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의 별미로 오징어순대, 물곰탕, 붉은 대게(일명 홍게), 생선구이가 손꼽힌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갯배 선착장, 동명항 주변 등에 이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모여 있다. 속초에서 요즘 급부상한 먹거리는 붉은 대게(홍게)다. 경북 포항, 영덕, 울진 등에서 불어댄 인기가 속초에도 도착했다. 붉은 대게는 동해 수심 400∼2,300m에서 주로 서식한다. 9월부터 잡기 시작하는 붉은 대게는 10월경부터 맛이 제대로 들기 시작, 날씨가 추워질수록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지하, 동명항 외곽 도로변과 활어회센터, 공설운동장 옆에 붉은 대게를 쪄주는 식당이 많다. 속초의 어부들은 통발이나 그물로 붉은 대게를 잡는다. 수심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조업하는 작은 배는 그물을 이용한다. 수심 1,000m가 넘는 곳에서는 통발을 주로 사용한다. 어떤 어구를 쓰건 품질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붉은 대게는 몸에 비해 다리가 가늘고 긴 것, 배를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붉은 대게를 찔 때 청주나 맥주를 조금 넣으면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 속초의 별미를 추천할 때 오징어순대를 지나칠 수 없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나 아바이마을 등에서 오징어순대를 판다. 오징어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해 그 속에 찹쌀과 숙주, 배추, 고추 등을 빡빡하게 넣고 찐다. 소가 들어가 통통해진 오징어순대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김밥처럼 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그런데 오징어순대를 덥석 한입 베어 물면 김밥 옆구리 터지듯 소가 접시에 다 흩어지고 만다. 오징어순대에 달걀옷을 살짝 입혀달라고 하면 소가 흩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찹쌀이 들어가기에 오징어순대 하나면 한 끼 식사가 충분하다.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를 함께 주문해도 좋다. 아바이순대는 실향민의 음식으로 채소가 많이 들어간다. 가자미회냉면이나 함흥냉면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번에는 생선구이를 맛볼 차례다. 청호동과 중앙동을 오가는 갯배 선착장 주변에 생선구이 집이 많다. 식당이나 찾아가는 계절에 따라 불판에 올리는 생선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 오징어, 고등어, 가자미, 도루묵, 양미리, 메로 등이 구워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멀리 달아났던 미각을 자극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생선 굽는 것을 서비스해주기도 한다. 속초 생선구이는 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는데, 식당마다 소스가 다르다. 물곰탕은 시원한 맛에 해장용으로 즐겨 찾는다. 곰치라고도 불리는 물곰은 겉모습이 정말 못생겼으나 속살은 하얗고 흐물흐물하다. 이를 한 숟가락에 올리면 좋은 크기로 토막 내서 무, 양파, 대파,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자작자작 끓이면 담백한 탕이 된다. 식당마다 맑은 탕, 매운탕, 신 김치를 넣은 국 등으로 조리한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살이 연해서 어른, 아이 모두 한 상에서 먹기 좋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어물전에서는 곰치를 통째로 팔기도 하고, 토막을 내서 펼쳐놓기도 한다. 연한 주황색을 띤 알을 품은 것이 인기가 높다. 속초관광 033-639-2690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회 033-633-3501 1. 주변 음식점 속초홍게대게 : 홍게찜 / 조양동 / 033-631-3750 새롬맛집 : 오징어순대 / 중앙동 / 033-631-0501 88생선구이 : 88생선구이 / 중앙동 / 033-633-8892 사돈집 : 물곰탕 / 영랑동 / 033-633-0915 2. 숙소 켄싱턴스타호텔 : 설악동 / 033-635-4001 영랑호리조트 : 금호동 / 033-633-0001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0년 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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