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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주 마곡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백범 김구와 인연이 깊다. 김구 선생은 1898년 마곡사 백련암에 은거하며 원종스님이라는 법명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다시 세상으로 나가 본격적인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백범 선생이 머무는 동안 숱하게 걸었을 마곡사와 백련암, 은적암, 태화산 일대의 숲길을 연결해 백범 명상길이라는 코스를 만들었다. 솔향기 그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백범 선생의 뜻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백제 무왕 4년(640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한 고찰 마곡사는 예로부터 기근이나 병란의 염려가 없는 길지로 이름났다. 지난 2018년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선암사, 대흥사, 법주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다. 주차장에서 계곡 옆으로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7~8분 정도 걸어가면 마곡사에 도착하는데 입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련 비석과 안내문이 보인다. 마곡사는 계곡을 경계로 남원과 북원으로 나뉜 가람 배치가 독특하다. 남원은 가람에 첫 발을 들이는 구역으로 영산전과 명부전, 해탈문, 천왕문 등이 자리했다.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국가 보물에 지정됐으며 고려시대에 제작된 목불이 있다. 조선시대 세조가 찾았다가 영산전의 현판 글씨를 써주었다는 기록도 있다. 마곡사 곳곳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에 무척 아름다운데 특히 명부전 앞 단풍나무는 크고 웅장해 한참 동안 멍하게 단풍 구경을 하게 만든다. 사천왕상이 지키고 선 천왕문을 지나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 마곡사 북원으로 가면 대광보전, 대웅보전, 심검당, 범종각, 오층 석탑 등 주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광보전은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1788년에 중창되었다. 법당 안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동쪽을 바라보며 봉안되어 있다. 법당 앞에 놓인 오층 석탑은 대광보전과 마찬가지로 보물로 지정됐는데 나라의 기근을 3일간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청동으로 만든 탑의 꼭대기는 일반적인 석탑과 다른 형태인데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광보전과 응진전 사이에 백범 선생이 머물던 백범당이 있다. 해방 후인 1946년 백범 선생이 마곡사를 다시 찾아 마을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백범당 앞에 향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때 심었던 향나무는 여전히 백범당 앞에 굳건히 버티고 있다. 백범당에는 백범 선생 진영과 함께 서산대사의 선시를 적은 친필 휘호가 남아있다. 다른 법당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자리한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를 주불로 모셨다. 외부에서 보기에 2층 규모로 지었으며 내부는 뻥 뚫려 있다. 대웅보전 현판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다. 대웅보전에서 산자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데크로 잘 정비된 산책로와 백범 선생이 머리를 밀었다는 삭발 바위가 나온다. 백범 명상길의 1코스의 한 구간이기도 한 이 길은 계곡을 따라 데크로드가 이어져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걷기 좋다. 마곡사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간 곳에 자리한 백련암은 백범 선생이 머리를 깎고 은거하던 곳이다. 선생은 23세 되던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처단하고 살인범으로 잡혀 인천 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무하던 중 탈주해 1898년 백련암에 은신하였다. 이때 하은당이라는 스님을 은사로 두고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해 수도하였다. 백련암 뒤로 약 100m 올라가면 한 가지 기도는 꼭 들어준다는 마애불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찾아가 마음에 품었던 소원을 빌어보자. 백범 명상길은 3개 코스로 나눈다. 1코스는 삭발 바위, 군왕대를 거쳐 마곡사로 돌아오는 3km 구간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마곡사를 출발해 천연 송림욕장, 백련암, 활인봉, 생골까지 다녀오는 2코스는 7.1km로 2시간 30분 정도다. 백련암, 나발봉, 군왕대 등 주변 숲길을 모두 아우르는 3코스는 10km로 3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가볍게 걷기 좋은 1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1코스에 백련암까지 추가하면 백범의 발자취를 쫓는 가을 산책길로 적당하다. 등산을 즐기는 편이라면 2코스나 3코스까지 걸어도 좋다. 백범 명상길 입구, 삭발 바위, 백련암 세 군데에 백범 선생 흉상이 설치돼 있다. 백범 명상길 입구에 놓인 흉상에는 “눈 덮인 들판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나니.”라는 글이 새겨 있다. 백범 선생이 즐겨 외던 서산대사의 선시다. 백범 명상길은 솔향기 그윽한 숲길이다.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며 새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에서 생긴 스트레스며 어지러운 생각들이 어느덧 사라진다. 1 여행 팁 예로부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는 말이다. 하지만 가을철 마곡사 또한 봄에 못지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마곡천을 따라 단풍나무가 즐비하고 마곡사 경내에도 영산전, 명부전 등 단풍을 구경할 포인트가 곳곳이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단풍으로 붉게 물든 마곡사를 만날 수 있다. 글 : 여행작가 김숙현 사진 : 공주시청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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