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역사를 간직한 강릉 선교장은 국가민속문화재로 강릉의 인기 관광지이자 한옥 숙박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선교장은 현재 전통문화체험관, 홍예헌1·2관, 서별당, 연지당, 초가1·2관, 중사랑, 행랑채 등을 숙소로 운영한다. 나는 5세 아이와 어른 3명이 함께한 우리 가족여행의 숙소로 선교장 행랑채를 선택했다. 행랑채는 조선시대에 경포대를 유람하던 선비들이 묵은 곳이다. ‘드르륵’ 정겨운 소리를 내며 열리는 방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가구와 시원한 나무 냄새, 더불어 TV, 냉장고, 커피포트, 에어컨이 있어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불편함은 없다. 샤워실엔 샴푸와 비누만 있어 세안용품과 샤워용품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작은 방 2개가 연결되어 있는 행랑채에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하나 더 있다. 안쪽 방에 연결된 다락인데, 공간이 꽤 넓어서 짐을 보관하기 좋다. 호기심이 넘치는 5세 조카에게 다락은 신기한 놀이공간이 되었다. 선교장 관람객과 숙박객의 동선 겹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실은 오후 6시 이후, 퇴실은 오전 9시까지다. 오후 6시에 맞춰 입실을 했더니 ‘고택의 풍류’라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한창이었다. 행랑채 건너편 열화당에서 흘러나오는 가야금의 맑은 소리가 선교장을 가득 채웠다. 관람객이 모두 나간 후에 고요한 선교장을 여유롭게 걷는 시간은 무척 특별하다. 수줍게 핀 연꽃 한 송이가 눈에 띄는 활래정부터 언덕 위에 숨어 있는 작은 사당까지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곳이 없다. 깜깜한 어둠이 찾아오면 선교장의 야경도 온전히 우리만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선교장 내에 있는 한식당, 리몽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식당을 찾아가지 않아도 정갈한 제철 반찬과 해수로 만든 초당순두부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강릉 선교장에서의 하룻밤, 한옥의 고즈넉함을 온전히 즐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귓속말 TIP : 다식 만들기, 매듭 만들기, 목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Info. 업 소 명 : 강릉 선교장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전화번호 : 033-646-3270 홈페이지 : https://knsgj.net/ 주차 가능 여부 : 가능 숙박요금 : 체험관(30인) 70만 원, 홍예헌2관(14인) 30만 원, 서별당(6인) 30만 원, 홍예헌1관(12인) 25만 원, 연지당(7인) 20만 원, 초가1·2관(6인) 20만 원, 중사랑(6인) 15만 원, 행랑채(4인) 7만 원 환불 규정 : 7~9일 전 90%, 5~6일 전 70%, 3~4일 전 50%, 1~2일 전 20%, 당일 환불 불가 체 크 인 :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 : 오전 9시 입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이 보인다. 오죽헌은 검은 대나무가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문화해설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오죽헌을 걸으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 문화해설이 끝난 후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율곡기념관도 빼놓을 수 없는 오죽헌의 관광코스다. 귓속말 TIP 2019년 오죽헌 여름캠프 - 기 간 : 1차 2019년 8월 2~3일, 2차 8월 9~10일 - 대 상 :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가 있는 가족 10팀(2~4인 가족) - 접 수 : 2019년 6월 10일~7월 19일 - 참 가 비 : 1인당 7만 원(서울 왕복 교통비, 숙박·식사·체험비, 보험료 포함) - 상세보기 : https://www.parangdal.co.kr/board/bbs/board.php?bo_table=press&wr_id=87&sfl=wr_subject&stx=%EC%BA%A0%ED%94%84&sop=and Info.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매표시간 : 08:00~18:00 관람시간 : 08:00~19:00 문화해설 시간 : 10:00, 10:30, 11:00, 14:00, 14:30, 15:00, 15:30, 16:00 관 람 료 :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만 65세 이상 무료 휴 관 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문 의 : 033-660-3301~8, http://www.gn.go.kr/museum/index.do 안목해변 주변에 형성된 강릉 카페거리는 떠오르는 강릉 여행의 핫플레이스다. 해안가를 따라 즐비한 카페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강릉 카페거리의 문제는 주차다. 카페거리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아쉽다. 이럴 땐 카페거리 가장 안쪽에 위치한 유료 주차장(1시간에 4000원)을 이용하자. 유료 주자창과 가까운 산토리니커피는 이름처럼 하얀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시원한 인테리어가 매력 포인트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창가 자리에 앉아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안목해변이 보이는 테라스는 강릉 여행을 추억으로 남길 포토존이다. Info. 업 소 명 : 산토리니커피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667 영업시간 : 09;00~다음 날 01:00 문 의 : 033-653-0931, www.santorinicoffee.co.kr/ 글/사진 : 여행Q레이터 기한희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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