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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열차는 소금과 새우젓을 실은 장꾼들로 북적인다, 협궤열차가 갯내 나는 포구를 가로지른다, 소래 어시장에서 회를 안주 삼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제는 까마득한 옛이야기, 추억 속 한 장면이 된 인천 소래포구 풍경이다.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협궤열차와 소래염전은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1일 차 : 소래역사관 → 224km, 3분(도보) → 소래포구 → 1.02km, 15분(도보) → 소래습지생태공원 2일 차 :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 489m, 7분(도보) → 차이나타운 → 516m, 8분(도보) → 송월동동화마을 → 2.09km, 9분(승용차) → 배다리 헌책방 거리 소래역사관은 소래갯벌, 수인선, 소래염전, 소래포구 등 소래의 옛 모습을 보여준다. 4개 전시실은 규모가 아담해 1시간이면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안으로 들어서기 전, 역사관 입구에 있는 증기기관차를 눈여겨보자. 1927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형 증기기관차 ‘혀기-7’이다. 40여 년 동안 남인천역과 수원역을 오가며 소금, 쌀, 인천 시민을 실어 나른 열차다. 전시는 2층 소래갯벌존에서 시작한다. 소래역 대합실의 모습을 재현한 소래갯벌존에는 옛 정취가 그윽하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백발의 할머니, 나무판자에 적힌 열차시간표는 근사한 포토존이다. 수인선 개통 과정을 정리한 수인선존에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오래 머문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60년 가까이 인천 시민의 다리 역할을 하며 수원과 인천을 오갔다. 협궤열차의 또 다른 이름은 ‘꼬마열차’. 레일 간 간격이 표준열차의 절반(762㎜)밖에 되지 않아 길이 14.6m, 높이 3.2m, 폭 2.3m로 몸집이 앙증맞았기 때문이다. 전시장 한편에 자리한 수인선 승차권, 26쪽이나 되는 1960년대 기차시간표 책자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소래역사관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소래포구존에 전시된 협궤열차다. 실제 열차를 70%로 축소한 모형이지만 당시 분위기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열차 안은 어른 걸음으로 두 걸음이면 끝과 끝을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갯내 어린 바람이 묻었을 장꾼들, 새우젓 통을 든 아낙들로 왁자했을 열차 안 풍경이 그려진다. 인천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한 꼬마열차는 1995년 운행을 멈췄지만 열차에 대한 추억은 소래역사관에 살아 있다.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아암대로 1605 이용시간 10:00~18:00 이용요금 어른 500원, 청소년·군인 300원, 어린이 200원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추석 당일 문의 032-460-0590 홈페이지 http://museum.namdongcmc.co.kr 소래포구는 드나드는 배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배가 들어오는 날짜와 시간을 알고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소래포구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정박한 고깃배의 한갓진 풍경과 어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소래철교에 얽힌 옛 추억이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 내비게이션에 ‘소래포구’를 검색해 목적지(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111-200)에 닿으면 갯벌에 고깃배가 일렬로 늘어선 장면을 만난다. 겨울 철새 떼는 고깃배 주위에 자리를 잡고 몸단장에 한창이다. 소래어시장 간판을 등진 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수인선 철도와 옛 소래철교가 나란하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수인선 협궤열차가 달리던 소래철교는 이제 사람들 차지다. 침목 위로 강화유리가 깔려 기찻길을 걷는 맛은 덜하지만 그때 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소래어시장에 발을 들이면 어귀부터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좌판에는 꽃게, 새우, 제철 맞은 방어 등 ‘때깔 좋은’ 생선이 깔려 있다. 김장철을 앞둔 시기에는 김장용 생새우와 젓갈을 구하려는 이들로 유난히 북적인다. 왕년에 소래포구를 찾은 사람 중 소래어시장에 들르지 않은 이가 있을까. 협궤열차 타고 소래어시장에서 회 한 접시에 술 한 잔 기울이던 기억, 그때 방울방울 피어난 이야기들은 소래포구에 깃든 아련한 추억이다.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134-5 (소래어시장) 운영시간 평일 08:00~21:00, 휴일 07:00~22:00 문의 070-7011-2140 홈페이지 http://sorae-pogu.co.kr/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염전, 갯벌, 습지다. 염전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과거를, 갯벌과 습지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현재를 나타낸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던 자리는 원래 소래염전이었다. 소래염전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부터 폐염전이 된 1996년까지 60여 년간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 중 하나였다. 이곳의 천일염은 수인선 협궤열차나 배로 인천항으로 옮겨져 일본으로 반출됐다. 폐염전이 되고 을씨년스러웠던 소래염전 터는 2009년,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원은 생태전시관, 갯벌체험장, 옛 염전 터, 소금창고, 갈대 군락지, 조류 관찰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350만㎡의 광활한 공원을 둘러보는 것은 펄 갯벌 위를 걷는 일이기도 하다. 펄 갯벌은 강에서 밀려온 개흙이 쌓여 만들어지는 갯벌로, 주성분이 개흙이라 발이 푹푹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소래습지생태공원의 펄 갯벌은 신발에 개흙이 많이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아주 미세한 입자의 퇴적물이 8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이고 쌓여 육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갯벌의 또 다른 특징은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조수 간만의 차가 9m 이상일 때만 바닷물에 잠긴다는 것이다. 갯벌 입구인 소래포구 주변이 개발로 매립되며 수로 폭이 좁아져 갯벌 위까지 바닷물이 매일 드나들지 못하게 된 탓이다. 공원은 부지가 넓어 생태전시관에 비치된 리플릿을 참고해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 생태전시관을 기점으로 염전관찰데크를 거쳐 풍차를 보고 소금창고가 있는 서쪽 산책로를 지난 뒤, 제5탐조대로 접어들어 조류관찰데크를 둘러보면 핵심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세 개의 풍차다. 갈대 군락지에 풍차가 돌아가는 풍경은 긴장의 끈을 놓게 될 만큼 평온하다. 갈대의 황금빛은 수그러들었지만, 습지에 겨울 햇볕이 내리쬐고 말간 바람이 부니 그렇게 쓸쓸하지만은 않다. 풍차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겠지만 생태전시관 2층 테라스에 서면 풍차를 주축으로 공원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제2수문으로 가는 샛길에 난 다리, 부인교에서는 굽이진 갯골이 보이고, 운이 좋으면 조류관찰데크에서 민물가마우지, 저어새 등 날개를 쉬어가는 겨울 철새 떼를 볼 수 있다. 지하 250m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린 해수족욕장은 겨울철인 지금은 아쉽게도 이용할 수 없다.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래로154번길 77 이용시간 10:00~18:00(하절기), 10:00~17:30(동절기) 이용요금 무료 휴관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다음 날, 1월 1일, 설·추석 연휴 문의 032-435-7076 홈페이지 http://park.incheon.go.kr 1883년,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하자 한적하던 어촌에 외국의 신문물이 쏟아진다. 외국인 전용 거주지가 생기고, 바다 건너온 물건을 파는 가게, 외국인 대상의 무역회사, 호텔이 들어선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는 인천 개항기의 모습을 간직한 건축물로 가득하다. 거리는 인천아트플랫폼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자유공원, 내리교회 등을 아우른다. 찬찬히 걸으면 반나절이 우습지만, 핵심 관광지는 인천개항박물관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그중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개항기에는 각각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였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한데 모아 일본, 청나라 등 각국 건축양식으로 지은 조계지 건물을 훑어볼 수 있다. 인천개항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등 인천으로 들어온 ‘최초’의 근대문물을 전시한다. 좌우대칭을 이룬 르네상스식 석조건물의 내부는 붉은 벨벳 커튼, 아치형 창문, 큼직한 샹들리에 조명으로 고풍스럽다. 개항기의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일본 조계지, 일본풍 거리에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서 있다. 점포가 딸린 2층 목조주택과 나가야식 1층 목조주택(일본식 다가구주택)이 대부분이다. 목재 골조, 반듯한 직사각형 창, 검은 기와의 어울림은 언뜻 봐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빛바랜 일본식 주택은 서구열강의 침략을 받은 130여 년 전 아픔을 대변한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3번길 89(인천개항박물관) 문의 032-763-3356(인천문화관광해설) 붉은색과 황금색이 번쩍번쩍한 패루, 홍등이 걸린 중국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한국 속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다.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고 이듬해 청국영사관이 설치되자 중국인들이 지금의 인천 중구 선린동 일대에 모여들며 생겨났다. 초기에는 청나라 거상들의 점포와 음식점, 주택이 있었으나 지금은 초기 정착민의 2세나 3세가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차이나타운의 역사를 알려면 짜장면박물관으로 향한다. 70여 년간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중국음식점, 공화춘을 리모델링했다. 박물관은 인천이 한국 최초의 화교사회가 된 배경, 차이나타운의 역사, 쿨리(coolie·개항 당시 외국인이 중국인 짐꾼과 인력거꾼 등을 부르던 말, 산둥지방 출신이 많았다)가 춘장에 수타면을 비벼 먹는 것에서 시작된 한국식 짜장면의 역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다. 차이나타운에 왔는데 중국 음식을 마다할 순 없다.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을 포함해 유서 깊은 중국 음식점이 거리에 빼곡하다. 중국식 공갈빵, 탕후루(산사나무 열매를 꼬치에 꿰어 물엿을 묻혀 굳힌 중국 과자), 화덕만두 등 중국의 길거리 간식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59번길 12 문의 032-760-6494(인천 중구 관광진흥실 관광마케팅팀) 홈페이지 www.icjg.go.kr 기억 저편에 잠들어 있던 동화 속 주인공이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되살아났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동화를 테마로 조성한 마을이다. 입구의 아치형 조형물을 지나면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전래동화길 등 열한 가지 테마의 골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이 담벼락에 들어가 있고, 벤치엔 피터 팬이 앉아 있으며, 계단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다리다. 동화마을은 2019년 1월부터 대표 전시물 8종에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인다. 송월동 동화마을이 처음부터 동화 세상이었던 건 아니다. 개항 후 독일인이 주로 거주하던 송월동은 1970년대에 젊은이들이 인천 주변부와 서울로 빠져나가자 노인들만 남았다. 낙후한 마을은 2013년 중구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동화마을로 되살아났고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알록달록한 동화 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주민들의 생활상과 동화가 뒤얽힌 면면이다. 가스계량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의 몸통, 전봇대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다. 가스 사용량을 재는 생활은 현실이고 동화는 비현실이다. 현실 속에서 비현실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잊고 있던 동심 한 조각을 되찾게 된다.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동화마을길 23 문의 032-773-7511 홈페이지 www.icjg.go.kr 헌책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 절판된 책을 찾는 이,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에 파묻히고 싶은 이를 품어주는 거리다. 배다리에 헌책방 거리가 들어선 것은 6·25전쟁 후다. 남루한 마을에 책을 쌓은 리어카가 모이자 지혜에 목마른 학생과 지식인이 몰려들고 헌책방이 하나둘 생겨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거리에는 한때 40여 곳의 헌책방이 들어서 서울 청계천, 부산 보수동과 함께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다섯 곳만이 남아 배다리를 지킨다. 45년 전 6.6㎡ 남짓한 쪽방에서 시작한 아벨서점은 오늘날 헌책방 거리의 터줏대감이다. 내년이면 일흔을 바라보는 주인은 찾는 책이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이 없도록 ‘어느 책방이 문을 닫는다더라’ 하는 소식만 들리면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사들였다. 그렇게 모은 것이 4만여 권, 창고에는 그의 세 배가 넘는 책이 쌓여 있다. 헌책은 국문학 고전, 영문학 개론서 등 전문서적에서부터 국내 소설, 외국 책까지 온갖 종류를 망라한다.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한 달에 한 번 여는 시 낭송회는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천 출신의 이설야 시인이 시를 읊었다. ‘살아 있는 글들이 살아 있는 가슴에’. 아벨서점 간판에 붙은 글귀다. 손때 묻은 책에서 살아 있는 글과 정신을 호흡할 수 있는 곳, 배다리 헌책방 거리다.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 5-1 문의 032-770-6100(인천 동구청 관광진흥과) 홈페이지 www.icdonggu.go.kr 여행 팁 1. 인천광역시 중구청은 투어 코디네이터의 해설을 들으며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개인 또는 단체 10명 이상 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 032-773-7511, www.icjg.go.kr/tour/ctgu0104c 추천 여행코스 - 당일 여행 : 소래습지생태공원 →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 차이나타운 - 1박 2일 여행 : 소래역사관 → 소래포구 → 소래습지생태공원 →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 차이나타운 → 송월동동화마을 → 배다리 헌책방 거리 자가운전 정보 경인고속도로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장승백이사거리에서 ‘시청·남동경찰서·남동구청’ 방면 우회전 → ‘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 방면 좌회전 → 소래역사관 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서울-소래포구, 서울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수인선 환승 후 소래포구역에서 하차 인천-소래포구,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에서 수인선 환승 후 소래포구역에서 하차 숙소 호텔아띠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35번길 88, 010-9405-7001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html?cotid=b37439a6-50a3-4c6f-8679-e249065b2d2e 더스테이호텔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722번길 29, 010-4224-0700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html?cotid=3ad8b914-3641-486c-b9f2-c0842baa93a7 라마다 인천호텔 :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래역로 36, 032-460-1100 http://www.ramadaincheonhotel.com/ 주변 음식점 소라식당 : 모둠 생선구이 /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도로 86-8 / 032-442-8847 만다복 : 하얀백년짜장 /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36 / 032-773-3838 http://blog.naver.com/mandabok 인천집 : 반반삼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67번길 53 / 032-764-6401 https://incheonjib.modoo.at 글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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