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는 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수상 레포츠다. 서핑과 카약을 결합한 형태다. 연령에 관계없이 쉽게 배울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은 SUP 명소 가운데 하나다. 물론 부산 송정, 양양 죽도 등 서핑 메카에서도 언제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수상 레포츠에는 지상과 다른 설렘과 울림이 있다. 여름을 한층 신명 나게 만든다. 래프팅이나 웨이크보드, 요트 등은 이미 대중 레포츠로 자리 잡았다. 여름의 짜릿한 스릴을 즐기기 위해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근래에는 서핑도 각광받는다. 먼 나라 이야기라 여기지만 이미 부산 송정, 양양 죽도, 태안 만리포와 백리포 등은 서퍼들로 붐빈다. 하지만 파도가 잠잠한 날은 강습을 제외하고는 소강상태다. 그럴 때 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이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바로 SUP를 즐기는 이들이다. SUP는 'Stand Up Paddle board'의 준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패들보드'라고도 부른다. 이름의 의미 그대로 보드 위에 서서 노(Paddle)를 저어 나아간다. 하와이에서 섬과 섬 사이를 오갈 때 이용한 통나무 보드에서 유래했다. 국내에는 이미 서너 해 전부터 방송을 통해 간간이 선을 보였다. 얼핏 서핑과 비슷해 배우기 어렵겠다 싶은데 오해다. 아이들도 1~2시간 교육을 받으면 곧잘 탄다. 다른 레포츠와 비교해도 빨리 그리고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강한 체력과 세세한 기술을 요한다. 그래서 서퍼들은 SUP를 '서핑의 시작이자 끝'이라 말한다. SUP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장소다. 서핑은 바다 위에서 할 수 있지만 SUP는 바다와 강 모두에서 이뤄진다. 파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뚝섬한강공원 서울윈드서핑장은 SUP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부산이나 양양, 제주 못지않은 수상 레포츠의 성지다. 근래 들어 SUP를 즐기는 이들이 더 늘었다. SUP 강습은 뚝섬한강공원 서울윈드서핑장의 개별 업체를 통해 신청한다. 강습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레저로 즐기는 건 일일교육만으로 가능하다. 일일교육은 먼저 안전교육을 받는다. 그런 후 지상강습을 한다. 지상강습은 SUP 보드의 종류와 기본자세 등을 배운다. 보드는 크게 인플레터블 보드(공기 주입식)와 하드 보드가 있는데, 체험이나 레저는 인플레터블 보드를 이용한다. 패들은 끝자락의 T자형 그립을 한 손으로 꽉 쥐고 나머지 손으로 봉을 잡는 후, 보드 가까운 쪽의 물 위를 찍듯이 저어 앞으로 나아간다. 대략의 이론과 지상 연습이 끝나면 준비 운동 후 물 위에서 실습한다. 물 위의 보드에는 앉은 자세로 오른다. 처음에는 패들 대신 손으로 노를 저으며 균형감각을 익힌다. 보드에서 균형 잡는 게 익숙해지면 패들로 노를 젓는 연습을 하고, 그다음 보드 위에서 일어선다. 노를 저을 때는 상체를 숙여 인사하는 자세를 기억하면 좋다. 속도를 낼 때는 앞쪽을 찍어 젓지만 초보자는 보드에서 가까운 수면을 저어 움직인다. 좌우 방향을 틀 때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보드 앞쪽을 들어 회전하는데, 초보자들은 서 있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노를 뒤에서 앞으로 저어 회전한다. 노는 뒤에서 앞으로 저었을 때 반경이 크지 않아 회전이 수월하다. 보드가 흔들려 불안할 때는 다시 앉는 자세를 취해 균형을 유지한다. 10분 정도 연습하면 혼자 노를 저어나간다. 기본 교육이 끝나면 강사와 함께 조금 긴 거리를 다녀온다. 배우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라 만만하게 여기지만, 제법 긴 구간을 완주하고 나면 적잖은 운동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할 까닭은 없다. SUP의 매력은 유유자적에 있다. SUP의 동력은 파도나 바람 등 외부의 요인이 아니라 사람이다. 힘이 닿는 만큼 노를 저어가다 힘들 때는 보드 위에서 쉬면 그만이다. 앉아서 쉬든, 누워서 쉬든 자유다. 튜브처럼 물 위를 떠다니는 것이다. SUP 레이싱이나 SUP 래프팅 등도 있지만, 레저로 즐긴다면 이토록 느긋한 종목이 또 있을까. 하나의 보드 위에 두 사람이 같이 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아이와 부모 그리고 연인이나, 친구들이 같이 즐길 수 있다. 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할 때는 3~4회 강습이 필요하다. 이때부터 사이드 서핑 스탠스나 고급 턴 등 SUP 레이스를 위한 세부 기술 등을 배운다. SUP는 서프보드와 마찬가지로 보드와 발목을 래쉬(leash)로 연결해 안전하다. 초보자들은 구명조끼도 착용한다. SUP 외에도 한강 레저는 다채롭다. 서울윈드서핑장에서는 이전부터 윈드서핑, 수상스키, 카약 등 다채로운 한강 레저 체험이 이뤄져 왔다. 접근이나 이용이 어렵지 않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만하다. 조금 색다른 레저를 원할 때는 시티나이트카약이나 SUP 위에서 이뤄지는 요가 등도 흥미롭다. 시티나이트카약은 해질녘에 출발해 카약 위에서 한강의 야경을 즐긴다. 카약 경험이 있는 이들은 관심을 가질 법하다. SUP 요가는 미디어를 빌려 여러 차례 소개되어 꽤 알려져 있다. 물 위의 흔들리는 SUP 위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요가로 지상보다 운동 효과가 높다. 7월19일부터 8월18일까지 한강에서는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개최된다. 한강 수상 및 한강공원 전역에서 3개 테마 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원한강’은 수상, 물놀이, 도전, ‘감동한강’은 공연, 예술, 열정, ‘함께한강’은 가족, 휴식, 환경이다.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한강몽땅여름축제(한강 썹 SUP) -주소 : 한강 수상 및 한강공원 전역 -기간 : 7월 19일 ~ 8월 18일 -문의 : 02-120 http://hangang.seoul.go.kr/project 뚝섬한강공원(서울윈드서핑장) -주소 : 광진구 강변북로 139 -문의 : 02-3780-0521 http://hangang.seoul.go.kr/archives/46661 SUP KOREA -주소 : 광진구 자양동 94 서울윈드서핑장 사회체육 4번클럽 SUP KOREA -문의 : 010-4086-4995 http://blog.naver.com/trinkim 서프오션 -주소 : 광진구 자양동 94 서울윈드서핑장 40호 -문의 : 070-7522-0730 https://blog.naver.com/surfocean 주변 음식점 -서북면옥 : 냉면 / 광진구 자양로 199-1 / 02-457-8319 -르빠니에블루 : 오소보코 스튜 / 광진구 능동로 149-1 / 02-468-1358 -매화반점 : 꿔바로우 / 광진구 동일로18길 96 / 02-462-1939 숙소 -부티크호텔k 동대문점 : 동대문구 천호대로 341 / 02-2214-8886 -비전관광호텔 : 성동구 고산자로 277 / 02-2296-2244 http://www.hotelvision.co.kr/ -제이제이호텔 :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29 / 02-2245-5559 글, 사진 : 박상준(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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