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담장 사이 오솔길을 걷다 멀리서 불어오는 경포 바다의 산들바람을 맞는다. 처마 밑으로 가지런히 포갠 참나무 향이 바람을 타고 흘러와 코끝에 닿는다. 바람도 좋고 향기도 좋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드니 기와로 둘러싸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 고즈넉하니 여유로운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선 산책만으로 한나절의 노곤함이 말끔하게 풀린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34동 규모의 툇마루와 누마루, 안마당 등 한옥 고유의 공간을 충실히 담았다. 복층 한옥에 오르면 기와지붕 용마루의 은은한 곡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멋스러운 분위기와 외관에 더하여 현대식 건축 기법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신한옥 연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건축 기법이 한옥의 단점으로 꼽히는 외풍과 소음을 잡아 창호를 덧댄 방문을 닫으면 고요하고 평온하다. 널뛰기 씨름 사방치기를 하는 체험마당과 최대 40명 규모의 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동을 갖춰 가족과 단체 투숙객이 많이 찾는다. 오죽헌이 걸어서 5분, 경포생태저류지가 10분 거리다. 주소 : 강릉시 죽헌길 114 문의 : 033-655-1117 홈페이지 : http://www.ojuk.or.kr 글 : 김규보 사진 : 박정우 출처 : KTX매거진 2018년 6월호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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