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수
본문 내용
포뮬러원(F1)이 멈췄다고 영암에 갈 이유가 사라졌다 여겨서는 곤란하다. 월출산에 단풍이 들기만을 기다릴 이유도 없다. 영산강 하구언 나불리에는 지난 6월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안에 문을 연 쌀박물관과 한옥호텔 영산재가 있다. 영산강 변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도 있다. 인근 독천 마을에서는 가을 낙지가 유혹한다. 나불리는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나불도라 불린, 영산강 하구의 가장 큰 섬이었다. 고려 충렬왕이 후궁에게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시 왕들은 후궁에게 섬을 선물하면 왕실이 번창한다 믿었다. 충렬왕은 월출산과 유달산 사이에 있는 나불도와 계도, 문도를 선물했다. 나불도는 1981년에 영산강 하굿둑 공사를 하며 육지와 이어졌다. 이후 영산호 국민관광지로 변모했다. 현재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과 나불도승마랜드, 한옥호텔 영산재 등이 자리한다. 지난 6월에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안에 새로이 쌀박물관이 개관했다. 쌀박물관과 영산재 사이에는 쌀 테마파크도 한창 조성 중이다. 물론 그 모두를 아우르는 영산강의 유유한 흐름도 빠뜨릴 수 없다.장소별 이동도 수월하다. 걷기에도 어렵지 않은 거리다. 큰 불편 없이 하루를 머물며 강변의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올 때는 삼호로 곧장 오는 버스 편도 있지만, 목포를 경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암군청이 있는 영암읍보다 목포시가 가깝다. 목포시에서 삼호대교를 건너면 먼저 전라남도농업박물관에 가 닿는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지난 1993년에 개관했다. 2008년에는 남도생활민속관이 열렸고, 지난해에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본관인 농경문화관 전시 시설을 재개관했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쌀박물관을 건립하며 완벽한 농업박물관의 얼개를 갖췄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생각보다 면적이 넓다. 부지 면적이 2만 9,700제곱미터에 이른다. 전시동도 농경문화체험관, 남도생활민속관, 농경문화관, 쌀박물관, 혼례청 등으로 여러 채다. 바깥에는 야외전시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갖췄다. 공간과 공간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듯 거닐면 좋다. 9월에는 꽃무릇도 붉게 피어 한층 화려하다.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너른 마당을 사이에 두고 야외전시장이 위치한다. 오른쪽으로는 자연학습장이다. 야외전시장에는 통방앗간이나 물레방앗간, 연자매, 디딜방아 등 농업과 관련한 옛 시설들이 있다. 자연학습장은 야생화 동산으로 꾸몄다. 자연학습장 반대편에는 농경문화체험관이 있다. 너와로 지은 집이다. 전통 다식 만들기, 창포 비누 만들기, 매듭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유료 체험(3,000~3만 원)과 농경기구 체험이나 전통놀이 체험 등의 무료 체험을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개장하며, 체험료도 50퍼센트 할인한다. 재방문이라면 농경문화관과 쌀박물관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 농경문화관은 ‘영원한 인류의 생명 창고 농업’이라는 주제 아래 농경역사실, 농경사계실, 공동체문화실로 다시 꾸몄다. 영상 자료나 실제 농경 생활을 시각화한 모습이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가장 안쪽에 문을 연 쌀박물관은 곡창지대 전남의 쌀박물관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내부는 쌀전시실, 기획전시실, 3D상영관, 쌀체험실과 쌀카페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도정별 쌀 비교와 남도 쌀 상회의 모형, 구례 운조루 류 씨 부자의 쌀독 등을 전시한다. 그 가운에 아이들이 가장 큰 흥미를 느끼는 것은 밥 짓기 영상 가상 체험이다. 가마솥, 전기밥솥 등 다양한 방법과 순서로 밥 짓는 과정을 간접 체험한다. 특히 밥 짓기의 결과가 성공과 실패로 나뉘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쌀카페(현재 준비 중)와 체험장, 3D 입체영화 상영관이 있다. 3D상영관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부터 15분간 <쌀왕국과 황금들판>을 상영한다. 쌀박물관 뒷문으로 나오면 곧장 나불도승마랜드로도 이어진다. 실내와 실외, 연습 마장과 마장 등으로 이뤄져 있는 승마장이다. 가볍게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나불도승마랜드를 나와 영산강 쪽으로 이동하면 너른 들녘 끝에 한옥호텔 영산재가 보인다.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채의 한옥 동이다. 그 사이의 들녘은 실은 쌀문화테마파크 부지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현재는 가벼운 산책로 정도가 나 있다. 곁으로는 영산강 물줄기가 나란히 흐른다. 영산재는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도 운치 있다. 하지만 진짜 정취는 안에 있다. 객실은 일반형과 별채형 등 총 21개다. 일반형은 다시 기본 객실과 누마루형으로 나뉘고, 별채형은 단층과 복층, 누마루형의 세 가지로 나뉜다. 객실 내부는 현대식이지만 한옥의 구조와 멋을 잘 살렸다. 창은 창호지를 발랐고, 문은 한옥의 대문과 창문을 취했다. 무엇보다 모든 방이 마루 형식의 공간을 갖는다. 마루에서 창을 열면 영산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객실에서 영산강을 품는다. 쌀문화테마파크의 너른 대지도 일조한다. 아직은 부지만 조성된 상태로 고즈넉한 정취가 여유로운 쉼을 허락한다. 느린 바람이 불어들 때는 신선이 따로 없다. 프런트에 문의하면 두 시간(5,000원) 동안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다. 영산강을 따라 난 자전거도로를 달려봄직하다. 영암의 별미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했던가. 영산재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독천 낙지마을은 9~10월에 가장 북적댄다. 지금은 갯벌이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미암 갯벌에서 잡은 낙지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낙지를 요리하는 솜씨만은 한결같다. 현재 마을에는 30여 개의 낙지 요리 전문 식당이 성업 중이다. 특히 갈낙탕의 인기가 높다. 과거 독천리에는 우시장이 있었는데, 1970년대 소 값이 폭락하자 갈비탕에 낙지를 넣어 낸 게 시초다. 소갈비에 대추와 대파 등을 넣어 끓인 후 마지막에 낙지 한 마리를 넣는데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맑고 개운한 국물 맛도 일품이다. 초벌구이 후 양념을 발라 두 번 구운 낙지구이도 맛깔스럽다. 영암의 멋을 조금 더 느끼고 싶다면 군서면 구림마을과 왕인박사유적지도 다녀올 만하다. 한옥호텔 영산재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외도로 126-17 문의 : 061-460-0300 http://www.ysjhotel.com/ 전라남도농업박물관(쌀박물관)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녹색로 653-11 문의 : 061-462-2796 http://www.jam.go.kr/ 이용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1월 1일, 월요일 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이용 요금 : 어른 700원, 어린이 300원 독천 낙지마을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일원 1.주변 음식점 청하식당 : 낙지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170-1 / 061-473-6993 독천식당 : 낙지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162-1 / 061-472-4222 http://www.nakji1970.com/ 학산정 : 낙지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205-4 / 061-471-2877 산호식당 : 짱뚱어탕 / 전라남도 영암군 산호읍 중앙촌길 21-1 / 061-462-6039 2.숙소 한옥호텔 영산재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외도로 126-17 / 061-460-0300 구림전통한옥민박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죽정서원길 5-42 / 061-472-4581 http://www.구림전통한옥.kr/ 월출산온천관광호텔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마한로 331 / 061-473-6311 http://www.wolchulspa.co.kr/ 글, 사진 : 박상준(여행 작가) ※ 위 정보는 2014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연관정보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톡

        여행톡

        등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 주소
        •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 보유 및 이용 기간
          •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파기절차
          •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 (2) 파기방법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

        • - 이벤트 진행 : (주) 유니에스아이엔씨
        • - 이벤트 경품 발송 : ㈜ 티사이언티픽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