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수
본문 내용
3 최근 서산과 제주에서 오랫동안 닫혀있던 금단의 목장이 문을 열었단 사실을 아시나요?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소와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평화롭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간 동안, 자연은 얼마나 많은 생명을 길러왔을까요? 비밀의 목장에서 보낸 초대장을 열어볼 시간이에요. ⭐ 추천 장소 ⭐ 서산 한우목장길(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제주 대한목장,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 서산한우목장, 비밀의 목장 문이 열리기까지 서산한우목장은 50여 년 역사를 지닌 국가 소유 목장이에요. 대관령양떼목장은 아는데, 서산한우목장은 처음 들어봤다고요? 당연해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방역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을 제한했다가 2024년 12월, 일부 구역을 개방했거든요. 금단의 목장 문이 열리기까지 약 15년이 걸린 거예요. 초지에서 풀 뜯는 소 떼, 구릉 너머 겹겹이 이어진 산세, 산등성이와 맞닿은 파란 하늘. 목장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 덕에 ‘서산의 알프스’로 불리며 개방 4개월 만에 핫플로 자리잡았어요. 소 한 마리가 20억인 이유 서산한우목장의 정확한 명칭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예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한우를 방목해 키우는 국내 최대 규모 목장이에요. 서울 여의도의 3.4배에 달하는 광활한 초지에서 씨수소 100마리를 포함해 3,000여 마리 소를 사육하죠. 씨수소는 한국 축산업계 슈퍼스타예요. 한 마리에 20억, 웬만한 서울 아파트 한 채보다 비싼 몸이죠. 씨수소는 말 그대로 씨를 받기 위해 기르는 소예요. 씨수소의 정액을 받아 냉동시킨 후, 이를 전국 한우 농가에 공급해요. 전국 한우 97%가 이곳에서 씨를 받아 태어난대요. 서산한우목장 소가 구제역 같은 전염병에 걸리면, 전국에서 태어날 송아지도 위험해지는 거예요. 이국적이고 수려한 경관 덕분에 산책로는 관광 목적으로 개방됐지만, 그 외 구역은 여전히 출입이 제한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초록 물결 끝없이 펼쳐진 서산한우목장길 서산한우목장길은 목장 풍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2.1km 길이의 덱 산책로예요. 완만한 구릉에 놓인 산책로는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 걷기 좋은 무장애 길이랍니다. 중간중간 멈춰 사진을 찍고 느긋하게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해요. 4월 중순부터 11월 말에는 초원에서 풀을 뜯는 황톳빛 소 떼를 만날 수도 있죠. 주차장에서부터 덱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나날이 신록이 짙어지는 목장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어요. 서산시 관광 캐릭터 ‘GATIOSYU(가치 오슈)’ 포토 존에서 탁 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겨도 좋아요. 4월 초중순에는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왼편에 벚꽃이 만개해 꽃 잔치를 벌여요. 연둣빛 초지와 연분홍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하면 목장이 ‘서산의 알프스’라 불리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을 거예요. TIP 및 유의사항 ‧차 1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어요. ‧씨수소를 방목하는 국영 목장인 만큼 지정 탐방로만 이용해야 해요. ‧목장 주차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서산목장카페에서는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어요. 1 제주의 대자연과 말, 사람이 교감하는 목장 제주 서귀포시 중산간에 숨겨져 있던 목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무려 70여 년 만에요. 대한목장은 원래 경주마 전용 목장으로 조성됐어요. 교배, 사육, 훈련 등 경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죠. 오랜 시간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 데다가 목장 주위에 하천이 흘러 ‘섬 속의 섬’을 자처했던 곳이기도 해요. 미지의 목장이 문을 연 것은 2025년 4월이에요. 990㎡(30만 평) 부지 중 66㎡(2만 평)를 개방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단숨에 SNS 핫플로 떠올랐어요. 경주마가 앞만 보고 내달리던 목장이 이제는 누구나 제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초원이 되었어요. ‘말 멍’, ‘숲 멍’을 해보세요 대한목장을 둘러보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나무가 호위하는 숲길을 따라 목장으로 들어오면, 수문장 역할을 하는 말들에게 인사를 건네주세요. 일직선으로 뻗은 소나무를 지나면 돌 창고를 개조한 카페, 홀리랜드가 보여요. 화창한 날에는 카페 앞 정원 그루터기에 앉거나 접이식 의자를 챙겨와 ‘말 멍’, ‘숲 멍’을 해보세요. 카페 옆 대나무 숲에는 해먹과 평상이 있어요. 해먹에 누워 나무 사이로 들이치는 햇빛을 받거나, 평상에서 댓잎 소리에 가만가만 귀 기울이면 제주의 자연이 주는 휴식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대한목장 포토 존 3 대한목장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대한목장 그 자체예요. 요즘 유행을 따르지 않았고, 인공 시설도 최대한 배제해 투박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요. 목장 본연의 모습이 묻어나는 포토 존 세 곳을 추천할게요. 첫째, 말 우리 앞. 경주마, 조랑말과 눈을 맞추거나 먹이를 주는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우리 밖에서 건초를 먹는 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둘째, 대나무 숲.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대나무 숲 입구에 서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요. 해먹과 평상 같은 소품을 활용해도 좋아요. 셋째, 홀리랜드 카페 뒤 초지. 카페 뒤에 펼쳐진 드넓은 초지에서 목가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특별한 연출 없이 뒷모습만 찍어도 초록 카페 위를 걷는 듯 근사한 사진이 나와요. 사방이 탁 트인 초원에서 보이는 한라산 능선도 더없이 장대하답니다. TIP 및 유의사항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요. 목줄과 배변 봉투 지참은 필수, 반려견이 말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대한목장의 말들은 모두 교육된 말들이지만, 컨디션에 따라 예민해질 수 있으니 말을 자극하는 행동은 금물이에요. 1 서산, 제주의 목장에 이어 특별한 여행지 한 곳을 더 소개할게요.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는 30여 년간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군사보호구역이었다가 2023년 7월에 개방했어요. 계룡산의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총 10.4km 코스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1구간(계룡대 영내, 6.2km, 15명 이상 단체)과 도보 탐방을 하는 2구간(하늘소리길, 4.2km, 1명 이상 개인·단체)으로 나뉘어요.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삼신당,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뜻을 모은 12명 이름을 새긴 용산십이일민회 석벽까지, 탐방로 곳곳에서 역사적 명소를 만날 수 있어요. 1 - 글 : 이수린 여행작가 - 사진 : 이승훈 사진작가, 오형준 사진작가, 서산시청, 계룡시청 ※ 위 정보는 2025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조회수

연관정보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댓글 (건)

        유의사항
        불건전한 댓글의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답글 등록 시 사용자의
        닉네임, 이미지 (투어원패스대한민국 구석구석
        마이페이지
        명칭 사용)가 함께 표시됩니다.

        AI가 빠르게 요약해주는 사용자 후기!

        AI 요약 서비스는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5건 이상일 경우 제공됩니다.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5건 이상일 경우
        사용자 후기 요약 정보가 제공됩니다.

        현재 5건 작성

        사진 후기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 주소
          •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 보유 및 이용 기간
            •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파기절차
            •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 (2) 파기방법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

          • - 이벤트 진행 : (주) 유니에스아이엔씨
          • - 이벤트 경품 발송 : ㈜ 티사이언티픽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