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한반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경상남도는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찬란하다. 지리산 품에 기댄 도시, 산청과 하동은 각각 한국 제일의 곶감·차 생산지로 통하고, 쪽빛 바다를 두른 도시 남해와 통영에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빵을 굽고 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살아간다. 14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중앙시장에는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부르는 주전부리가 가득하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은 반려동물과 마음 편히 쇼핑할 수 있는 아울렛이다. 고종 황제가 감탄하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호평한 산청곶감, 남해 특산품을 옮겨 담은 유자 빵, 지리산의 생명력을 머금은 하동 차, 오색영롱한 광채가 눈부신 통영 나전칠기 제품까지, 경남에서 일상의 품격을 올려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찾았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경남 산청군은 곶감의 고장이다. 곶감을 생산하는 농가는 무려 1,300여 곳.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마다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보석처럼 반짝인다. 특히 시천면 곶감 농가에선 곶감계의 명품, ‘고종시’를 재배한다. 고종 황제가 맛을 보고 감탄했다는 곶감이다.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큰 지리산 자락에서 40일가량 건조된 곶감은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조선 시대 황제에게 올리고 영국 여왕에게 선물한 명품 곶감, 산청 고종시 곶감 조선 시대 말 고종 황제에게 진상하고, 2010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선물한 최고급 곶감이다. 선명한 주황색에 쫀득한 과육, 완벽한 도넛 형태 등 겉모습에서 명품 곶감임이 대번에 드러난다. 고종시 곶감 맛이 특별한 것은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산청의 청정한 토양과 넉넉한 햇볕, 지리산의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설탕을 듬뿍 넣은 것처럼 당도가 깊어진다. 고급스러운 명절 선물로 언제나 인기다. 자꾸만 손이 가는 달콤 쫀득 주전부리, 산청 감말랭이 감말랭이는 감을 반으로 쪼개서 말린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지리산의 이슬을 맞고 얼었다 녹기를 보름쯤 반복해야 감말랭이가 된다. 손이 제법 많이 가는 공정이지만,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손님이 많아 계속 만들 수밖에 없다고. 달콤 쫀득한 맛이 입에 착 붙어 주전부리로 손색이 없다. -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3(산청군농협하나로마트 본점) - 문의 : 055-970-2581 - 운영시간 : 매일 08:00~20:00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sanencheong1 - 상품 가격 : 곶감 개미정 3호(24과) 3만 원대, 감말랭이(3봉) 2만 원대 경남 남해군은 한국 유자 시배지(식물을 처음으로 심어 가꾼 곳)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품질의 유자를 생산한다. 남해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에서 자란 유자는 당도가 높고 향기가 짙다. 2022년 기준 남해의 유자 농가 수는 220여 곳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자청·유자빵·유자 막걸리 등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 샛노란 과실의 향을 멀리까지 퍼뜨리는 중이다. 맛은 유자, 모양은 멸치, 남해제과 브레드멜 남해유자 멸치빵 여기 남해의, 남해를 위한, 남해에 의한 빵이 있다. 유자 맛에 멸치 모양,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남해제과 브레드멜의 남해유자 멸치빵이다. 모양과 맛 모두 남해 특산품을 활용, ‘애향심’ 항목에서 가산점을 줄 만하다. 빵 반죽은 무농약 유자에 국내산 쌀, 프리미엄 버터를 더해 풍미를 냈고, 모양은 남해 바다에서 대나무발 그물로 잡는 죽방멸치를 본떴다. 유자 향이 은은하고 식감이 포슬포슬해 자꾸만 손이 간다. -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788 - 문의 : 055-812-7788 - 운영시간 : 매일 10:00~17:00 - 홈페이지 : www.instagram.com/bread_mell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breadmell/products/8844307380 - 상품 가격 : 유자멜빵 선물세트(남해유자 멸치빵 7개+크림 2개) 만 원대, 남해유자 멸치빵 개당 2천 원대 사르르 녹아내리는 유자 커스터드 크림, 유자할배 남해유자빵 아버지가 농사지은 유자를 아들이 빵으로 만든다. 유자할배는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꾸리는 베이커리다. 농장에서 수확한 유기농 유자를 활용한 빵으로 지역 특산물 유자의 매력을 알린다. 남해유자빵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개발한 유자 커스터드 크림. 빵 속에 꽉 찬 크림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상큼한 뒷맛을 남긴다. -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삼이로24번길 47-32 - 문의 : 010-3881-1993 - 운영시간 : 매일 06:00~21:00 - 홈페이지 : http://yuza.kr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hhphsp/products/588538633 - 상품 가격 : 6구 1팩 6천 원대 “지리산 화개동에는 차나무가 사, 오십 리에 뻗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넓은 차밭은 없다.” 조선 후기 승려이자 우리나라 차 문화를 정립한 초의선사가 <동다송>에 적은 구절이다. 경남 하동은 한국 차의 시배지다.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밤낮의 기온 차가 큰 지역이어야 차 맛이 좋다. 섬진강과 화개천에서 피어오른 안개, 밤이슬을 머금은 찻잎, 지리산 자락에 기댄 차밭은 이 재배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 하동 차가 1,200여 년간 최상의 맛을 지켜온 이유다. 지리산 초봄의 생명력이 깃든 맑고 깊은 차, 하동 쌍계명차 지리산 초봄의 생명력이 차 한 잔에 깃들어 있다. 쌍계명차는 대한민국 제28호 식품명인 김동곤 명인이 설립한 프리미엄 티 브랜드다. 하동 토박이 명인은 우리나라 전통 녹차의 대가인 쌍계사 금송스님과 덕룡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제다법을 배웠다. 쌍계명차의 신규 브랜드 일상다완의 프리미엄 녹차 첫물 우전은 곡우(4월 20일)를 앞두고 어린 찻잎을 일일이 손으로 딴 차다. 겨우내 영양분을 응축한 새순이 햇볕을 받아 탁 벌어질 타이밍에 수확한 것이니 색과 향, 맛이 맑고 그윽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30(쌍계명차 본점) - 문의 : 055-883-2440 - 운영시간 : 매일 10:00~18:00 - 홈페이지 : https://sktea.com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sktea - 상품 가격 : 일상다완 프리미엄 녹차 첫물 우전 30g 5만 원대 소라 나(螺), 세공 전(鈿), 옻 칠(漆), 그릇 기(器). 나전칠기는 광채 나는 조개껍데기를 종잇장처럼 얇게 만든 뒤, 옻칠을 한 기물에 조각조각 잘라 붙인 공예품을 말한다. 제작 기간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고급 공예 기법이기도 하다. 경남 통영은 한국 나전칠기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 금속 옻칠 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공방, 옻칠공작소 일곱이 있다. 자꾸만 바라보고 싶은 영롱함, 옻칠공작소 일곱 나전칠기 제품 무지갯빛 영롱한 광채에 시선을 빼앗긴다. 옻칠공작소 일곱은 통영 전통 나전칠기와 ‘천년의 도료’라 불리는 옻칠을 기반으로 하는 공방이다. 일상에서 곁에 두고 쓸 수 있는 나전칠기 제품을 제작하고, 옻칠한 황동판을 활용해 책갈피·브로치·목걸이 펜던트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자개 본연의 아름다움이 빼어나니 어떻게 붙여도 예쁘기만 하다. 책갈피는 독서가 취미인 친구에게 선물하기 딱이고, 브로치는 스타일을 끝맺음할 때 포인트가 되며, 목걸이 펜던트는 허전한 목에서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로 195 통영리스타트플랫폼 4층 LAB 04 - 문의 : 0507-1396-7817 - 운영시간 : 매일 10:00~18:00 - 홈페이지 : https://instagram.com/boram.1608 - 구매처 : 옻칠공작소 일곱 - 상품 가격 : 금태칠기 브로치 5~12만 원대, 금태칠기 북마커·브로치·펜던트 만들기 1인 5만 원(원데이클래스) 1. 진주중앙시장 ·진주논개시장 진주중앙시장은 1884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다. 지리산의 향긋한 농산물과 남해안의 신선한 해산물이 한데 모여 유동 인구가 많다. 시장 중앙길의 커다란 시계를 기준으로 왼쪽은 진주논개시장이다. 중앙시장 2층 비단길 청년몰의 푸드존에선 청년 상인들의 트렌디한 손맛을, 논개시장 누들로드에선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진주냉면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올빰야시장에는 삼겹야채말이·육전·양꼬치 등 맛깔난 주전부리가 가득하다. -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로533(진주중앙시장),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로569번길 12(진주논개시장) - 문의 : 055-741-2151(진주중앙시장), 055-745-0120(진주논개시장) - 운영시간 : 매일 04:00~22:00(상점별 상이), 올빰야시장 매주 토요일 18:00~23:00(7월 휴장),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휴무(상점별 상이) 2.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자리한 반려동물 친화 아울렛. 예방접종을 한 15kg 이하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고, 안내데스크에서 펫모차를 대여해준다. 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않아도 되니 쇼핑에 임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모여 있는 1~2층, 유명 맛집이 가득한 3층, 키즈카페가 있는 4층 등 층마다 즐길 거리도 알차다. 중앙광장에선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닮은 조형물이 눈길을 끌고, 피크닉 파크는 방문객들이 다리쉼을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로 469 - 문의 : 1577-0001 - 운영시간 : 매일 10:30~21:00, 설날·추석 당일 휴무 - 홈페이지 : www.lotteshopping.com/branchShopGuide/floorGuideSub?cstr=0331 1. 진주성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왜군을 막아낸 성. 김시민 장군이 3,800여 명의 적은 병력으로 2만여 명의 왜군을 대파한 역사적 현장이다. 남강과 어우러진 풍경이 수려한 누각 촉석루, 임진왜란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진주박물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촉석루 아랫길에 있는 의암에는 적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든 논개의 이야기가전해진다. 어둠이 내린 후에는 성벽을 비추는 조명이 아름다워 야경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가을에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형형색색 유등이 강물에 어룽져 낭만을 더한다. -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 문의 : 055-749-5171 -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5:00~23:00, 동절기(11월~2월) 05:00~22:00 2. 사천아이 사천의 랜드마크인 72m 높이 대관람차. 4인승 캐빈 24대가 돌아가는 대관람차에서 8분여 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넘실대는 바다와 크고 작은 섬을 발아래 둔다. 해 질 녘에는 전국 9대 일몰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실안낙조가 긴 여운을 남긴다. 사천아이는 초양도에 조성된 관광단지인 아라마루의 일부다. 사천바다케이블카·아라마루 아쿠아리움·회전목마를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 주소 :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대로 18 - 문의 : 055-835-5571 - 운영시간 : 매일 10:00~18:00 - 홈페이지 : www.aramaruaquarium.com - 글 : 이수린 여행작가 / 사진 : 이승훈 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24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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