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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에 연회국사가 세웠고, 견성사라고 했다. 1498년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선릉) 동편에 있던 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절이름을 봉은사로 바꿨다. 본래는 서남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선릉에 있던 것을 조선 명종 때 보우가 옮겨 지었다.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린 판전에는 화엄경, 금강경 등 13가지의 불경 경판 3,479판이 보관되어 있다. 매년 음력 9월 9일에는 사부대중이 함께 경판을 머리에 이고 법성게를 독송하면서 법계도를 따라 행진하는 정대불사라는 의식이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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