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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름은 연중 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계절이다. 짙은 녹음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60% 이상이 여름에 개화한다. 가장 많은 꽃이 핀다고 여기는 봄에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 26.6%가 핀단다. 꽃창포, 원추리, 비비추, 패랭이꽃, 금강초롱꽃, 엉겅퀴 등이 널리 알려진 여름꽃이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에 가면 사계절 피고 지는 별별 야생화를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다. 산에 오르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다양한 꽃을 만나 즐겁다. 가야산은 솔나리, 백리향, 난쟁이바위솔 등 수많은 야생화가 자라는 자연의 보고(寶庫)다. 희귀 식물도 여러 종 분포한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가야산을 비롯해 우리 땅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나무를 식재한 전문 식물원이다. 2006년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아래 해발 550m에 개관했다. 실내·외 전시관과 온실에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가야산 탐방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식물원에 입장하면 먼저 전시관을 관람하고, 야외 전시원과 전망대, 온실 순으로 둘러본다. 전시관에는 야생화의 생존 방법, 열두 달 식물 이야기, 가야산 사계와 주요 야생화를 알기 쉽게 전시했다. 사용자 반응형 확장 현실 콘텐츠인 ‘화우동산’과 ‘시작의 땅’도 흥미롭다. 반원기둥 형태 공간에 계절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를 디지털 이미지로 표현하거나(화우동산), 가야의 신화를 영상으로 재해석해(시작의 땅) 포토 존으로 인기다. 야외 전시원은 나무와 야생화 300여 종을 5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야생화학습원, 관목원, 국화원, 숙근초원, 가야산자생식물원이 가야산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나무 덱과 황토로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해 누구나 산책하듯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앉아서 쉬기 좋은 공간도 마련했다. 야외 전시원 산책로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옥상 전망대다. 식물원 뒤로 웅장하게 펼쳐진 가야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대구 시내까지 보인다. 전망대 중앙의 만물상 축소 모형도 인상적이다. 가야산은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에 걸쳐 있다. 산세가 부드러운 합천군 쪽과 달리 성주군 쪽은 거칠고 가파르다. 만물상이 대표적이다.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두꺼비바위 등 다양한 바위가 만 가지 형태를 이룬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금강산 만물상에 견줄 만하다는 평이다. 축소 모형은 바위, 나무, 계단 등 구조물까지 그대로 재현해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온실은 꽃구경하기 힘든 가을과 겨울에 찾아도 향기로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난대 수종인 호랑가시나무, 붓순나무, 생달나무를 비롯해 문주란, 새우난초 등 나무와 야생화 120여 종이 자란다. 앙증맞은 약모밀로 둘러싸인 작은 연못에는 잉어가 노닌다. 꽃차 전시·판매장도 들러보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음 체험은 중단했지만, 야생화로 직접 만든 차를 전시·판매한다. 둥굴레차, 솔잎차, 민들레꽃차처럼 친숙한 차부터 쥐똥나무꽃차, 벌개미취꽃차, 작약꽃차, 금잔화꽃차, 산딸나무꽃차까지 이름도 빛깔도 다양하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없다(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 성주 시내에 여름꽃이 피는 숲이 있다. 수령 300~5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 5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성주 경산리 성밖숲(천연기념물 403호)이다. 조선 시대에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한 인공림으로, 본래 밤나무 숲이었으나 임진왜란 후 흉사가 계속되자 왕버들 숲으로 다시 조성했단다. 우람한 왕버들도 장관이지만 하이라이트는 한여름 맥문동이다. 나무 아래 심은 맥문동이 7~8월에 보랏빛 꽃을 활짝 피워 진풍경을 이룬다. 바로 옆에 성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이천이 흘러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 가는 길목에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보물 1656호)이 산줄기를 배경으로 그림같이 서 있다. 802년(신라 애장왕 3) 창건한 법수사는 임진왜란 이후 폐사돼 석탑, 금당 터의 석축, 당간지주(경북유형문화재 87호)만 남았다. 기록에 따르면 금당 9채, 종각 8채에 1000칸이 넘는 건물을 갖춘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지대가 높아 전망이 시원하다. 조선 시대 유학자 한강 정구의 학문과 덕행을 기려 세운 회연서원(경북유형문화재 51호)도 한가롭게 거닐기 좋다. 400년생 우람한 느티나무가 서원 입구를 든든히 지키고, 뒤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무흘구곡 제1곡인 봉비암 아래로 대가천이 유유히 흐른다. 서원 앞뜰 백매원은 봄에 매화 향기로 가득하다. 성주 한개마을과 세종대왕자 태실은 성주 북부권을 대표하는 명소다. 성산 이씨 집성촌인 성주 한개마을(국가민속문화재 255호)은 세종 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개척해 그 후손이 대대로 거주한다. 구불구불 정겨운 흙돌담 길을 따라 느긋하게 둘러보자. 대산동 교리댁, 대산동 한주종택, 성주 응와종택, 성주 극와고택 등 8채가 경북민속문화재로, 성주 첨경재가 문화재자료로 지정·보호된다. 고택에서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444호)은 태실 19기가 모여 있는 전국 최대 태실 문화유산이다. 조선 시대에 왕실에서 자손이 태어나면 태를 버리지 않고 길지에 묻었다. 세종의 19왕자 가운데 장자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 18기와 세손인 단종의 태실이 군집을 이룬다. 19기 중 14기는 원형 그대로지만,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은 기단석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됐다. 세조의 태실 앞에는 귀부를 갖춘 태봉비를 세웠다. 〈당일 여행 코스〉 가야산야생화식물원→회연서원→성주 경산리 성밖숲→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가야산야생화식물원→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회연서원 둘째 날 / 성주 경산리 성밖숲→성주 한개마을→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성주문화관광 - 가야산야생화식물원 - 성주 한개마을 ○ 문의 전화 - 성주군청 관광진흥과 054)930-8371 - 가야산야생화식물원 054)931-1264 - 성주 한개마을 054)933-4227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성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2회(07:50, 17:0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성주터미널 정류장에서 0번 농어촌버스(하루 4회 운행) 이용, 가야산국립공원 정류장 하차, 가야산야생화식물원까지 도보 약 440m. 성주터미널에서 경산리 성밖숲까지 도보 약 830m.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경일교통 054)933-9926 ○ 자가운전 정보 가야산야생화식물원 /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IC→합천·고령 방면→수륜교차로에서 적송리·신파리·가야산국립공원 방면→수륜교차로에서 우회전→가야산야생화식물원·심원사 방면→가야산야생화식물원 성주 경산리 성밖숲 /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IC→왜관·성주 방면→대황교차로에서 성주 방면→경산교삼거리에서 성밖숲길 방면→성밖숲 ○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사우당종택 : 수륜면 수륜길, 054)932-3636 · 한국관광 품질인증 이란? ☞ 숙박, 쇼핑 등 관광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합니다. ※ 더 많은 품질인증업소가 궁금하시다면? KQ 접속! - 가야호텔 : 수륜면 가야산식물원길, 054)931-3500 - 수앤수펜션 : 수륜면 백운2길, 054)931-0020 - 독용산성자연휴양림 : 금수면 사더래길, 054)930-8401 ○ 식당 정보 - 신토불이식당 : 오리불고기·닭백숙·도토리묵, 수륜면 성주가야산로, 054)931-8820 - 가야산아래 : 가마솥취나물밥·청국장·찹쌀누룽지백숙, 수륜면 성주가야산로, 054)931-9622 - 원조할매묵집 : 묵밥·순두부정식·콩국수, 금수면 성주로, 054)932-5173 - 고방찬남경식당 : 등겨장쌈밥, 성주읍 시장길, 054)933-2232 ○ 주변 볼거리 성주역사테마공원, 성주호둘레길, 포천계곡 ※ 위 정보는 2021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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