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때까지 행복한 바다 여행. 낮과 밤이 기대되는 강원도 강릉의 방을 소개한다. 한옥과 담장 사이 오솔길을 걷다 멀리서 불어오는 경포 바다의 산들바람을 맞는다. 처마 밑으로 가지런히 포갠 참나무 향이 바람을 타고 흘러와 코끝에 닿는다. 바람도 좋고 향기도 좋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드니 기와로 둘러싸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 고즈넉하니 여유로운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선 산책만으로 한나절의 노곤함이 말끔하게 풀린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34동 규모의 툇마루와 누마루, 안마당 등 한옥 고유의 공간을 충실히 담았다. 복층 한옥에 오르면 기와지붕 용마루의 은은한 곡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멋스러운 분위기와 외관에 더하여 현대식 건축 기법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신한옥 연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건축 기법이 한옥의 단점으로 꼽히는 외풍과 소음을 잡아 창호를 덧댄 방문을 닫으면 고요하고 평온하다. 널뛰기 씨름 사방치기를 하는 체험마당과 최대 40명 규모의 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동을 갖춰 가족과 단체 투숙객이 많이 찾는다. 오죽헌이 걸어서 5분, 경포생태저류지가 10분 거리다. 주소 : 강릉시 죽헌길 114 문의 : 033-655-1117 홈페이지 : www.ojuk.or.kr 강릉시의 번화가로 손꼽히는 교동에서도 중심지에 위치한다. 박상근 대표가 좋은 숙소를 두고 오랫동안 고민해 온 아이디어를 호텔 곳곳에 심었다. 우선 로비 밖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 스피커가 대번에 눈길을 끈다. 손님이 걸어 들어올 때 잠시나마 힐링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뮤직비디오나 영화를 상영한다. 내부에 들어서면 깨끗한 시설이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충 둘러만 봐도 강박적일 만큼 청소에 신경 쓴다는 박 대표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누렇게 바래는 것을 원치 않아 객실 바닥을 대리석으로 깔았고 벽에는 타일을 붙였다. VIP룸은 복층인데 버튼을 누르면 천장이 열린다. 호텔 문을 열기 전 우연히 들른 전주의 숙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침대에 누워 별이 뜬 하늘을 구경하는 기분이 그만이다. 스위트룸엔 테라스가 잇어 조촐하게 파티를 열거나 그네 의자에 앉아 두러두런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인테리어의 끝은 조명'이라고 생각해 스탠더드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 샹들리에를 달았다. 아침엔 1층의 셀프 바에서 시리얼 토스트, 샐러드, 커피, 우유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소 : 강릉시 교동광장로 100번길 12 문의 : 033-647-9400 홈페이지 : www.russohotel.com 호텔 A동과 모텔 B동으로 나뉘는데,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A동의 모든 객실에서 보는 바다가 기막히게 아름답다. 창가의 미니바에 앉아 정동진해변과 모래시계공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막혔던 가슴도 뻥 뚫린다. 아침엔 일출이, 밤엔 수평선에 늘어선 어선의 불빛이 장관이다. 해안 국도와 동해안고속도로가 가까워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걸어서 3분 거리 해변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이다. 인근 숙소 가운데 가장 최근에 신축한 편이라 깔끔하고 쾌적하다. 주소 :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07-34 문의 : 033-643-1054 홈페이지 : www.정동진호텔.com 글 : 김규보 사진 : 박정우 출처 : KTX매거진 2018년 6월호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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