리한 파로호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파로호의 풍광도 감상하자.

    인기척이 나자 고개를 빼꼼히 내민 수달 인기척이 나자 고개를 빼꼼히 내민 수달

    한국수달연구센터는 멸종 위기종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과 함께 생태 여행을 하는 곳이다. 수달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오후 3시 이후에 찾는 것이 좋다. 수달센터, 수달공원 견학, 야외 수달사 관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평화로를 따라가면 평화의댐, 비목공원, 세계평화의종, 국제평화아트파크를 차례로 만난다. 해산령을 넘거나 풍산리를 경유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가파른 해산령보다 풍산리 쪽이 조금 수월하지만, 검문소가 있어 신분증을 지참해야 통행이 가능하다.

    금계국이 핀 해산전망대 전경 금계국이 핀 해산전망대 전경

    해산령으로 올라 해산터널을 지나면 해산전망대가 나온다. 시원한 바람이 지나고 웅장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근처에서 비수구미마을로 가는 비수구미생태탐방로(6km), 비수구미마을에서 에코스쿨생태체험장까지 파로호를 따라 한뼘길(7.3km)이 이어진다.

    가곡 ‘비목’을 주제로 조성한 비목공원 세계평화의종 타종 체험을 하는 사람들 [왼쪽/오른쪽]가곡 ‘비목’을 주제로 조성한 비목공원 / 세계평화의종 타종 체험을 하는 사람들

    해산전망대에서 평화의댐은 10분 거리다. 해발 264.5m에 이르는 평화의댐이 장벽처럼 섰고, 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가곡 ‘비목’을 주제로 조성한 비목공원이 있다. 비목공원 옆에 자리한 세계평화의종은 지구의 분쟁 지역에서 수집한 탄피를 모아 만들었다. 관광안내소에 문의하면 유료로 타종 체험이 가능하다.

    <당일 여행 코스>
    평화의댐, 비목공원→한국수달연구센터→파로호산소100리길→화천조경철천문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곡운구곡→광덕계곡→화천조경철천문대
    둘째 날 / 파로호산소100리길→평화의댐, 비목공원→비수구미마을→파로호안보전시관→한국수달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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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문의전화
    •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562
    • 화천군관광안내소 033)440-2575
    • 화천조경철천문대 033)818-1929
    • 물빛누리호 033)440-2741
    • 한국수달연구센터 033)441-9798
    • 세계평화의종 033)440-2547
    • 파로호안보전시관 033)440-2563
    대중교통 정보
    • [버스] 서울-사창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4회(06:50~20:30)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광덕고개 하차, 화천조경철천문대까지 도보나 택시로 이동.
      서울-화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6회(06:45~19:35)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txbus.t-money.co.kr, 사창리터미널 033)441-4718, 화천공영버스터미널 033)442-2902
    자가운전 정보
    • 세종포천고속도로 신북 IC→포천 일동 방면 국도43호선 8.2km 직진→만세삼거리에서 오른쪽, 6.1km 직진→일동사거리에서 김화 방면 좌회전→국도47호선 금강로 따라 17km 직진, 도평교차로에서 화천 방면 우측→도평삼거리에서 화천 방면 좌회전, 포화로 따라 9.1km 직진→광덕고개휴게소에서 천문대 방향 천문대길 따라 4.1km 직진(임도)→화천조경철천문대
    숙소
    주변 음식점
    • 어가육가 : 낙지볶음, 화천읍 중앙로7길, 033)441-9252
    • 화천삼나물밥상 : 삼나물정식, 화천읍 중앙로1길, 033)442-2224
    • 옛골식당 : 검은깨검은콩국수, 화천읍 중앙로4길, 033)441-5565
    • 느릅나무아래 : 산닭능이백숙, 간동면 파로호로, 033)441-5518
    • 콩사랑 : 두부버섯전골, 화천읍 대이리길, 033)442-2114
    주변 볼거리
    • 화천박물관, 에코스쿨생태체험장, 붕어섬, 토고미마을, 화천생태영상센터, 월하이태극문학관, 만산동계곡, 토속어류생태체험관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8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담당부서 : 국내관광마케팅팀
    • 등록 및 수정문의 : 033-738-3413
    • 관광안내문의 : 1330(일반, 공중전화,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