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북쪽으로 도산서원 가는 국도를 따라 약 20KM 정도를 가다
보면 오른쪽 길가에 ‘ 오천 유적지 ’ 라는 안내판과 자연석에
‘ 군자리 ’ 라고 새긴 표석이 연이어 서 있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300m 정도 더 들어가면 20 여 채의 고가들이 들어앉은 군자마을에 다다른다 . 자동차로는 안동시청에서
출발 , 대략 20 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 도착 후 관리자에게 연락하면 숙소까지 안내 해 주신다 . 군자마을은 마을 앞으로 호수가 내려다보이고 나지막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 지금으로부터 600 년 전 광산 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조선 중기에 문신인 한강 정구가 안동부사로 재임하며 “ 이 마을에는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 ” 라고 감탄하며 군자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군자마을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 편에 탁청정 종가가 위치하고 있다 .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화려한 팔작지붕 처마가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의 현판은 한석봉이 작성하였고 , 내부에는
퇴계 이황의 시판이 걸려 있다 . 탁청정 종가에 있으면 군자마을이 한눈에 보이는데 , 탁청정을 포함한 군자마을 내에는 실제 종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허가
없는 관람 등은 주의를 해야 한다 . 1973 년 안동댐 건설로 군자마을은 수몰될 위기에 놓였었다 . 과거 군자마을에서 2Km 떨어진 현재의 곳으로 고택들이 옮겨 온
이유이다 . 후조당과 탁청장을 비롯하여 사당과 , 정자 들 마을의
주요 건물 20 여 채를 옮겨야만 했다 . 군자마을은 멀리서 봐도 가까이에서 봐도 계단식으로 아주 잘 정리된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산을 따라 이루어진
경사가 마을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 후조당과 탁청장은 국가지정 문화재이며 이 외에도 산남정 , 양정당 , 설월당 등 내로라하는 고택들이 줄이어 있다 . 후조당은 안동의 여행 코스로도 유명한데 영화 [ 관상 ] 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후조당도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 조선시대 전기부터 끊임없이 많은 학자들을 배출해 낸 군자마을은 그 명성에 걸맞게 매우 단아하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마을의 담장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곳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담을 감싸며 자연의 느낌을 더해준다 .
군자 마을 흙돌담의 특징은 사용된 자연석이 둥근 모양보단 길쭉한 모양의 돌들이 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 흙돌담은 돌들을
비스듬히 세워 빗살 무늬를 만들었다. 그 중에는 돌들을 일자로 눕혀 만든 돌들을 활용하여 기와로 만든 꽃담의 모습을 연상하게 해주는 형태의 흙돌담도 존재하고
있다 . 이러한 양식은 안동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도 흔하게 발견된다 . 군자마을 내에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지애정'이 있는데 안동에서는 입소문이 난 유명한 카페다 . 이 카페의 대표 메뉴인 와송에이드는 기와에서 자라는 식물인 '와송'을 직접 갈아 만든 음료로 청포도와 솔잎을 섞은 듯한 독특한 맛이 난다. 달달함이 느껴지는 첫 모금 뒤로 느껴지는 시원함이 매력적이어서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어느새 잔의 바닥이 드러나 있을 정도이다. 600 년 역사와 함께 푸르른 녹음을 품은 안동 군자마을에서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배우고 맛있는 휴식 또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 Accomodation - 후조당 : 큰방과 작은방 대청마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에 딸린 별청 건물 - 후조당사랑채 : 손님을 대접하는 방이었다 . 큰방과 작은방 마루가 있다 . - 읍청정 :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정면 4 칸 , 측면 1.5 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 - 산남정 : 큰방 , 마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5-6 명 정도의 가족숙박에 적합하다 . - 규수방 ( 군자고와 ): 예전 여인들이 머물던 곳으로 6 명정도의 숙박에 적합 - 군자방 ( 군자고와 ): 큰방과 마루가 있고 5 명 숙박에 적합하다 . - 송죽방 ( 군자고와 ): 큰방과 마루가 있고 5 명 숙박에 적합하다 . ※ Travel Information - 위치 : 안동시 와룡면 오천 1 리 산 28-1 번지 - 대표전화 : 054 852 5414 - 체험문의 : 010 2715 2177 ※ 찾아가기 - 자가용 이용시 서울 출발 기점으로 서울 외곽순환 도로를 지나 대원 IC 에서 이천 , 광주방면으로 이동 - 광주 원주고속도로를 따라 진행 - 중앙고속도로 신평분기점을 지나 문정교차로에서 대구 , 안동 , 봉화방면으로 우회전 - 경북대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감애리 , 연곡리 방면으로 이동 , 봉화 , 청량산 , 도산서원으로 좌회전 - 퇴계로와 군자리길을 따라 이동 ※ 인근 여행지 - 낙강물길공원 안동 비밀의 숲 낙강 물길 공원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피크닉은 어떤 카페도 부럽지 않다 . 구석구석 숨어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총면적은 약 2 만 6000 미터 제곱으로 화가 크로드 모네가 풍경에 반해 여생의 절반을 보냈다고 알려진 프랑스 마을 ‘ 지베르니 ’ 와 유사하다 . 아름다운 명화를 옮긴 듯한 자연의 풍경은 가히 인상적이다 . 숲속의 쉼터를 지나서 조금만 더 오르면 안동루로 오르는 계단을 만날 수 있는데 그 곳에서 안동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서원으로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반영하고 있다 . 건축 구성으로는 ‘ 도산서당 ’ 과 ‘ 도산서원 ’ 으로 구분되는데 도산 서당은 퇴계 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 사후 건립된 사당과 서원이다 . 도산서당은 1561 년 설립되었으며 퇴계 선생이 낙향 후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지었으며 도산서당은 서원 내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를 한 건축물이다 . 퇴계 이황 선생의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건축물들은 전반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한 편이이다 . - 예끼마을 ‘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 ’ 이라는 예끼 마을은 아름다운 모습 속 수몰의 아픔을 가진 마을이다 . 안동 도산면 서부리의 예끼마을은 1976 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예안 마을의 이주민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 . ‘ 역사와 예술로 다시 마을을 살려보자 ’ 라는 의지를 다지고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며 현재의 아름다운 마을로 탄생하게 되었다 . 알록달록 아름다운 벽화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빈집은 문화공간으로 변화하여 갤러리와 카페를 만들었다 . 글: 유지영(여행 작가) 사진: 이희배(사진 작가) ※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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