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래온천의 역사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는데 지금도 그 일대를 온천장(溫泉場)으로 부르고 있다. <삼국유사>와 <동국여지승람>에도 동래온천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아픈 사람의 몸을 치유해주는 특효가 있어 많은 왕실 종친이 왕래하였다고 한다. 이번에 찾은 곳은 ‘녹천호텔’. 동래온천의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중목욕탕인 녹천탕과 별개로 객실 안에서 개별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록과는 별개로 동래온천에 관한 전설도 하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백록이 잠을 자고 가는 곳을 파보니 따뜻한 샘이 올라오더라는 것. 이것이 동래온천의 시작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백록(白鹿)의 전설에서 녹천(鹿泉)이라는 호텔 이름을 가져왔다. 백록의 샘. 1962년 대중목욕탕인 ‘녹천탕’을 먼저 개장하고, 호텔을 신축한 것은 약 20년 후인 1980년. 이젠 동래온천을 대표하는 녹천온천이 되었다. 예약한 더블 침대 객실로 안내받아 들어가 보니 미리 난방 온도를 올려뒀는지 공기가 후끈했다. 녹천호텔의 객실 종류는 크게 베드룸과 온돌룸으로 나뉜다. 이번에 이용하게 된 더블 침대 객실을 기본으로 트윈 침대, 온돌형, 온돌 디럭스, 패밀리 등이 있다. 패밀리 객실은 온돌과 침대가 함께 놓인 A형과 온돌로만 이루어진 B형, 그리고 최대 10명까지 가장 넓게 쓸 수 있는 패밀리 디럭스, 이렇게 세 유형을 갖추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온천호텔의 특성에 맞춰 패밀리 객실 타입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블 침대 객실은 그리 넓지 않지만 두 명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테이블과 의자를 따로 두지 않아 이불만 있다면 더블 침대를 놓고도 바닥에서 한 명이 더 자도 될 만큼 충분한 크기였다. 건물 외관에 비해 내부는 새로 지은 호텔처럼 깔끔해 보였는데, 2018년 10월 대대적인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리뉴얼 오픈을 했다고 한다. 50년 역사는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더욱 세련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와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사실 녹천호텔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객실이 아닌 욕실이다. 녹천호텔은 전 객실 동래온천 원수를 사용하며, 객실마다 특색 있는 욕탕을 구비하고 있다. 대중목욕탕에 가지 않아도 객실 안에서 편하게 개별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최대 장점이다. 방만큼이나 넓은 욕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대중목욕탕에서나 봤던 욕조가 아담한 크기로 설치되어 있었다. 바구니와 의자까지 제대로 갖춘 모양새가 목욕탕을 그대로 옮겨온 듯했다. 비가 와서 쌀쌀해진 날씨가 온천욕을 즐기기에 제격이었다. 욕조에 물을 받으니 5분도 걸리지 않아 가득 찼다. 손으로 살짝 물을 떠보니 무색무취의 맑고 투명한 보통의 물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나중에 호텔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동래온천은 약알칼리성이면서도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염소 이온이 가장 많은 약식염천(弱食鹽泉)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따뜻하게 몸을 데우고 나니 훨씬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말이라 해당하진 않았지만, 호텔 리모델링 이벤트로 평일에 호텔을 이용하는 숙박객에겐 맞은편에 위치한 녹천탕 이용 티켓을 2장씩 제공한다. 또한 평일에는 3시간, 주말에는 2시간씩 온천만 즐길 수 있는 가족탕 대실 시스템도 운영하니 숙박하지 않고 부담 없이 쉬어가기에도 좋을 것이다. Info. 1. 업 소 명 : 녹천호텔 2. 주 소 :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로26번길 31 3. 전화번호 : 051-553-1005~9 4. 홈페이지 : https://nokcheonhotel.com 5. 주차가능 여부 : 가능 6. 숙박요금 : (세금 및 봉사료 포함) -더블 침대 객실 : 주중 7만 원 / 주말 8만 원 -온돌형 객실 : 주중 7만 원 / 주말 8만 원 -트윈 침대 객실 : 주중 8만 원 / 주말 9만 원 -온돌 디럭스 : 주중 8만 원 / 주말 9만 원 -패밀리 A : 주중 14만 원 / 주말 15만 원 -패밀리 B : 주중 14만 원 / 주말 15만 원 -패밀리 디럭스 : 주중 20만 원 / 주말 21만 원 ※1인 침구세트 추가 시 1만 원 추가요금 발생 7.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10일 전까지 8. 체크인 : 주중 오후 3시 / 주말·공휴일 오후 5시 9. 체크아웃 : 주중 오후 12시 / 주말·공휴일 오전 11시 ※체크아웃 시간 초과 시 1시간당 1만 원 추가요금 귓속말 Tip! 샴푸와 보디워시, 칫솔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객실 기준 인원에 맞춰 제공되고 있다. 추가로 필요한 것은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래스파시티 동래스파시티는 동래온천 족욕시설(동래온천노천족탕·동래스파토피아), 스파 백학가든, 스파 윤슬길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답게 온천장이라 일컬어지는 온천동 지역에서는 온천업소를 따로 찾아가지 않고도 노천에서 무료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다 함께 사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세족탕에서 발을 깨끗이 씻은 뒤 족탕에 복사뼈 위 8cm(또는 손가락 4마디 정도)가 잠기도록 발을 담근 후 20분 정도 족욕을 하면 된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과 발목 주변을 40~42℃ 온천수로 자극을 주면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가 풀려 여행을 훨씬 상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동래온천노천족탕 이용정보 운영시간 : 10:00~17:00(3~10월) 11:00~16:00(11월~2월) 휴장일 : 매주 수·금요일, 7월 20일~8월 31일, 1월 1일~31일, 우천 및 악천후 시, 명절 연휴 주소 :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로26번길 21 동래스파토피아 이용정보 운영시간 : 10:00~17:00(3~10월) 11:00~16:00(11월~2월] 휴장일 : 매주 화요일, 7월 20일~8월 31일, 1월 1일~31일, 우천 및 악천후 시, 명절 연휴 주소 :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07번길 9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음주자는 족욕을 삼간다. 금강공원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금강공원은 금정산의 수려한 산세가 마치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사시사철 상쾌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기 좋은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인 금강식물원과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이 인접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마침하다. 또한 로프웨이(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어 해발 540m 금정산 등성이까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데, 로프웨이에서 내려다보는 공원 일대와 부산 시가지의 탁 트인 전경이 아주 볼만하다. 주소 :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155 문의 : 051-860-7880 홈페이지 : http://geumgangpark.or.kr/ 글/사진 : 여행Q레이터 홍수지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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