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주의※ 초록초록 사진에 시력이 급 상승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미세먼지 피해 떠나는 숲길 산책. 국내 숲길 6곳 지금 소개합니다. 산 넘고 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곳에 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충북 괴산에 바로 그런 마을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솟은 산이 사방을 감싸 안고, 그 사이로 달천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곳. 산막이마을입니다. 오지 중에서도 가장 오지였다는 산막이마을 사람들은 산길을 뚫고 오는 것으로도 모자라 강을 건너야 다른 지역과 교류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마저도 댐이 생기면서 물에 잠기게 되는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옛길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댐이 생기며 잠긴 옛길을 대체하고, 복원하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괴산호와 주변 산세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길 위에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빙 둘러 있으니, 미세먼지가 파고들 틈은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대신 산막이옛길을 걷는 내내 아름다운 풍광이 함께합니다. 험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옛길을 거닐어보세요. 소소한 액티비티 시설은 남다른 즐거움입니다. 돌아오는 게 힘들다면 관광선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괴산의 숨겨진 자연을 만끽해보세요. - 위치: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17 내린천이 흐르는 계곡과 백두대간의 가장 깊은 곳. 하늘 아래 첫 동네 인제 원대리에 자작나무숲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영화나 드라마, 인생샷 명소로도 알려진 이곳은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자작나무 집단 조림지입니다. 임도를 따라 약 40분가량 올라가면 바로 이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을 만날 수 있는데요.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입니다. 새하얀 나무 기둥과 푸른 잎의 조화는 현실 세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눈이 정화되고 있는 느낌! 겨울에도 자작나무숲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눈이 내리며 새하얀 나무를 더욱 하얗게 만들거든요.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비현실적인 풍경이 여러분을 맞이할 겁니다.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1코스로 올라왔다면, 이제 3코스로 내려가볼 차례. 산책로보다는 등산로에 가까운 길이지만, 내리막길이여서인지 부담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길 따라 들려오는 개울물 소리, 사방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자연이 들려주는 천연 ASMR이니까요. - 위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대전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숲. 이 고요한 곳에 누군가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고 합니다. 대전에 쉴 만한 공간이 없다고 생각한 고 임창봉 선생이 그 주인공! 1972년부터 사비를 들여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수많은 나무와 꽃을 피워냈고, 대전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의 끝없는 노력이 함께였습니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과 선베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 곳곳에 자리합니다. 몇 층 높이나 되는 메타세쿼이아의 윗부분을 관찰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있습니다. 조금씩 흔들리는 철제 보도교 위에서 묘한 스릴을 느낄 수 있기도 해요. 정해진 코스는 없습니다. 도심 근교에서 미세먼지를 피해 한가로이 거닐고 싶다면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아보세요. -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서울에도 멋진 숲길이 있습니다. 안산입니다. 경기도 안산이 아니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바로 그 안산이에요. 경복궁의 서쪽에서 서울의 중심부를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는 안산은 근방 주민에게도, 서울을 찾는 여행자에게도 힐링을 선사합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여 분. 그러나 반드시 정상에 오를 필요가 있을까요. 안산의 중턱을 한 바퀴 도는 자락길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총 6.4km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서대문구청, 서대문독립공원, 홍제동 등 주변 어느 곳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목조데크와 잘 다져진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고, 메타세쿼이아가 가득한 숲도 이어집니다. 유모차, 휠체어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 구간도 꽤 긴 편입니다. 이따금 나타나는 서울의 탁 트인 전망은 마음을 뻥 뚫어주기까지! 멀리 가기 어렵다는 당신에게 안산 자락길을 추천합니다. -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1 남쪽 바다 끝자락. 바다를 등지고 섬의 중심부로 조금 들어서면 예상치 못했던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리도 우거진 숲을 만날 수 있을 줄이야. 피톤치드 가득 머금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고 돕니다. 편백을 비롯해 남쪽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나무가 가득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휴양림을 거닐어보세요. 빛이 스며드는 그 시각에 맞춰 걷는다면 숲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휴양림 뒤쪽으로 이어지는 전망대 탐방로는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합니다. 숲과 어우러지는 숙소나 캠핑 사이트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남해 구석구석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러보는 건 어떨까요. 이른 아침에 한가로이 걷는 숲속 산책을 원한다면 말이죠.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658 한 농부가 전쟁 직후 황폐해진 숲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 나무를 한 그루, 두 그루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지게를 지고 산을 끊임없이 오르내리기를 수십여 년. 농부의 땀방울은 결국 그곳을 다시 울창한 숲으로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춘원 이종국 선생이 가꾸어 낸 전남 장성 축령산의 편백 숲입니다. 축령산의 주변을 빙 두르는 네 개의 길을 만들고 ‘산소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깨끗한 공기가 사방에 가득하다는 뜻이겠지요. 피톤치드를 발산한다는 편백은 네 개의 산소길 중 금곡영화마을에서 시작하는 2코스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소길을 전부 걷지 않아도 좋습니다. ‘장성편백치유의숲’에서 보다 쉽게 찾아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산 중턱을 따라 편백이 쭉 이어집니다. 편백 특유의 올곧은 자세는 군인이 늘어선 듯한 모양새이기도 합니다. 마치 꾸준히 산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오가는 이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중임을 받은 것처럼요. 따가운 햇살도, 미세먼지도 이 숲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듯 거닐어보세요. 숲이 보내오는 특유의 선선함과 촉촉한 흙의 감촉이 걷는 내내 곁을 지켜줄 테니까요. - 위치: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682 (편백치유의숲)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2기 김노을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299825479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