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플라스틱 컵에 커피를 따라 마시고 편의점에 비닐봉지를 구입하던 평범한 일상에 조만간 커다란 변화가 생길 듯하다. 환경부가 지난해 예고했던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규정이 올해 11월 24일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플라스틱 빨대부터 편의점이나 제과점에서 유상 제공하던 비닐봉지까지, 불필요한 쓰레기들이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촌 환경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되는 현 상황에선 제재와 별개로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를 실천하려는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친환경이 중요한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기, 시작을 망설이는 초심자들에게 등대처럼 그린슈머의 길을 안내하는 제로웨이스트샵이 있다. 친환경 라이프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이하 지구샵)이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어떤 것부터 실천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일단 지구샵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지구샵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부터 내부 기준을 통과한 타브랜드 상품까지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가형 물건들이라 쇼핑 할 때도 부담이 적다.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필 스테이션이다. 집에서 가져온 공병에 세제, 섬유유연제, 디퓨저 등 다양한 제품을 담아갈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원하는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펫팸족을 위한 코너도 마련되어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츄르나 빨아 쓰는 다회용 배변 패드 같은 신기한 제품이 많다. 이중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생분해성 배변봉투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땅에 묻히면 6개월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인 만큼 활용도도 높다. 친환경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좋지 않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 사람도 지구샵 주방코너를 보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다.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예쁘다. 차분한 색감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오히려 세련돼 보이기도 한다. 지구샵 제품의 재구매율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볼 때, 품질에 대한 불신도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대나무칫솔 우리들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위생 도구 칫솔. 하지만 플라스틱 칫솔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 소요돼 지구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30년대 처음으로 등장한 플라스틱 칫솔이 아직도 썩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대나무 칫솔은 분해 기간이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 칫솔과 사용감이 비슷한데다, 칫솔 교체에 따른 심적 부담도 줄어드니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② 고체치약 대나무칫솔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고체 치약도 추천할만하다. 치약을 담는 튜브 역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해 기간이 긴데, 고체치약을 사용하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알약 같은 치약을 앞니로 씹어 거품을 낸 후 칫솔질 하면 된다. 거품도 잘 나고 적당히 매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용량으로 구매해 틴케이스에 보관해두면 여행길도 한결 가벼워진다. ③ 설거지 비누 앞서 소개했던 리필 스테이션에 세제가 준비되어 있지만, 용기를 들고 자주 드나들기 어려울 땐 고체 형태의 설거지 비누가 좋은 대안이 된다. 비누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과일, 야채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다. ④ 천연 수세미 대부분의 아크릴 수세미는 사용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한다. 인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림프관 등을 통해 떠돌고,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천연 수세미다. 표백 등 화학적 가공을 거치지 않아 생분해가 용이하다. 물에 젖으면 부드러워지고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사용도 편리하다. 끓는 물을 부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면 아크릴 수세미의 권장 사용기간(약 한달)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⑤ 친환경 빨대 1일 1커피를 실천하는 직장인에겐 빨대가 필수 아이템이다. 지구샵에선 개방형 실리콘 빨대, 유리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등 다양한 종류의 빨대를 만날 수 있다. 개방형 실리콘 빨대는 세로로 개방해 세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스테인리스 빨대 역시 충격에 강해 연마제 제거만 잘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5, 1층 - 운영시간 : 11:00~21:30 (매달 첫 번째 화요일 휴무) - 문의 : 070-7721-5748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지구샵의 비건 식료품점, 지구샵 그로서리가 있다. 제로웨이스트홈이 생필품과 제로 웨이스트에 집중한 공간이라면, 이곳 그로서리는 친환경 식생활과 비건 생활을 독려하는 곳이다. 지구샵 그로서리에도 리필 스테이션이 존재한다. 봉투나 공병을 지참하면 쌀과 신선한 유기농 채소, 파스타면 등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 카페처럼 음료 주문도 가능하니 제로웨이스트홈 방문 후 휴식 겸 들러보자. 지구샵 그로서리 - 위치 : 서울 마포구 연남로 93, 1층 - 운영시간 : 수~일 12:00~20:00 - 문의 : 0507-1381-2050 - Tip : 리뉴얼 후 베이커리 및 브런치 메뉴는 판매 중단 @import url(//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penscript.css); .nanumpenscript * { font-family: 'Nanum Pen Script', cursive; }.summary{ font-family: Nanum Pen Script; font-weight: 400; font-size: 27px; color: #009966; text-align: center; } .sub_title{ font-weight: 600; font-size: 2.0em;} 또 다른 친환경 여행법이 궁금하다면? ▶ 탄소배출량 줄이는 친환경 추천 여행지 ① ◀ ▶ 탄소배출량 줄이는 친환경 추천 여행지 ② ◀ ◀’ 홈페이지로 이동 target=_blank>▶ 착한 여행 시뮬레이션 <지금 우리 지구는> ◀ ▶ 충전 걱정 없이 떠나는 전기차 여행 코스 ◀ ▶ 나의 여행취향 & 에코지수 테스트 ◀ ▶ #친환경여행지 모아보기 ◀ 글, 사진 : 임진호 (@pic_jinho) ※ 위 정보는 2022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