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물결 일렁이는 청정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한려수도 여행, 경남 남해안권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산과 거제, 남해의 바다에는 티끌 하나도 없이 청명합니다. 마치 동화속 수정구슬 속에 들어온 것처럼 말입니다. 매일 오후 2시 영도대교에서는 작은 마술이 벌어집니다. 멀쩡한 다리 한쪽이 갈라지면서 번쩍 하늘로 솟구치거든요 부평깡통시장. 깡통으로 만든 시장? 아닙니다. 6.25 전쟁 이후 미군에서 흘러나온 통조림이 산처럼 쌓여 붙은 이름입니다. 6.25 전쟁때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몇 명의 포로가 있었는지 아세요? 무려 17만명이었따고 합니다. 그들의 가슴아픈 사연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묻혀 있습니다. 신선이 놀았던 자리라 하여 붙은 이름, 신선대. 신선들은 정말 경치 좋은 곳에서만 노나 봅니다. 다도해의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거제의 바다가 지중해보다 아름답다. 외도보타니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47년간 섬을 가꿔온 노부부의 노력 덕분이지요. 섬, 정원, 조각 작품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매물도를 일주하는 해품길에서는 걸음이 닿는 곳마다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쪽빛 바다와 푸르른 초원, 아찔한 해안 절벽과 기기묘묘한 바위섬들, 하얀 등대와 투명한 하늘이 만나 만 가지 모습을 연출합니다. 통영 미륵도의 케이블카에 올라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 초록 산자락이 만든 비경 속에서 신선놀음을 즐겨보세요. 전혁림 화백은 통영의 피카소로 불립니다. 그가 살던 집은 미술관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전혁림의 작품과 생전에 사용하던 물감과 캔버스 등 작품 도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눈앞에 있지만, 나가서 고기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멀리 제주도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줄 방파제나 섬이 없었기 때문이죠. 다랭이마을의 계단식 논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육지쪽으로 은밀하게 들어간 해변, 좌우에 금산 자락이 해변을 감싸고 있고, 해변 앞에는 아담한 섬 하나가 대해의 거센파도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상주 은모래비치는 누가 봐도 남해안 최고의 해변임을 알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독일 땅에 광부와 간호사로 떠났던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남해독일마을에 정착했습니다. 붉은 지붕의 하얀 벽돌집이 멀리 물건리 방조림, 남해와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원예예술촌의 영문 이름은 'house N Garden' 입니다. 집과 정원을 단순히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한 것이죠. ※ 위 정보는 2018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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