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바쁜 일상의 공간도 여행지가 될 수 있는 요즘, 쉽게 떠날 수 있지만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가득한 나들이 어떠신가요? 화려하고 도시적인 '부산 해운대'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나타나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 '청사포'를 소개합니다. 청사포 여행 Tip 1. 대중교통 이용 시 해운대구 마을버스 2번 이용! 2. 부산시티투어버스 블루라인 3번 청사포 하차! 3. 자차 이용 시 청사포 공영 주차장에 주차! 작은 마을이라 모든 곳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푸른 모래 포구라는 뜻을 지닌 청사포 의 원래 이름은 푸른 뱀에서 유래됐습니다. 그 이야기는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로 거슬러올라가는데요, 아주 먼 옛날 이곳에는 서로를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금슬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던 남편이 그만 사고로 목숨을 잃자, 부인은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 굳게 믿으며 매일 마을의 소나무에 올라가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해요. 그녀의 변함없는 정성에 감복한 용왕은 푸른 뱀을 보내주었고, 그는 곧 부인을 물길로 인도하여 헤어진 부부를 다시 만나게 해주었답니다. 마을의 명칭에서부터 그리움과 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 청사포. 청사포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험한 힘을 지닌 푸른 뱀이 연상되는데요. 이토록 아름다운 청사포 바다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입니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의 추억을 저장하는 법. 바로 인근의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관광안내소입니다. 건물 3층에는 해운대 특산품 전시 판매장이 있는데요. 쉽게 구할 수 없는 부산만의 기념품이 가득해 더욱 가치 있는 공간입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청사포 미역부터, 해운대를 담은 가방, 부산의 곳곳을 담은 화투까지. 웃음을 자아내는 이색적인 상품들 덕분에 지갑이 너무 쉽게 열리곤 했습니다. 전망대 입구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물고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소망 물고기'를 구입한 후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달 수 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부산 엽서에 청사포에서의 추억을 담은 후, 전망대 데크의 다릿돌 우체통에 넣어 보낼 수도 있습니다. 6개월 후면 행복했던 청사포 여행이 일상 속의 여러분을 문득 찾아갈 거예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산3-9 문의 : 051-749-5720 (관광안내소) 이용 시간 : 09:00~18:00 단, 눈 / 비 / 강풍주의보 시 개방 제한 하이힐, 애완동물, 등산 스틱 등 출입 금지 청사포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잔잔한 청사포구 주변의 카페거리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눈에 띄는 한옥 한 채가 있습니다. 자개와 나무의 조합이 청사포만의 감성을 자아내는 한옥 라운지 청사포역입니다. 옛것을 최대한 살린 듯한 낮은 건물에 고즈넉이 둘러져 있는 돌담은 마치 제주도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곳의 입구는 청사포에 왔다면 꼭 찍어야 할 인증샷 장소로 알려져 있기도 해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부터 창 너머 청사포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명당. 그리고 아늑한 내부 좌석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특히나 내부로 들어서자 한국적인 자개와 이국적인 샹들리에, 레이스, 쿠션 등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특유의 앤티크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연신 카메라를 꺼내 들게끔 합니다. 커피와 빵은 물론 맥주와 안주까지 맛볼 수 있는 이곳에는 한옥에 걸맞은 한국적인 음료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많은 메뉴 중에서도 특히나 가장 유명한 미숫페너는 고소한 미숫가루 위에 쫀득한 크림이 올려져 있는데요,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늦은 오후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비주얼과 맛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기차역처럼 새로운 장소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청사포역. 청사포 감성에 취한 채 잠시 머물러보세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121 문의 : 0507-1312-4402 이용 시간 : 11:00~24 : 00 메뉴 : 아메리카노 4,500원 미숫가루 6,500원 등 하늘을 나는 멋진 우주비행사의 모습. 조금만 방향을 틀어보면 세상을 밝게 비추던 우주인의 헬멧은 반사경이 됩니다. 우주선과 우주비행사를 연결하는 선조차 실제로 사용되는 배관을 활용한 것인데요. 이처럼 빛나는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청사포 벽화마을입니다. 전문작가와 미술대학생,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든 이 벽화마을은 청사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완만한 경사에 위치해있는데요, 곳곳을 알록달록 물들인 벽화들은 모두 청사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청사포 해녀 분들을 인어공주로 표현한 작품, 청사포를 달렸던 기차를 철마로 그려낸 작품, 바닷가에서 돌아오는 길을 강아지가 반겨주는 작품 등 청사포만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 그려져있습니다. 이 길에서는 어떤 그림을 마주할까 골목골목 걸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트릭아트로 그려진 작품도 있어서 실감 나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철길 너머 아늑하게 자리 잡아있는 청사포 벽화마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보세요!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차려진 정감 있는 갤러리.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일대 Tip : 주요 벽화가 모여있는 정확한 위치를 찾고 싶다면, '청사포 슈퍼'를 찾아가세요! (청사포 슈퍼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97) 일본 아이노시마섬과 대만 허우통마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모두 주민 수보다 더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고양이 마을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외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고양이 마을이 최근, 부산 청사포에도 생겼습니다. 앞서 소개한 청사포역은 물론 벽화마을까지 모두 고양이 마을의 길목에 위치해있는데요,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이곳 청사포 고양이 마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청사포를 거닐다 보면 종종 보이는 스티커와 표지판 주변에는 귀여운 길고양이들이 모여있는데요, 사람을 보고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하는 친구들입니다. 외국의 고양이 마을처럼 고양이 개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곳 한국형 고양이 마을은 마을 내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잘 살아가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양이 마을에 있는 총 7곳의 길고양이 무료급식소를 주민들이 직접 깔끔하게 운영함으로써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갈등의 폭을 좁히고자 노력 중인데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고양이 마을을 방문해 올바르고 책임 있는 인식을 배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청사포 고양이 마을은 마을의 허브, 고양이 발자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마을과 관련된 상품들은 물론 고양이를 위한 가구,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캐릭터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디자인을 구경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사포 고양이 마을은 식당, 카페, 가정집까지 마을 주민들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청사포 골목에서 작고 소중한 길고양이와 함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껴보세요! <고양이 발자국>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58 문의 : 010-4477-9143 영업시간 : 매일 14:00~18:00 (화요일, 비 오는 날 휴무) Tip : 고양이 발자국 인스타그램 @cfprint에 마을 지도가 있습니다. 맑고 고요한 청사포 바다 위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등대가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서서 묵묵히 바다를 지키고 있는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는 일명 쌍둥이 등대라 불리는데요. 선명한 색깔이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청사포를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빨간색 등대는 오른쪽에, 흰색 등대는 왼쪽에 장애물이 있다는 의미라 두 등대 사이로 지나가야만 안전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두 등대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포구에는 세월의 흔적이 담긴 작은 배들이 자리 잡아 있습니다. 인생샷까지 남길 수 있는 쌍둥이 등대와 함께 청사포 바다를 한눈에 담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1동 문의 : 051-749-4000 개방시간 : 매일 00:00~24:00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1기 이아은 ※ 위 정보는 2021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