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백리의 산실, 명재고택에서 선비정신을 배우다
충청남도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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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도 담도 없는 집’ .
명재고택과 첫 대면이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명재고택은 노성산을 병풍삼긴 했으나 대문이나 울타리 없이 전면으로 탁 트인 사랑채가 먼저 길손을 맞고
있다. 안채 앞에 사랑채가 놓인 격이다.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집을 지어 누구든 ‘환영’하는 듯, 누구든 ‘쉬다 가라는 듯’ 발길을 이끈다. 게다가 주변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감싸고 있어 사랑채를 마주 하고 서니 마음에 솔바람이 불어온다.
그렇다면 300년이나 됐다는 명재고택은 누구의 뜻을 받자와 시원스레 사랑채를 지어 올렸을까.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윤증(1629~1711) 선생의 고택으로 최근에는 ‘전통 한옥 답사지’ ‘고택체험’ ‘한옥숙박’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논산시에서는 지역민들이 ‘딸기 빼곤 논산서 제일 유명하다’ 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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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고택을 한바퀴 둘러보자. 명재고택의 사랑채 앞에는 너른 바깥마당이 있고 그 앞에 인공 연못이 있어 여유로움을 더한다. 안채는 ‘ㄷ’자 모양으로 자연석으로 기단을 만들었고 그 위로 건물을 얹은 형태다. 안채 가운데 세칸은 대청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움이 흐른다. 왼쪽과 안방 오른쪽으로 건너방이 있고 줄지은 방 사이사이는 쪽마루가 깔려 이동이 편하다. 안채 뒤쪽 완만한 경사지에는 독특한 뒤뜰을 가꾼 모습도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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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솟는다.
전생에 웬만한 적덕을 하지 않고서는
금생에 그런 호강을 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 체념은 하지만
마음은 몹시 부럽다."
- 신영훈
作 <한옥의 향기> 가운데
한옥이 그저 한옥인줄로만 아는 터라, 신영훈 작(作) <한옥의 향기>에서 명재고택에 관한 감상을 빌리자면 이렇다. “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솟는다. 전생에 웬만한 적덕을 하지 않고서는 금생에 그런 호강을 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 체념은 하지만 마음은 몹시 부럽다.(중략) 정서와 생활이 공존하고 있는 실존의 세계다.”. 그는 또 “선비의 집이니 조촐할 수 밖에 없지만, 외려 평탄함과 후덕스러움이 집안 곳곳에 베어난다”고 감상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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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고택 말고도 또 있다. 마당에 정갈하게 놓인 수백개(?)에 이르는 장독이다. 그런데 명재고택의 장독에는 ‘뭔가 다른’ 것이 들었다. 바로 ‘시간’이다. 그것도 300년의 시간.
무슨말인고 하니, 명재고택의 장은 교동 전독(항아리) 간장이라고 해서 300년간 항아리채 전해져 오고 있다. 노서(윤서거: 명재의 부) 종가만의 전통법으로 전수되는 장이다. 명재고택의 설명에 따르면 “간장을 달이는 날에는 온 동네에 장 냄새가 진동을 해 몸져 앓아 누워있는 환자도 교동댁의 간장을 좀 먹었으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고택 방문 길에 교동 전독 간장과 된장으로 요리한 정갈한 식사를 맛보거나, 장을 구매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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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의 진미를 느끼려면 무어니무어니 해도 하룻밤 묵어가는 게 제격이다. 1박에 큰 사랑방, 안사랑방, 작은 사랑방은 각각 8만원, 6만원, 6만원이며, 건넌방은 11만원이다. 누마루가 인상적인 사랑채(독채)의 하룻밤 주인이 되는데는 30만원이 든다. 사랑채에는 큰사랑방, 작은 사랑방, 안사랑방이 있다. 취사는 모두 불가능하다. 새로 지은 별채는 취사가 가능하며 샤워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숙박비는 90,000원. 식사는 1인1식에 5,000원이며. 조식, 석식만 가능하다.
고택 방문과 답사를 하려면 최소 10일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해야 한다. 체험과 숙박을 하는 동안 고택에 관한 유래와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다. 고택에서 직접 재배한 구절초차를 시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놓치지 말자.
향긋한 딸기 향에 마음 가득 핑크빛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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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서
정갈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길, 제철 맞은 딸기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논산은
40년 재배역사를 갖는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다.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조건에서 자라 맛과 향기, 당도 등에서 탁월해 논산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한 것. 논산시의 약 2,000여 호가 딸기 농사를 지을 정도로 효자작목이다.
딸기따기
체험을 논산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비타민 덩어리인 딸기의 영양과 달달한
맛도 맛이거니와 아이들이 앙증맞은 손길로 딸기를 “뾱”따서 한아름 안고 가는 모습은 온 가족의 행복이기도 하다. 논산시에서는 최근
그린투어 체험상품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딸기따기 체험을 하려면 효자딸기농원, 딸기아줌마네, 도정마을로
문의하면 된다. (기사 하단 참고)
한편, 오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20009 논산 딸기 축제’가 열린다. 딸기따기 체험은 기본, 딸기즙 무료시음회, 딸기케이크만들기, 딸기잼만들기 등 딸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논산천 둔치 및 관내 딸기밭 부근에서 열린다. 딸기체험 비용은 8,000원 선. 딸기 체험을 할 때는 꼭지가 파릇파릇하고 싱싱한 것을 따고, 울퉁불퉁하고 표면에 씨가 심하게 튀어나온 것은 피해야 한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논산 한바퀴 <관촉사, 탑정호, 백제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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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관광지들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하나씩 떨어져 있다. 시내권에서는 관촉사와 탑정호가 대표적인 여행지다. 관촉사는 논산시내에서 3km가량 떨어진 반야산 기슭에 있다. 은진미륵으로 더 잘 알려진 고려시대의 거대한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유명하다. 불상의 높이 18.12m, 둘레 9.9m, 귀의 길이만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석불이다. 지역주민은 관촉사 주변에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있었다며 화재로 자취를 감춘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부적면과 가야곡면에 위치한 탑정호는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중에 둘러볼만 하다. 152만 2,100평으로 ‘저수지’라 하기엔 그 면적이 매우 크다. 저수지 남쪽으로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 참붕어, 쏘가리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봄날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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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은 백제시대 천혜의 요충지이자 군사상 중요 거점이었다. 덕분에 황산벌전투, 백제시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계백장군도 논산에서 만날 수 있다.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 유적지가 있어서다. 계백장군은 나당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과 백강으로 진격해 왔을 때 오천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에 나아가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로 그 계백장군이 묻힌 묘 주변 부지에 백제군사박물관이 들어선 것. 박물관에는 백제시대 유물을 전시해 놓았으며 백제시대의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소소한 재미를 가미한 야외체험장도 눈길을 끈다. 백제군사가 타던 것과 같이 모형말을 타보는 체험은 물론 실제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직접 장기짝이 되는 거대한 장기판도 흥미롭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국궁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논산 명재고택 가는 길>
⊙ 서울 및 수도권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톨게이트 - 23번국도에서 논산방면으로 약40km - 노성면 - 노성중학교앞 우회전 - 고택 (서울양재 - 고택 약150km)
⊙ 호남권
호남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 탄천 - 노성(탄천에서 노성 약6km) - 노성중학교앞 좌회전 - 고택
⊙ 철도편 대중교통
논산역하차 - 노성 시내버스 - 노성 - 노성중학교 - 고택
⊙ 대중교통(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논산행)- 노성하차. 공주행은 공주하차 - 노성환승 - 노성 - 고택
*고속버스터미널 - 공주,논산 - 노성 - 고택
*강변터미널 - 공주 - 노성 - 고택
⊙논산, 공주 방면에서 노성행 버스가 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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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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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41-735-1215
☞고택숙박 비용은 6만원에서 11만원 사이. 사랑채 독채는 30만원이며 최소
열흘 전에 예약해야 한다.
☞명재고택 자세히 보기
<논산시 딸기 따기 체험>
☞도정마을 : 양촌면 인천리 159번지
대표 서정호 011-435-1295, 사무장 041-741-5454, 016-384-8194
☞효자딸기 : 은진면 시묘4리 663번지
대표 김은옥 011-453-3804, 010-7541-0511
☞딸기아줌마 : 광석면 사월리 153-18번지
대표 남기순 011-9824-2788, 노세운 011-744-2789
☞논산그린투어 딸기체험 예약하기
☞2009논산 딸기 축제 자세히 보기
<가볼만 한 곳>
☞관촉사 자세히 보기
☞백제군사박물관 자세히 보기
☞개태사
자세히 보기
<먹을 거리>
탑정호에서 잡은 메기와 민물고기에 우거지, 산채 등을 넣은 민물매운탕과 순두부가 유명하다.
특산물로는 연산대추, 양촌곶감, 강경 발효젓갈이 있다.
☞산수정(민물매운탕) 041-741-3302
☞연산생두부(순두부, 두부전골, 콩국수) 041-734-1033
☞화악리이래진오골계(오골계 황기탕, 만삼탕, 용봉탕) 041-735-0707
<문의>
논산시청 문화관광과 ☏ 041-730-3224/3349 www.nonsan.go.kr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취재기자 김수진(pen7355@naver.com)
담당부서 |
U-투어정보팀 | 여행정보 등록 및 수정 문의 |
02-728-97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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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 문의 |
1330(일반전화,공중전화) 02-1330(휴대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