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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전 지하철 타고 뚜벅이 여행’은 대전 지하철 노선 22개 역 중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한 역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판암역, 대동역,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 서대전역, 탄방역, 정부청사역, 월평역, 유성온천역, 현충원역과 함께 지족역과 반석역을 하나로 묶어서 총 12곳을 안내한다. 대전은 크고 임팩트 있는 볼거리 보다는 두 발로 걸어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대전의 뚜벅이 여행자들이 이 안내책자와 함께하는 지하철 여행을 통해 대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는 대전에는 철로변 마을이 많다. 판암동 또한 그 중 한 마을이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옥천을 거쳐 대전역으로 향하는 경부선 상행선을 접하고 있는 철로변에는 판자와 슬레이트 지붕의 무허가 건물들이 많았다. 먹자골목에서 기계냉면을 내리던 주방장이 판암동 철로변에 블록으로 쌓은 벽에 슬레이트 지붕을 얻어 지은 작은 건물에 식당을 차렸다. 1990년대 정비사업으로 그 모습은 사라졌다. 하지만 판암동에 가면 여전히 닭육수에 고구마 전분이 많이 들어간 담백한 냉면을 맛볼 수 있다. 대전과 옥천에 걸쳐있는 식장산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대전 8경 중 하나다. 식장산 자락에 있는 세천생태공원은 울창한 숲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있는 곳이다. 1932년 식장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을 댐에 가둬 세천수원지(세천저수지)가 만들어 졌다. 1980년 대청호가 조성되기 전까지 대전 시민들의 식수원이었던 세천수원지는 이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어 세천유원지로 이용되었다. 1996년 세천유원지 일대는 세천생태보전림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유의 토박이 식물 8백여 종을 포함해 약 6천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13년에는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어, 공원 내에 생태습지관찰원, 산책로, 잔디광장, 주차장 등 여러 편의 시설들이 마련되었다. 습지 사이로 데크가 놓여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세천생태공원의 습지원에는 벌개미취, 노랑꽃창포, 노루오줌, 애기부들 등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엔 세천수원지 조성 이전부터 이 마을을 지켜온 수령이 약 200년 된 단풍나무가 있다. 전국에 만 3천 개가 넘는 보호수 중 단풍나무는 단 두 그루인데, 이 나무가 그중 하나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커다랗고 운치 있는 단풍나무의 자태는 감탄을 자아낸다. 하늘거리며 커튼처럼 드리워진 단풍나무 잎을 헤치고 들어가면, 여러 갈래로 뻗은 단풍나무의 굵은 기둥과 쉬어갈 수 있는 들마루가 나온다. 공원 주변에는 오래된 벚꽃들도 많아 봄이면 능수버들처럼 흐드러지는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세천저수지 오른쪽 길을 따라새절골 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일출과 일몰 감상으로는 대전에서 으뜸인 식장산 전망대가 나온다. 해 뜨는 모습을 보며 대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새해의 첫 해돋이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전망대에선 보문산부터 계족산, 빈계산, 우성이 산 등 대전을 감싸 안고 있는 산들, 대청호의 푸른 물결, 그리고 대전 도심의 모습도 미니어처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대동은 옛날에 한밭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25 전쟁을 겪으며 배골산을 중심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대전 최초의 달동네가 되었다. 대동역에 내려 대동하늘공원으로 가는 길은 알록달록한 담벼락들로 지루할 틈이 없다.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진 담벼락을 지나 무지갯빛 계단을 오르다 보면 풍차 하나가 보인다.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풍차는 대동하늘공원의 랜드마크다. 풍차 안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메모들이 빼곡하다. 도심 속 전망대인 이곳에선 마을의 슬레이트 지붕 너머대전 원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지는 노을이 공원과 원도심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풍경은 낭만이 가득하다. 대동하늘공원이 위치한 배골산은 계족산의 남쪽인 대동방향으로 내려온 산줄기다. 이곳은 일제시대부터 배나무가 많은 계곡이라 배나무 골 또는 배골산이라고 했다. 배꽃을 뜻하는 이화는 대동의 길 이름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산 중턱에는 연애바위라 불리는 큰 바위가 있다. 가장자리에는 일제 때 일본군들이 땅의 기운을 끊기 위해 박았다는 쇠말뚝의 흔적이 남아있다, 연애바위를 지나 산을 내려오면 거리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대전 작가들의 그림이 담벼락에 걸려있어 천천히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대동의 벽화마을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 사이에 새 단장도 했다. 피난처가 되었던 동네는 이제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여행객들의 휴식처가 되어간다. 대전천변을 끼고 있는 은행동은 옛날에 동네 한 가운데 오래된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으능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에 위치한 은행동은 대전이 부로 지정되면서 중앙로역 네거리에 대전부청사가 들어서게 되었고, 6.25전쟁을 겪으며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상권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한때 대전 최고의 상업지역에서 둔산 개발로 인해 침체되는 듯 했으나 지하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현재는 활기를 띄고 있다. 중앙로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가기 전에 통과해야하는 지하상가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가득한 곳이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길이 복잡하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쇼핑을 할 수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7~80년대 충청은행과 대전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대전 금융의 중심지였던 곳이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로 변화하며 현재는 십대들에게 핫플레이스 같은 곳이다.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는 길이가 21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영상 아케이드 구조물이다. 낮이며 밤이며 으능정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스카이로드의 영상물은 대전 원도심의 색다른 볼거리다. 스카이로드가 자리한 으능정이 거리는 옷, 화장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중구에서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다양한 문화행사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청소년들과 20대들이 늘 북적이는 대전의 명동이다. 대전, 지하철 타고 뚜벅이 여행의 다른 스폿이 궁금하다면? 리플렛 다운로드 바로가기 Click >> 리플렛 풀 버전 다운로드 바로가기 Click >>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주)로드스쿨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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