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맑고 높은 하늘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9월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다. 공사는 이달의 걷기 좋은 여행길로 여유롭게 힐링하며 초가을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하였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두루누비( durunubi.kr )’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을 연상시키는 길이 우리나라에 있다. 바로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이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약 770km나 되는 해파랑길은, 800km를 걷는 순례길과 거리 뿐 만 아니라 새파란 바다를 벗삼아 걷는 서정적 풍경이 무척 닮아있다. 특히 해파랑길 46코스는 장사항을 출발점으로 하여 푸른 해변과 숲, 절경에 위치한 청간정, 천학정을 통해 낭만과 여유를 듬뿍 즐길 수 있는 길이다. 해안길을 따라 문화유적지와 송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으며, 문암항 길에서는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다. ㅇ 코스경로 : 장사항~청간정~천학정~능파대~삼포해변 ㅇ 거리 : 15km ㅇ 소요시간 : 5시간 ㅇ 난이도 : 쉬움 산 좋고 물 맑은 마을. 물 위에 활짝 핀 연꽃 꽃술 아래 소담하게 자리 잡은 마을. 정감록에서 이야기하는 이상향 십승지지 마을. 모두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 마을을 소개하는 말들이다. 금당실 마을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길이 있다. 병풍바위 위에 그림처럼 올라앉은 병암정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 금당실 마을 서쪽을 흐르는 금곡천을 따라 금당실 마을로 접어든다. 금당실 마을은 마을 답사만을 목적으로 찾아도 좋을 만큼 흥미 있는 마을이다. 마을 외곽을 두르고 있는 솔숲도 보물 같은 곳이다. 금당실 마을 앞 벌판 건너에 있는 예천 권씨 초간종택은 조선 전기 주택이고, 걸음 끝에서 만나게 되는 초간정 원림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ㅇ 코스경로 : 용문면 하금곡 버스정류장~병암정~용문면사무소~금당실 마을~금곡서원~금당실 송림~예천 권씨 초간종택~초간정~용문면 원류(초간정) 버스정류장 ㅇ 거리 : 8km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난이도 : 쉬움 함양 남덕유산 자락의 화림동 계곡은 함양 8경 중 하나다.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는 화림동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 6km 이어져 있다. 옛 선비들이 정자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읊던 길을 따라가 보는 코스다. 예부터 ‘팔담팔정(8개의 못과 8개 정자)’으로 이름났던 화림동 계곡에는 현재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 7개의 정자가 남아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너럭바위와 정자가 많아 쉬엄쉬엄 걷기 좋다. ㅇ 코스경로 : 거연정~군자정~영귀정~다곡교~동호정~호성마을~경모정~람천정~황암사~농월정 ㅇ 거리 : 6km ㅇ 소요시간 : 1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무등산 자락의 담양은 정자와 원림과 별서의 땅이다. 정계로 나갔다가 벼슬에서 물러나거나 조선시대를 뒤흔들었던 온갖 당파싸움에서 밀려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곳곳에 정자와 원림을 세우고는 자연에 묻혀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한거와 은둔의 땅이며, 학문과 세상사에 대한 토론과 문학이 꽃 핀 땅이다. 면앙정과 송강정, 명옥헌, 식영정, 소쇄원, 환벽당에 취가정, 독수정 등 영산강과 그 지류, 무등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이들 정자와 원림은 정자문화권을 이뤘고, 여기서 가사문학이 태동했다. 담양오방길 05코스 ‘누정길’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한거와 은둔, 토론의 공간이던 이들 정자와 원림을 두루 거치며 걷는다. 배롱나무 붉은 꽃과 소나무와 대숲의 푸름이 어우러진 이 길은 전체 32km로, 하루에 걷기가 벅차다. 고서면 산덕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명옥헌 원림과 광주호, 식영정, 환벽당을 거쳐 소쇄원까지 가는 후반부 코스를 추천한다. 7.7km로 원림과 정자를 모두 둘러보며 걸어도 2시간 30분이면 넉넉하다. ㅇ 코스경로 : 산덕마을 입구→명옥헌원림→봉황노인정→수남학구당→광주호→식영정→가사문학관→환벽당→광주호 호수생태원→소쇄원 ㅇ 거리 : 7.7km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 해당 정보는‘죽녹원~면앙정~송강정~소쇄원~도수정원림’을 경로로 하는 전체 32km에서 일부 구간인 7.7km에 대한 정보입니다.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두 학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길이다. 방촌 황희 선생이 여생을 보냈다는, 갈매기와 벗 삼았던 정자 반구정(伴鷗亭)에서 바라본 풍경은 평화롭다. 다정한 시골길을 지나 장산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북녘의 풍경과 마주한다. 율곡 이이 선생이 제자들과 시를 지었다는 화석정(花石亭)에선 왕을 향한 일화가 전해져오는데 이곳 역시 유유한 임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다. 율곡습지공원에 이르면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식물 사이로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ㅇ 코스경로 : 반구정~임진강역~장산전망대~화석정~율곡 습지공원 ㅇ 거리 : 13km ㅇ 소요시간 : 3시간 40분 ㅇ 난이도 : 보통 출처 : 레저관광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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