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CYCLE ROAD, 서울 시내 자전거 타기 좋은 길
BICYCLE ROAD, 서울 시내 자전거 타기 좋은 길
서울시내 도심 속 자전거타기 좋은 길을 찾아보았다.

# 서울 시내 자전거 타기 좋은 길
고층 빌딩과 갈대숲의 조화
잠실에서 양재천 지나 과천 가는 길
서울 시내 자전거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누가 뭐래도 한강 둔치다. 특히 강동에서 강서를 잇는 한강 이남 자전거길은 늘 라이더들로 붐빈다. 하지만 강남 토박이들은 한강보다는 조금 더 호젓하고 경치 예쁜 양재천을 선호한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가다가 탄천에서 분당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만나는 코스다. 생태공원으로 지정된 습지, 양재 시민의 숲을 지나 과천 경마공원까지 연결된다. 왼편으로는 타워팰리스가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호젓한 갈대숲이 들어선 묘한 조화가 흥미롭다. 이맘때면 양재 시민의 숲 경치도 좋고, 진초록빛을 뽐내는 관문체육공원과 경마장 풍경도 아름답다. 과천은 얼핏 멀어 보이지만 양재 시민의 숲에서 약 5.5km로 아무리 천천히 페달을 밟아도 30분이면 도착한다.

찾아가는 길 잠실지구는 올림픽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신천역, 잠실역과 모두 가깝다. 잠실지구에는 1일 3000원의 유료 주차장이 있다.
물과 음식 양재천 구간에는 매점이 없으니 잠실지구 매점에서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양재동 아파트촌과 인접한 코스여서 주택가로 들어가면 식당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체크 포인트 한강변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은 적지만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길이 잘 닦여 있어 자칫 과속하기 쉬운데 애완견이나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으니 가급적 서행한다.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생태공원이나 양재 시민의 숲은 잠시 자전거를 내려놓고 쉬기 좋다.
누구랑 갈까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평탄하게 잘 닦여 있고 주변 환경도 좋아 가족과 함께 가기에 좋다. 날씨가 좋다면 아이와 둘이 떠나도 좋겠다.
# 도봉산과 수락산 절경 끼고 달리는 서울숲에서 중랑천 따라가는 길
도로가 널찍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는데다 꽃밭과 벤치 등 각종 휴게시설이 많아 초보자들도 쉽게 탈 수 있는 코스다. 한강처럼 너무 거대하지도, 그렇다고 또 너무 옹색하지도 않은 적당한 너비의 중랑천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날씨가 맑으면 자전거 도로 옆으로 멀리 보이는 산들이 아름답다. 서울숲에서 한강변으로 나오면 길 오른쪽이 중랑천이다. 이 길을 따라 직진하면 살곶이체육공원과 만나는데 이 공원을 돌아가면 나오는 다리에서 청계천을 건넌 다음 우회전한다. 그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중랑천을 지나 의정부까지 이어진다. 서울숲 기준으로 약 7km 떨어진 지점의 용마폭포공원에 꼭 들러볼 것. 15km 떨어진 월계1교 지점부터는 왼쪽으로는 도봉산, 오른쪽으로는 불암산의 바위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경치가 좋다.

찾아가는 길 성수대교 북단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서울숲 주차장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자전거로 3분 거리다. 살곶이체육공원은 한양대학교 후문을 돌아가는 사근동길에서 바로 연결된다.
물과 음식 중랑천 둔치는 한강과 달리 매점을 찾기 어려우니 물이나 간단한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체크 포인트 서울숲 주차장은 성수기 휴일에 늘 공간이 부족하니 살곶이체육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차를 댄다. 코스가 길어 돌아오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반환점을 미리 정해 둔다.
누구랑 갈까 잘 닦인 자전거 전용 도로지만 한강보다는 사람이 덜 붐빈다.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바람을 쐬고 싶을 때 훌쩍 다녀오면 좋은 나홀로 코스다.
# 볼거리와 구경거리 가득한 살곶이공원에서 청계천 따라가는 길
살곶이체육공원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상쾌한 자전거 전용 도로라면 핸들을 동쪽으로 돌려 청계천 방향으로 난 길은 아기자기한 또 다른 맛이 있다. 공원 앞에는 청계천 쪽으로 강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동대문구청 앞까지 2.5km 구간은 꽃밭이 잘 가꿔져 있다. 동대문구청 앞에서부터는 본격적인 청계천길이다. 전체 구간 16km 중 5km는 청계천 바로 옆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나머지는 도로 위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달리는데, 두 코스 모두 재밌다. 고산자교 근처 청계천문화관에는 옛날 판자촌을 복원해 놓아 볼거리가 많고, 청계5가의 헌책방이나 청계7~8가의 황학동 풍물시장도 아직 남아 있으니 이곳에서는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구경해 보자.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많아 페달을 최대한 천천히 밟는 게 좋은 코스다.

찾아가는 길 살곶이공원은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로 나와 한양대학교 뒤쪽으로 가면 된다. 살곶이공원 내 유료 주차장이 자전거길과 가깝다.
물과 음식 청계천 도로변에는 가게가 많아 먹을거리 걱정이 없다. 황학동시장 뒤편의 왕십리 곱창골목이나 청계7가에서 좌회전하면 나오는 신당동 떡볶이거리, 청계5가 근처의 오장동 냉면거리에도 별미가 많다.
체크 포인트 공중화장실이 없어서 주변 빌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청계천 시내 구간은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가 많으니 주의할 것. 바퀴가 큰 자전거보다는 휴대가 간편한 미니벨로를 타는 게 편하다.
누구랑 갈까 청계천길에는 교차로와 건널목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가벼운 자전거로 천천히 구경하며 다니기에 좋은 길이니 친구나 자매끼리 가면 좋다.
[출처]제이콘텐트리 여성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