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6학년 1학기 1단원 ‘조선사회의 변동’ 에는 당시 조선을 크게 흔들었던 노론과 소론의 당쟁에 대해 나온다. 조선 정치의 중심지였던 서울 북촌에서 양반들의 문화를 체험해보자.북촌은 조선시대 쟁쟁하던 노론 세력들을 포함한 양반가가 모여 살던 동네이다. 당시에는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 하여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지리적으로 매우 훌륭한 주거지였다. 또 지형적으로도 산줄기와 물줄기가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계절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다. 현재 남아있는 북촌의 가옥들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북촌의 집들은 땅이 크고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널찍했으나, 일제강점기 때 도심으로 인구가 집중됨에 따라 주택난이 심해지며 지금과 같은 다닥다닥 붙은 형태의 한옥마을이 완성되게 된 것. 미로처럼 얼기설기 얽어있는 북촌의 좁은 골목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풍경을 완성하는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골목 구석구석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아름다운 박물관들이 숨어있다. 오늘은 북촌한옥마을에 숨어있는 이색박물관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노란 은행잎이 교정에 뚝뚝 떨어지는 가을의 나른한 오후, 부드럽게 내리쬐는 햇살과 마주하며 운동장 벤치에 앉아 은은한 나뭇잎 냄새를 느끼며 책 한권 읽어본다. 교정에 붙어있는 작은 공중전화기와 오래된 건물에서 어릴 적 추억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다. 정독도서관이 위치한 북촌의 어귀에는 우리 어릴 적 철수와 영희를 만날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이 위치해있다. 개화기의 교과서와 풍금, 일제 강점기의 통지표와 졸업앨범, 시대별 다양한 교복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학교 배지, 몽당연필, 소풍도시락, 무시험 추첨기, 그리고 졸업식장과 성균관 등 교육과 관련된 지나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관람료는 무료. 국어상용카드제도는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대를 반영한다. 1938년 조선어 수업이 폐지되고, 모든 학교에서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다. 아침에 담임선생님이 몇몇 학생에게 '국어 상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나무로 된 카드를 나눠주면, 카드를 받은 학생은 수업 중이나 쉬는 시간에 우리말을 하는 사람에게 국어상용카드를 전달한다. 카드를 받은 학생은 카드를 계속 가지고 있으면 수업이 끝난 후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했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리말을 쓰는 친구가 보이지 않으면 용변을 본 물을 친구에게 뿌려 우리말을 쓰게 해서 결국은 국어상용카드를 전달해주게 하는 등 끔찍한 일도 있었다. 같은 민족이 서로에게 앙심을 품게 하고, 미워하게 하고, 이간질 시키는 가슴 아픈 역사이다. 화랑도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게 한 초석이 되었던 교육제도이다. 조직의 우두머리인 화랑과 화랑을 따르는 낭도들로 구성한 화랑도는 아름다운 산천초목을 돌아다니며 심신을 수련하고 세속오계를 철저하게 따르며 규율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마음을 다졌다 계백의 정예부대가 이끄는 황산벌전투에서도 신라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 관창과 같이 나라를 위한 애국심이 투철한 화랑들을 양성해두었기 때문이다. 신라 화랑도야말로 지知, 덕德, 체體를 골고루 갖춘 이상적인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시험을 봐서 입학해야했던 중학교 입학이 1969년 2월 5일 무시험 입학제로 바뀌게 되었을 때 초창기 2년 동안 시험적으로 운영했던 기계이다. 은행알을 돌려서 추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였다고 한다. 무시험 추첨기는 2년 후 컴퓨터로 인한 배정으로 바뀌면서 추억의 전시품이 되었다. 삼청동 하늘재길을 걷다보면 1970년대 작은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자그마한 박물관 하나가 시선을 잡아끈다. 실제 이곳은 북촌의 한 가정집을 전시공간으로 꾸며, 그 옛날 북촌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물건들은 허락받은 물건들에 한하여 실제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마당 한 켠에 놓인 맷돌을 돌려보기도 하고 지게를 져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우리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옥외 전시장을 벗어나 들어간 실내 전시장에는 북촌 사람들의 삶의 향기로 가득한 오래된 물건들로 가득하다. 진열장 가득히 들어있는 손때 묻은 물건들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체험가능이라고 표시되어있는 물건들에 한하여 역시 실내 전시관에 전시된 물건들도 직접 만져보며 체험이 가능하다. 숯을 넣어 옷감을 다리던 다리미, 빛바랜 낡은 타자기, 투박한 공중전화기, 나무 장식장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시청할 때만 열어보던 TV, 이제는 보기 힘든 귀한 자개장롱, 딸깍딸깍 소리를 내던 양반들의 나막신, 손가락으로 돌려서 전화를 걸던 다이얼 전화기, 아이를 업고 다니던 빛바랜 포대기 등 이제는 추억이 된 물건들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오래된 향기 주변으로 북촌에서 유명한 돌을 통째로 깎아 만든 계단이 숨어있으니 산책하면서 찾아보자. 매듭장인 심영미 관장님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보실 수 있는 곳이다. 매우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실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나 사대부의 초상화에 사용된 과거의 매듭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각고의 노력 끝에 재현해 놓은 매듭장인의 매듭이야기를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5000~7000원정도 체험 학습비를 내고 실제 여러 가지 매듭을 활용한 용품들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매듭용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다. 북촌의 여느 박물관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가회민화박물관의 규모도 매우 작지만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어느 양반집 자그마한 정원이 주는 정취도 아름답고, 작은 방안으로 들어가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귀한 교육 자료가 되어주는 많은 민화들이 전시되어있다. 민화를 모두 구경하고 나면 초록빛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뜰에 앉아 입장료에 포함된 은은한 녹차 한잔을 마실 수 있다. 초록 정원을 바라보며 민화를 감상하며 차 한 잔 마시는 작은 행복을 만끽해 보자. 서울교육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 정독도서관 안 -문의 : 02-2011-5780 http://edumuseum.sen.go.kr/edumuseum_index.jsp 동림 매듭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나길 90 -문의 : 02-3673-2776 -관람료: 1인당 1,000원 http://www.shimyoungmi.com/ 가회민화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12길 17 -문의 : 02-741-0466 -관람료: 일반 2,000원/ 고등학생 이하 1,000원 http://www.gahoemuseum.org/new/ 북촌생활사 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나길 90 -문의 : 02-736-3957 -관람료: 1인당 3,000원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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