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 증언하신 날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그날의 목소리를 찾아 수도권의 기억 명소로 특별한 역사 여정을 떠나봅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수도권 추천 명소 ★ -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보존한 일본군 ‘위안부’ 전문 역사관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역사의 용기로 여성 인권과 평화를 노래하는 배움터 - 식민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의 진실과 수탈의 역사를 고발하는 공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경내에 자리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올바른 역사 교육과 추모를 위해 1998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전문 역사관입니다. 제1역사관은 당시 피해자의 방을 재현한 체험의 장을 비롯해 역사, 증언, 기록, 고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2역사관에서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유품 전시장과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제1역사관 벽면을 가득 채운 피해자들의 초상과 고(故) 배봉기 할머니의 증언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고통과 용기를 전달합니다. 살기 위해 과거를 밝혀야만 했다는 고백과 전시된 할머니들의 사진은 역사 속 비극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전시실 중앙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소녀의 어깨에 앉은 노란 나비와 바닥에 비친 나비 모양의 그림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듯한 아련함을 전해줍니다. 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망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제1역사관 내 ‘체험의 장’에 조성된 위안소 재현 공간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재구성한 곳입니다. 약 2평 남짓한 좁고 어두운 목조 단칸방은, 어린 소녀들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일제의 철저한 감시 속에서 참담한 성폭력과 고통을 견뎌야 했던 당시 환경을 보여줍니다. 관람객들은 현장을 접하며 피해자들의 고립감과 공포를 느끼고, 전쟁 범죄의 비극과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게 됩니다. 영상실에서는 반전 평화 가요인 <꽃들은 다 어디로 갔나>가 흐릅니다. 이 곡은 전쟁의 허망함과 평화에 대한 열망을 노래하며 깊은 성찰과 울림을 전합니다. 관람객들은 전쟁 비극을 말하는 노래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제2역사관은 세상을 떠나신 피해자 할머니들의 손때 묻은 유품과 미술 치료를 통해 그려진 그림들을 모아둔 기억과 추모의 공간입니다. 고(故) 김군자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이 평생 사용하시던 지팡이, 안경, 옷가지 등의 유품은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증언합니다. 함께 전시된 그림들에는 강제 동원의 공포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에서의 희망이 강렬한 색채로 담겨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서 유품과 작품을 마주하며 할머니들을 단순한 역사의 피해자가 아닌, 아픔을 마주하고 용기 있게 진실을 외친 주체이자 한 인간으로서 가슴 깊이 기억하게 됩니다. 야외에 조성된 추모공원은 세상을 떠나신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고 그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기는 정숙한 기억의 공간입니다. 푸른 나무와 자연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추모비는 참혹한 역사를 견뎌내고 평화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던 할머니들의 삶의 궤적을 온전히 보여줍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 주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 운영 시간 [하절기(3~10월)] 10:00~18:00 (입장 마감 17:00) [동절기(11~2월)] 10:00~17:00 (입장 마감 16:00) ※ 매주 월요일~화요일, 국경일, 법정공휴일, 설·추석 연휴 휴무 (단,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운영) - 문의: 031-768-0065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단아한 벽돌 건물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와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여성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동적인 인권 공간입니다. 박물관 야외 정원에는 두 인권운동가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비극적인 피해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전시 성폭력 근절에 앞장서며 '연대와 평화의 주체'로 거듭났습니다. 두 할머니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동상을 제작했습니다. 동상에는 '나비기금'을 창설해 또 다른 피해자에게 먼저 손을 내민 두 분의 연대와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 동상은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실 때 전달된 선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박물관 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단지 과거의 비극을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빈 의자에 앉아 피해자분들의 용기와 연대의 정신을 체감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고민하도록 이끕니다. 소녀상 옆 빈자리는 역사적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기억의 공간이자, 오늘날 우리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이어받아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약속과 연대를 상징합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전시에서는 피해자들의 발자취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얼굴, 삶의 기록을 정중히 조명합니다. 화면과 연결된 헤드폰을 통해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하단 유리 진열장 속에는 할머니들의 유품과 관련 기록물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History를 Herstory로 바꾼 여성들의 목소리’라는 전시 제목처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단지 피해자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다각적인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적 투쟁과 국제 연대를 펼치며 피해 실상을 증언하고 가해자의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방관에 맞서 헌법소원을 제기해 '정부의 부작위(불행사)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역사를 바로잡는 주체로서 주도적인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과거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실에서는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전쟁 속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의 실상을 조명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면 대형 스크린에서는 현대 전쟁터의 참혹한 비극을 담은 영상이 상영됩니다. 관람객들은 전시 성폭력이 과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인권 문제임을 체감하고 평화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1길 20 - 운영 시간: 10:00~18:00 (입장 마감 17:00) ※ 매주 일요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 휴관 - 이용 요금: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 문의: 02-392-5252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자리한 ‘식민지역사박물관’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금으로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제의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이라는 큰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자행된 국가 범죄이기에, 이곳에서는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식민지 수탈의 진실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 내부로 들어서면 일제 강점 말기, 태평양전쟁 당시의 암울했던 전시 통제와 삼엄한 감시 분위기를 재현한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 1부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당시의 국제정세와 일제의 제국주의적 팽창 야욕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한반도 침략의 원인과 전개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시된 ‘조견일로전쟁지도(早見日露戰爭地圖)’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의 전황과 각국의 병력 배치, 해전 상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된 지도입니다. 지도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만주와 일본 열도 전역에 걸친 주요 전장과 군사 거점이 붉은 원과 선으로 상세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이 지도를 통해 일제가 러일전쟁을 빌미로 한반도에 군대를 무단 주둔시키고 대한제국의 국권과 영토를 침탈해 나간 군사적 침략 과정을 조명하며, 러일전쟁이 제국주의 열강 간의 충돌을 넘어 한국 강점의 결정적 계기였음을 알려줍니다. 이외에도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실상을 밝히고 청산되지 못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연구와 시민사회의 노력을 다각도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친일 인사들이 남긴 서화와 문서 등 명백한 유물을 통해 이들의 협력 행적과 특권을 고발하는 한편, 수많은 문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구자들의 철저한 사료 검증 과정을 함께 보여줍니다. 나아가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의 힘으로’라는 문구처럼, 국민들의 성금과 뜻을 모아 완성한 『친일인명사전』 기록을 전시하며 식민지 잔재 청산과 올바른 역사 정립을 향한 민간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오늘날 반드시 해결하고 기억해야 할 현재진행형의 역사임을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47다길 27 - 운영 시간: 10:30~18:00 (입장 마감 17:3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노동절 휴관 - 문의: 02-2139-0427 ※ 위 정보는 2026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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