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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얼마 전 통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길목이 고성군이더군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고성군의 ‘인싸’ 여행지는 어딘가요? 공룡박물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성군이 두 곳 있지요? 강원도 고성군과 경남 고성군. 요즘은 남북 평화 무드를 타고 DMZ 가까운 강원도 고성군이 화제에 자주 오르내리고요. 물론 강원도 고성군도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습니다만,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게 여행의 진정한 ‘인싸(insider)’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겠지요. 그래서인가요? 요즘 경남 고성군 여행지를 묻는 분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통영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지나만 가신 분들이 후회할 만한, 고성 인스타그램 성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여행 좋아하는 분들(과 여행전문가)에게 살짝 사진 잘 찍는 팁도 물어봤습니다. 고성여행, 공룡이 전부가 아닙니다. <김애진/포토그래퍼> 요즘 주목받는 역사 여행지가 가야입니다. 고성은 과거 소가야의 중심지로 고자국이 있었어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이고요. 일대에는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걸쳐 조성한 총 14여기의 봉분이 존재합니다. 봉분을 쌓는 과정이나 내부가 궁금하면 옆에 있는 고성박물관을 방문하셔도 좋아요.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근래 들어 송학동고분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건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송학동고분군은 봉분 사이로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이 길에서 재미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초록 봉분과 파란 하늘의 대비만으로 충분히 시선을 끌만한데요. 아쉽게도 겨울은 초록을 만날 수가 없어요. 이럴 때는 색감보다 형체를 강조해 찍어보세요. 해 질 녘 역광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고분군 동쪽 산책로에서 서쪽 건너편 경사진 오르막 산책로에 인물을 배치한 후, 모델과 봉분 모두 실루엣만 담아보세요. 미리 약속한 동작을 취하면 추억이 될 만한 재미난 사진이 나올 겁니다. 얼굴보다 몸짓이 드러나는 동작이 좋아요. 강민지/여행작가 가을이라면 해질 무렵 거류산을 추천했을 거예요. 붉게 물든 당동만과 황금 빛 다랭이논이 장관이에요. 물론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요. 거류산과 더불어 무이산 문수암도 빠질 수 없어요. 오늘은 문수암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문수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성덕왕 5년(서기 706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알고 있어요. 문수암의 장점은 차로 갈 수 있다는 거예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분만 올라가요. 발아래 고성 자량만과 통영 사량도 등 한려해상 섬들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문수암은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해당하는데요. 무선은 신라 화랑들이 수련을 하는 모습이 신선 같아 붙은 지명이라고 해요. 바다 풍경을 보고 있으면 바다가 구름 같고, 섬들은 구름 사이로 솟은 산봉우리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수암의 풍경을 완성하는 화룡정점은 역시 보현암 약사전의 금동좌불상이 아닐까 해요. 바다를 등지고 가부좌를 틀었는데 문수암에서도 보일만큼 엄청난 크기랍니다. 문수암에서 보는 바다는 보현암 금동좌불상과 함께 담아야 ‘인증샷’이 될 수 있겠죠. 참, 문수암은 일출사진 명소이기도 해요. <송승환/여행사 근무> 인근 통영이 굴로 유명하다면 고성은 단연 가리비지요. 축제는 가리비 수확을 시작하는 10월말에 하지만, 제철 가리비는 오히려 축제가 끝난 후부터라고 할 수 있어요. 11~12월에 으뜸이지요. 도톰한 살이 입안에서 톡하고 터지듯 씹히는 맛을 잊을 수 없네요. 특히 홍가리비는 생김새도 아름답습니다. 껍데기가 자주 빛이라 비단가리비, 단풍가리비, 꽃가리비 등으로 불리는 녀석이지요. 사진에 한 번 담아보세요. 완전 고성 ‘인싸각’입니다. 고성은 군에서 지정한 여섯 곳의 가리비 전문 음식점이 있습니다. 거기서 가리비찜 시켜서 찍으셔도 되지만, 저는 고성시장을 추천해요. 바구니에 가득 담긴 홍가리비를 보실 텐데요. 빨간색보다는 파란색에 담긴 홍가리비가 색감이 더 도드라집니다. 가리비는 껍데기 패턴을 강조해 ‘부감샷’으로 찍으면 빠른 시간 내에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고요. 야외인 만큼 자연광 좋은 낮 시간 대를 추천해요. 고성시장은 홍가리비는 물론이고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합니다. 진짜 시골 재래시장을 만나실 수 있어요. 규모도 굉장하고 사람도 많지요. 허락만 구하면 사진 한두 장은 흔쾌히 응하십니다. 무엇보다 구매로 이어진다면 서로가 좋겠죠. <박상준/여행작가> 밤 풍경이 아름다운 고성 명소를 찾으시나요? 신월리 해안에 고성만 해지개 해안둘레길이 있습니다. 해안과 나란한 편도 1.4km의 데크 길입니다. 그 중심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209m의 다리가 나 있어요. 바로 해지개다리입니다. 원래 해지개는 ‘해가 서쪽 지평선이나 산 너머로 넘어가는 곳’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런데 고성에서는 ‘바다로 지는 해가 너무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이가 절로 생각난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네요. 겨울철에는 오후 4시 즈음해서 찾으세요. 뉘엿뉘엿 해 넘어가는 해안둘레길을 걸어보세요. 사진은 일몰도 좋지만 해가 지고 난 후 블루아워(매직아워)를 놓치지 마세요. 초보자 분들은 조리개 수치 f8 이상 Av모드로 찍어보세요. 물론 삼각대가 필수고요. 없다면 바닥에 두고 2초 타이머로 찍으시고요. 인물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조금 떨어져서 휴대폰 조명을 비추면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흐린 날은 화이트발란스를 조절하세요. 캘빈(K)값을 4000으로 낮추면 블루아워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요. 해지개다리 야간 조명은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밝힙니다. 가까운 식당에서 가리비찜이나 새우구이 먹고 돌아오는 코스로 잡으면 좋아요. <이시우/<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미술관.과학관 101> 저자> 그래도 고성은 ‘공룡’입니다. 그 가운데 상족암군립공원은 꼭 다녀보세요. 그냥 해안 산책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요. 데크 아래 암반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공룡발자국이 또렷합니다. 말로 듣는 것과 눈으로 확인하는 건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말로만 듣던 공룡을 직접 보는 것 같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확실히 놀라운 경험입니다. 상족암군립공원이 세계 3대 공룡 유적지를 실감합니다. 길가로는 해안절벽단층도 시선을 끌만하고요. 건너편 바다로 보이는 병풍바위 주상절리도 볼 만합니다. 그 백미가 해식동굴입니다. 상족암은 밥상다리처럼 생긴 바위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그 밥상다리 모양의 다리 사이로 동굴이 나 있습니다. 물때에 맞춰 가면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바다 쪽으로 실루엣만 살려 전신사진을 찍는 게 고성 인스타그램 사진의 ‘진리’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근래에는 낙석 등의 이유로 동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진을 찍기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분들이 계신데요. 절대 안전이 우선입니다. 송학동고분군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문의: 055-670-5822~4(고성박물관) 문수암 주소: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 문의: 055-672-8078 고성시장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중앙로25번길 57 문의: 055-674-6931 해지개다리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공룡로(신월리) 문의: 055-670-4501(고성군청 관광지사업소) 상족암군립공원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문의: 055-670-4461 글 : 박상준 여행작가 사진 : ※ 위 정보는 2018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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