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기도에서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기도 곳곳에 세계 각지의 명소가 숨어 있습니다. 여행에 목마른 당신, 지금 당장 경기도로 세계여행을 떠나보세요! 가장 먼저 미국으로 떠나볼까요. 평택에는 6·25전쟁 시기부터 지금까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오산공군기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용산과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미군 주둔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죠. 오산공군기지의 규모가 커지며, 인근에는 자연스럽게 주한미군을 위한 상업시설이 들어섰습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은 경기도의 이태원이라고 부를 만큼 외국인 친화적인 공간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미국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스타일의 의류 제품은 물론이고, 미군 전투복과 비슷한 디자인의 밀리터리 제품들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남미, 동남아, 유럽 등등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당도 즐비합니다. 수제 햄버거와 터키쉬 케밥, 세계 각국의 맥주를 취급하는 펍도 곳곳에서 성업 중이에요. 의정부와 함께 부대찌개의 양대산맥을 이끌었다는 송탄부대지깨의 원조 또한 이곳입니다. 심지어 몇몇 가게에서는 미국 달러도 함께 받는다고 해요. 신기하죠? ​오산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을 위한 배려이지만, 이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짙게 만들어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 경기 평택 국제중앙시장 -위치 : 경기 평택시 중앙시장로25번길 11-4 멕시코,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등 중남미 국가들의 신비로운 고대 이야기와 전통과 스페인 식민 지배 시절의 문화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고양시에 있습니다. 중남미 국가를 전문으로 30여 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던 이복형 선생이 설립한 중남미문화원입니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꼭 준비하세요.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흔치 않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지구 반대편 나라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곳에 가득합니다. 잉카, 아즈텍, 마야 문명 등등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고대 문명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다양한 색채로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내는 멕시코의 도자기들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섬세하게 조각된 가면에는 동물과 조화를 이루었던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구리공예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에서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던 중남미 문화권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중남미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전통의상을 국가별, 문화권별로 나누어 전시해 놓은 공간도 흥미롭죠. ​고대는 물론이고, 중세와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전통문화를 고수하는 현지 원주민들의 의지와 긍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각공원에도 중남미 문화권 작가들만의 독특한 기조와 세계관이 가득합니다. 마야 문명 유적의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조각부터 중세 이후 유럽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했던 중남미 문화의 특수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의 성당을 재현해 놓은 종교 전시관까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카페 '따꼬'에서는 멕시코 전통 음식을 만나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퀘사디아와 알람브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퀘사디아는 밀가루 전병 속에 양념한 돼지고기와 치즈를 넣은 요리, 알람브레는 밀가루 전병 속에 철판에 볶은 소고기와 야채, 치즈 등을 넣은 요리입니다. 취향껏 골라보세요. ※ 경기 고양 중남미문화원 -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302 -전화번호 : 031-962-7171 -관람시간 : 10:00~18:00 (11~3월까지는 17시까지) -관람요금 :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과 추석 당일 청평호가 보이는 언덕 위,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중세 유럽을 떠오르게 하는 건물과 큼직한 돌을 심어 꾸민 광장, 그리고 거대한 피노키오 인형까지 자리하고 있죠.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이곳은 '피노키오와 다빈치'라는 주제로 만든 공간입니다.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쁘띠프랑스' 바로 옆에 조성된 이곳은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라고 해요.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동화 '피노키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소재로 삼아 이탈리아 분위기를 한껏 살려낸 곳입니다. 토스카나 분위기를 오롯이 살린 골목길과 건축물들, 베네치아를 떠오르게 하는 전시관이 언덕을 따라 펼쳐지고 있어요. 테마파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스튜디오입니다. 테마파크 어디에서나 이국적인 분위기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축제를 자랑하는 베네치아 카니발의 가면을 모아둔 포토존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광장과 건물의 테라스들, 토스카나의 가정집을 가져다 둔 듯한 건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해봐도 좋습니다. 귀엽게 만들어진 피노키오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어떨까요.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의 풍경은 정말이지 장관입니다.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목각인형에 줄을 매달아 움직이게 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수시로 열리며,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도서관도 운영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여러 발명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림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요. ※ 경기 가평 피노키오와 다빈치 -위치 :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9-1 -전화번호 : 031-5175-8929 -관람시간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관람요금 : 대인 18,000원 / 청소년 14,000원 / 소인 9,000원 수원에는 작은 중국이 있습니다. '월화원'이라는 이름의 중국식 전통 정원이에요. 왜 이곳에 중국식 정원이 생겨났을까요. 때는 약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의 광둥성(광둥성은 중국 남부에 있는 성으로, 성도는 광저우시)은 우호 교류 협력을 약속했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 도시에 상대 지역을 테마로 한 정원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월화원이죠. 월화원은 중국 광둥 스타일로 만들어진 정원입니다. 중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광둥 지역의 전통 건축 기법을 활용해 지은 것이라고 해요. 모티브를 얻은 곳은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 '영남정원'입니다. 흙을 쌓아 올려서 만든 가산, 인공호수, 폭포, 배를 본떠 만든 듯한 정자, 건물 창문 너머로 정원을 잘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화원은 드라마 <각시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등등 판타지 사극 형태의 콘텐츠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해요. 저녁에도 은은한 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꽤 매력적이거든요. 참고로 광둥성에는 한국의 소쇄원을 닮은 '해동경기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경기 수원 월화원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운영시간 : 09:00~22:00 -주차 : 효원로307번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이 있습니다. .mo_footerimg {display:none;}@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 .mo_footerimg {display:block;} .pc_footerimg {display:none;} }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여행작가 김정흠 ※ 위 정보는 2022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