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낮에는 영화 <랑종>을 보며 데이트를 하고, 밤에는 <심야 괴담회>와 공포 웹툰을 보며 잠드는 자타 공인 ‘탱커’들을 위한 여행 솔루션! 평온한 국내여행에 스릴 한 스푼 얹어 오싹하게 보낼 수 있는 이색 공포체험 여행지를 소개한다. 제주 고스트 타운은 유령을 소재로 한 체험형 테마파크다. 놀이동산 필수 코스인 유령의 집부터 가상현실에서 유령을 만나는 최첨단 VR 시네마까지, 플레이 방식과 스토리텔링이 각기 다른 여덟 가지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유령에 관한 체험을 이토록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고스트타운이 유일하다. 가장 기본적인 체험은 ‘고스트 하우스(귀신의 집)’와 ‘고스트 메이즈(유령 미로)’다. ‘고스트 하우스’는 동선이 길고 장치도 많은 편이지만, ‘고스트 메이즈’는 야외라는 특성상 낮에는 공포 요소가 떨어진다. 곳곳에 포토존도 많아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 볼 만하다. 색다른 공포체험을 원한다면 VR 유령 체험을 추천한다. VR 시네마 콘텐츠인 ‘령:저주받은 인형’은 주인공이 ‘령’을 부르는 주문을 걸다 끔찍한 일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의 최대 참가자는 여섯 명. 모두가 협동하여 악마를 물리치고 ‘령’의 저주로부터 살아남으면 미션 성공이다. 제주 토종 귀신인 그슨새와 관련된 VR 공포영화도 있다. 민담에 따르면 그슨새는 제주도식 비옷인 주젱이를 뒤집어쓰고 다니다가 혼자 있는 사람을 보면 대낮에도 해를 가한다. 자체 제작한 작품인 만큼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현실감 넘치는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고스트타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몰 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나 상업시설이 없어 고요한 어둠 속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주차장과 로비에 가득한 기괴한 조형물도 오싹한 분위기를 더한다. 고스트타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부룡수길 35-14 -문의 : 064-748-4245 -체험 : 고스트하우스, 고스트메이즈, 고스트 영상관, 령:저주받은 인형, 데드 프리즌, 뱀파이어리즘, VR 캡슐, VR 탱크 등 -가격 : 종목별, 연령별 가격 상이 (자유이용권 판매) ※ 임산부, 노약자, 심혈관계 질환자는 체험 금지 .contents_box1{ border: 3px solid #CC0033; padding: 3%;}.strong_tit{FONT-SIZE: 1.4em; border-bottom: 3px solid #CC0033; margin-bottom: 2%; font-weight: 800;} .strong2_tit{ margin-bottom: 2%; width: fit-content; box-shadow: inset 0 -13px 0 #CC0033; font-weight: 700; font-size: 1.2em;} .hot_tit{ font-size: 1.1em; background-color: #CC0033; width: fit-content; padding: 1% 2.5%; border-radius: 10px; font-weight: 600;} “살아서 치욕을 당하느니 명예롭게 죽어야지. 그거 마시고 먼저 가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혔어!”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씨부려야지. 호랑이는 가죽 땜시 뒤지고, 사람은 이름 땜시 뒤지는 거여!” 영화 <황산벌> 속 계백과 아내의 마지막 대화다. 그는 끝내 제 손으로 가족을 죽였고, 얼마 후 전장에 나가 목숨을 잃었다. 계백의 행동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심히 엇갈린다. 그러나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투를 앞두고 가장이 아닌 장군으로서 비장한 선택을 해야 했던 그의 운명에는 동정이 간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을까. 부여 백제문화 단지의 <백제의 고향>은 계백이 가족들을 죽인 그날 밤 이야기를 공포 요소와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자신이 계백의 혼이 되어 두 가지 미션에 성공하면 망국의 한을 풀고 환생할 수 있다. 첫 번째 미션은 계백의 가족사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생활문화마을 곳곳에 흩어져 봉인된 가족들의 얼굴도장을 찾아 비어있는 가족사진에 찍어야 한다. 두 번째 미션은 계백의 혼이 담긴 성수를 지키는 것이다. 체험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바가지에 담긴 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만약 물을 쏟게 된다면 가족사진을 완성해 환생에 성공하더라도 미션 자체는 실패하게 된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생활문화마을이 상당히 넓은 데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청사초롱 하나에 의지한 채 20분 안에 스탬프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름 끼치는 음향과 음산한 조명은 조급한 마음과 달리 발걸음을 한층 느리게 만든다. 실제로도 두 가지 미션을 다 성공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후문이다. ‘백제의 고향’ 참여 후 부여백제문화단지를 둘러봐도 좋다.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테마파크다. 넓은 부지에 왕궁인 사비궁을 비롯해 마을, 사찰, 고분 등 백제시대 전반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대풍수>, <황후의 품격> 등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하절기 야간개장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고향’ -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문의 : 010-5102-0767 -기간 : 4월~10월 매주 토, 일요일 상시 운영 -대상 : 만 13세 이상 -참가비 : 8,000원 (입장료 별도) ※ 사전예약 필수 .contents_box1{ border: 3px solid #CC0033; padding: 3%;}.strong_tit{FONT-SIZE: 1.4em; border-bottom: 3px solid #CC0033; margin-bottom: 2%; font-weight: 800;} .strong2_tit{ margin-bottom: 2%; width: fit-content; box-shadow: inset 0 -13px 0 #CC0033; font-weight: 700; font-size: 1.2em;} .hot_tit{ font-size: 1.1em; background-color: #CC0033; width: fit-content; padding: 1% 2.5%; border-radius: 10px; font-weight: 600;} 한국민속촌에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공포체험 어트랙션이 있다. 미스터리 특급열차를 타고 귀신이 가득한 마을을 둘러보는 ‘전설의 고향’이다. 귀신의 신부가 되기 위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처녀의 한 때문에 마을에 온갖 흉흉한 일이 일어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귀신의 집처럼 꾸며진 어두운 방을 지나 출구에 대기 중인 열차에 탑승하면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무언가를 타고 실내 세트장을 누빈다는 점에선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과 비슷하다. 다크 라이드 어트랙션의 특징은 무섭다고 해서 주저하거나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 음산한 음악이 고막을 찌르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귀신을 맞닥뜨려도 쉴 새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영화 특수 미술팀이 제작한 세트인 만큼 어른과 아이 모두 깜짝 놀랄 만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귀신전’은 가장 한국적인 공포 체험으로 꼽힌다. 동자귀신, 우물귀신, 측간귀신, 처녀귀신 등 우리나라의 수많은 토종 귀신을 만날 수 있다. 안내판에는 각 귀신의 유래와 죽음에 관한 다양한 설화가 적혀 있다. 생김새는 모두 다르지만 저마다 하나씩 억울한 사연을 품고 있다. 평생을 거지처럼 빌어먹다 굶어죽은 걸귀, 9살에 요절해 부모 곁을 맴도는 동자귀가 특히 안쓰럽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버튼을 누르거나 그 앞을 지나가면 귀신들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한국민속촌 ‘전설의 고향’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문의 : 031-288-0000 -탑승인원 : 최대 4명 -대상 : 신장 140cm 이상(그 이하는 보호자 동승) 한국민속촌 ‘귀신전’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문의 : 031-288-0000 .contents_box1{ border: 3px solid #CC0033; padding: 3%;}.strong_tit{FONT-SIZE: 1.4em; border-bottom: 3px solid #CC0033; margin-bottom: 2%; font-weight: 800;} .strong2_tit{ margin-bottom: 2%; width: fit-content; box-shadow: inset 0 -13px 0 #CC0033; font-weight: 700; font-size: 1.2em;} .hot_tit{ font-size: 1.1em; background-color: #CC0033; width: fit-content; padding: 1% 2.5%; border-radius: 10px; font-weight: 600;}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체험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취재 : 양자영 여행작가 사진 : 고스트타운, 백제문화단지, 한국민속촌 ※ 위 정보는 2022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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