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대교가 완공되면서 인천 무의도는 육로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주말이나 휴일에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바닷바람을 쐬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금만 더 발품을 팔면 익숙한 풍경을 벗어나 무의도의 비경을 볼 수가 있다. 바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다. 하나개해수욕장 끝에서 바다 위로 이어지는 덱 길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눈앞에 펼쳐놓는다. 하나개해수욕장에 위치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를 지나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시작된다. 약 800m의 해안 둘레를 따라 덱길을 걸으면 왼편으로는 신기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오른편으로는 고즈넉한 서해의 풍경이 펼쳐진다. 최고의 장관은 썰물 때 나타난다. 푸르스름한 갯벌 너머로 빛나는 햇빛과 노란빛을 받아 모습을 선연하게 드러내는 호룡곡산의 절벽은 마음을 고요하게 만든다. 물론 발 밑으로 찰랑이는 푸른 바닷물이 절벽과 만나 하얀 포말을 뿜어내는 밀물 때도 장관이 펼쳐진다. 섬의 옆면은 배를 타고 돌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파도와 암석이 만나 만들어낸 작품은 섬의 다른 면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만 살짝 공개된다. 그러나 무의도의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사자바위, 만물상, 망부석, 총석정, 햄버거바위, 원숭이바위 등 12개의 기암괴석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름이 붙지 않은 괴석에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탐방로 끝에는 작은 백사장과 산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산길이 가파른 편이므로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다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썰물 때라면 백사장으로 내려와서 걸을 수도 있다. 모래 갯벌이라 질척거리지 않고 촉감은 부드럽다. 주변에 다른 즐길거리도 많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 조개잡이체험, 짚라인, 사륜오토바이 타기 등이 가능하다. 해수욕장 뒤편 호룡곡산 삼림욕장에서 숲길을 걸을 수도 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로 310-11 - 문의: 032-760-8855 - 홈페이지: itour.incheon.go.kr 하나개해수욕장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189번지 - 문의: 032-751-8833 - 홈페이지: www.icjg.go.kr/tour/cttu0107a05 호룡곡산 삼림욕장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하나개로 129-50 - 홈페이지: itour.incheon.go.kr 여행 팁 호룡곡산 등산도 도전해볼 만하다. 하나개해수욕장을 출발해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무의도, 실미도, 승봉도, 자월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낙조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출발전 등산화, 보온의류, 물은 꼭 챙기자. 글: 양승주(여행작가) 사진: 인천광역시청 제공 ※위 정보는 2022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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