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기차역에 내리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시작된다. 벌교읍 곳곳에는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근현대 건물들이 남아있는데, 기차역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물은 소설 속 ‘남도여관’으로 등장했던 보성여관이다. 일본식 가옥인 보성여관은 2004년 역사 및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년간의 복원사업을 거쳐 지난 2012년 6월 7일 '구 보성여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다. 내부는 카페 겸 자료실, 소극장, 전시실, 차실, 다다미방, 정원 및 숙박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1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카페 겸 자료실에서는 커피, 녹차, 황차, 국화차 등 다양한 계절 차를 마실 수 있으며 한편에는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책, 교과서, 방학마다 그렸던 방학 계획표가 그 시절 그대로 남아있다. 추억의 공기놀이와 퍼즐 맞추기 등 어른이나 아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도 마련되어 있다. 소극장은 판소리, 실내악,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전통 음식 만들기,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평소에는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이자 숙박객의 조식 장소로 활용된다. 조식은 토스트와 달걀, 커피가 제공되며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시실은 보성여관의 역사와 벌교읍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벌교역사와 소설 속 남도여관 및 태백산맥 문학 거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실 한편에는 조정래 작가의 집필실을 연출한 방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실을 지나면 아담한 정원을 중심으로 숙박동이 펼쳐진다. 객실은 총 7실로 보성 주변의 산을 명칭으로 하였다. 객실은 옛 가옥을 복원한 터라 소음엔 취약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룻밤을 보낸 ‘초암산’ 룸은 2인 기준의 객실로 3명도 묵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널찍한 편이다. 내부는 TV와 에어컨을 제외한 구비 물품을 최소화하여 한실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지답게 객실 한편에는 조정래 작가의 기사가 비치되어 있다. 일본식 가옥의 특징이 가장 진하게 배어있는 곳은 정원에서 통하는 2층의 다다미방이다. 삐걱-삐걱- 계단에서 오래된 목조 가옥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별한 무언가가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일렬로 놓인 다다미 문이 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한 장면 같다. 창밖으로는 여관의 작은 정원과 마을의 소박한 골목길이 보인다. 구 보성여관을 느끼기 알맞은 장소다. 소설 태백산맥 문화거리를 거닐다 보니, 어느새 구 보성여관에도 어둠이 찾아왔다. 객실 창으로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보성의 달빛이 유독 밝아 보인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구 보성여관을 비추고 있다. Info. 1. 업소명 : 구 보성여관 2. 주 소 :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 3. 전화번호 : 061-858-7528 4. 홈페이지 : boseonginn.org 5. 주차가능여부 : 가능 6. 숙박요금 : 일림산·제암산·초봉산·천봉산(8만 원), 제석산·존제산(10만 원), 오봉산(15만 원) ※주중·주말 요금 동일, 인원 초과 시 1인당 1만 원 추가 7. 체크인 : 15시 8. 체크아웃 : 11시 9. 부대시설 : 카페, 자료실, 소극장, 전시실, 정원, 차실, 다다미방 10. 취소 및 환불 규정 : 10일 전(100% 환불), 7일 전(90% 환불), 5일 전(70% 환불), 3일 전(70% 환불) 1일 전~당일(환불 불가), ※주말의 경우 10% 추가 공제 후 환급 11. 비고 : 장애인시설 없음, 반려동물 출입 불가 귓속말 TIP! 1. 실내 흡연 금지 2. 객실 내 취사 불가 3. 객실 간 소음 주의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 소설 ‘태백산맥’의 실제 무대로, 소설 속에 나오는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 김범우의 집까지 현존하는 건물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이 있는 제석산 끝자락에 자리한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해보자. 태백산맥을 형상화한 건물 내부에는 1만 6천여 매 분량의 태백산맥 육필원고를 비롯한 185건 737점의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벌교의 상징인 홍교와 일제강점기에 건설되어 소설 속에 등장한 벌교역, 옛 벌교교회, 소화다리를 비롯하여 현재는 산책로를 조성해 걷기 좋은 중도방죽 등이 있다. 낙안읍성 민속마을 주소는 순천시지만 순천 시내보다 구 보성여관이 있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더 가깝다. 낙안읍성은 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 민속 문화, 낙안팔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조선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조상들의 삶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다. 성곽과 관아, 객사, 가옥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312동의 초가에 228여 명의 주민이 직접 거주하는 살아있는 민속촌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 중인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다. 글/사진 : 여행Q레이터 최재원 ※위 정보는 2021년 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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