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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것은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지다. 누군가는 살기에 녹록지 않은 척박한 땅이라 할 테지만, 이곳 사람들은 고산 지대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동해와 접한 항구에서 무시로 배를 타며 자식들을 먹였다. 누군가는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탄광에서 길을 내며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광물질을 캤다. 이 마음 마음이 모여 강원도의 정체성을 담은 굿즈가 탄생했다. 매년 640만 알 이상이 팔린다는 포슬포슬 감자빵, 바다의 잔향까지 딸려 온 듯한 커피 드립백,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방식을 고집하는 수제 한과, 나무 무늬 돌로 만든 팔찌까지, 강원도의 지역성이 곧 상품의 경쟁력이다. 강릉카페거리에는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가 늘어서 어디를 가도 오션뷰다. 월화거리는 강릉역에서 부흥마을까지 이어지는 2.6km 길이 도심 공원이다. 기차가 달리던 철로는 사람들이 오가는 산책로가 되어 이야기와 음식이 모여든다. 강원도와 감자는 서로를 알아볼 운명이었던 걸까. 감자는 1920년경 독일에서 온 신품종이 강원도 화전민에게 널리 재배되며 지역 특산품이 되었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지다. 일교차가 큰 강원도 고산 지대는 기후가 서늘하고 땅이 척박해도 잘 자라는 감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강원도 사람들은 옹심이, 전, 수제비 등 웬만한 음식에 감자를 넣고 본다. 최근에는 로컬 청년 기업이 선보인 빵과 굿즈가 인기를 끌면서 강원도의 감자 사랑을 전국에 설파하고 있다. 줄 서서 먹어요, 포슬포슬 다디단 맛, 감자밭 원조 감자빵 춘천의 유명 카페, 감자밭에서 판매하는 감자빵. 밭에서 갓 캐낸 듯 포슬포슬한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빵에 들어가는 품종은 로즈홍 감자, 일반적으로 아는 갈색 감자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쌀가루로 만든 겉피는 쫀득하고, 수분 날린 감자를 으깬 속은 담백하니 다디달다. 감자밭을 운영하고 감자빵을 만드는 ‘밭’은 농부를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다. 춘천 농가와 계약을 통해 감자를 조달,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74 - 문의 : 1566-3756 - 운영시간 : 매일 10:00~21:00 - 홈페이지 : https://instagram.com/gamzabatt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farmersbakeshop - 상품 가격 : 10개입 2만 원대 살짝 뚱한 감자, 볼수록 귀여워, 낭만섬 감자 친환경 수세미·감자 캐릭터 인형 쿠션 원주 명륜동에 자리한 낭만섬은 원주, 나아가 강원도의 지역 자원을 소재로 상품을 만드는 로컬 굿즈 브랜드다. “크고 말랑한 이런 감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강원도 특산품 감자를 활용해 교통카드, 친환경 수세미, 인형 쿠션 등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을 제작하는데, 살짝 뚱한 표정이 볼수록 귀엽다. 저마다 다양한 얼굴을 한 감자 모양 수세미는 셀룰로스 친환경 소재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가로 40cm의 감자 쿠션은 실하기로 유명한 강원도 감자처럼 큼지막하고, 안에 솜을 가득 넣어 말랑하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남원로 654 2층 - 문의 : 033-901-0117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1:00~20:00, 월~일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instagram.com/nangmanseom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nangmanseom - 상품 가격 : 감자 친환경 수세미 9천 원대, 감자 캐릭터 인형 쿠션 3만 원대 강릉은 바다만큼 커피가 유명한 고장이다. 이야기의 시작점은 안목해변이다. 1980년대 안목해변이 낚시터로 꽤 유명했을 당시, 해변에 늘어선 커피자판기 맛이 각기 달라 돌아가며 마셔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다. 2000년대에는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이 강릉에 정착하고, 바닷가에 로스터리 카페가 들어서며 커피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가을에는 커피 축제를 개최, 유명 커피 업체들이 시음 행사를 하고 바리스타 대회를 연다.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의 커피를 홈카페로 즐겨요,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드립백 그는 바다의 포용력이 좋다고 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대표는 2004년 강릉에 터를 잡았다. 강릉이 커피 성지로 도약한 데에는 선생의 공이 컸다. 오늘날에도 일흔이 넘은 그가 손목 보호대를 하고 내리는 드립 커피를 마시러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드립백은 박이추 대표가 이끄는 카페의 커피를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골드에티오피아는 산뜻한 신맛이 치고 나왔다가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스모크향이 진한 이탈리안블렌드는 라테로 마시면 더욱 맛있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11 - 문의 : 033-662-5365 - 운영시간 : 목~금요일 09:00~17:00, 토~일요일 08:00~17:00, 월~수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bohemian.coffee - 구매처 : https://bohemianmall.com - 상품 가격 : 골드에티오피아 드립백 5개입 만 원, 이탈리안블렌드 드립백 5개입 7천 원 맛있는 디저트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우리 조상들에게 최고로 꼽히는 과자는 그저 한과였다. 조청의 단맛이 입안에 엉겨들고, 한입 베어 물면 구름처럼 사르르 바스러지니 연신 손이 갈 수밖에. 강원도 강릉은 한과 제조 기술로 예부터 이름을 날린 지역이다. 강릉의 크고 작은 잔칫상엔 한과가 빠지지 않았다. 자연 발효한 찹쌀과 콩물을 섞어 고소한 반죽, 기포를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내는 꽈리 틀기 기법 등은 강릉 한과만의 노하우다. 강릉 한과의 우직한 전통과 새로운 차원, 선미한과 한손 강릉 모둠 세트 우리 농산물인 백옥찰을 20일 이상 자연 발효시켜라. 콩물로만 반죽해야 맛이 고소하다. 천연 감미료인 조청으로 자연의 단맛을 내라. 사천 한과마을에 자리한 선미한과는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옛 방식대로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하는 한과 가게다. 1939년 최씨방앗간을 시작으로 3대째 한과를 만드는 집안은 강릉 한과의 전통을 계승하되 현재의 감각에 발맞춘다. 찹쌀·백년초·포도, 세 가지 맛 한과가 담긴 한손 강릉 모둠 세트는 먹기 아까울 만큼 어여쁜 담음새다.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수제 한과로, 웅숭깊은 단맛이 느껴진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길 22-39 - 문의 : 033-647-1805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0:00~17:00, 공휴일 11:00~17:00, 주말 휴무 - 홈페이지 : www.sunmi-hangwa.com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sunmi - 상품 가격 : 한손 강릉 모둠 세트 2만 원대 나무무늬 운(橒), 기운 기(氣), 돌 석(石). 운기석의 한자 풀이를 보면 어떤 돌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나무무늬를 지닌 신비로운 돌. 나이테처럼 연갈색 반원을 그리는 무늬 때문에 과거에는‘목문석’이라 불렸다. 운기석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정선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천연 광물질이다. 정선에서만 난다는 신비로운 돌의 변주, 운기석9020 운기석 N 팔찌 운기석9020은 정선 땅의 시간이 깃든 운기석을 활용해 장신구,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는 숍이다. 1990년 아버지가 운기석 광산에서 돌을 캐며 연 길을, 2020년부터 남매가 가업을 이으며 뒤따라간다. 운기석 N 팔찌는 나무 색상의 운기석을 바탕으로 베이지·그린·퍼플 등 색색의 젬스톤(장신구에 쓰이는 광물)을 더해 포인트를 주었다. 내추럴한 무드 덕에 어떤 옷에나 어울리고, 다른 쥬얼리와 매치하기도 쉽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41-6 정선아리랑시장 청아랑 청년몰 203호 - 문의 : 010-7189-3025 - 운영시간 : 매일 10:00~18:00 - 홈페이지 : https://instagram.com/ungiseok9020 - 구매처 : https://smartstore.naver.com/dongminstone - 상품 가격 : 4만 원대 1. 강릉 월화거리 강릉역에서 부흥마을까지 강릉 시내를 지나는 2.6km 거리. KTX 경강선 개통 시 강릉 도심 구간 철도를 지하화하면서 옛 철길을 따라 조성했다. 산책로는 말나눔터공원, 풍물시장 등 여러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컨테이너형 시장인 월화풍물시장에선 감자옹심이 등 강원도 토속 음식을 파는 가게가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발길이 오래 머무는 곳은 월화교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지그재그로 이어진 경사로를 따라가면 거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화교는 기차가 다니던 철교를 리모델링한 다리로, 유유히 흐르는 남대천이 내려다보인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강로 2111 - 문의 : 033-640-4565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 홈페이지 : https://gn.go.kr/tour/sub01_02_03.do 2. 춘천 명동거리 춘천의 중심가이자 원도심. 서울 명동처럼 번화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 굵직한 관공서가 모여 있고, 중앙 로터리를 중심으로 식당·카페 등 다양한 상점이 자리한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닭갈비 골목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160여m 골목 양쪽으로 닭갈빗집이 쪼르르 늘어서 있다. 철판 닭갈비·숯불 닭갈비·춘천막국수 등 지역 대표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명동거리와 닭갈비 골목에 경관 조명을 설치, 반짝이는 빛으로 낭만을 더한다.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 55 - 문의 : 033-250-3089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점포별 상이) 1. 강릉커피거리 짭조름한 바다 냄새에 커피 향이 더해질 때, 바다의 낭만도 커피 맛도 더욱 깊어지는 법이다. 정동진, 주문진, 경포해변 등 강릉에는 이름난 해변이 여럿 있지만,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커피를 음미하기에는 안목해변이 제일이다. 강릉커피거리의 시작은 1980년대 안목해변에 커피자판기가 늘어서면서부터다. 오늘날에는 믹스커피가 나오는 커피자판기 대신 원두를 직접 볶는 대형 로스터리 카페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어딜 들어가도 강릉 바다가 코앞이니 커피가 더욱 맛있다.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0 - 문의 : 033-640-4531(경포관광안내센터) - 운영시간 : 00:00~24:00(매장 영업시간 상이) - 홈페이지 : https://ggcoffeestreet.modoo.at 2. 춘천 강아지숲 춘천에 2021년 문을 연 반려견 테마파크. 약 99,170㎡ 면적의 대지에 반려견 전문 박물관·잔디광장·산책로·반려견 동반 카페와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여느 반려견 공간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입구의 박물관. 강아지를 들인 집에 생기는 변화 등 반려견 문화를 친절하고도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강아지가 목줄 없이 뛰놀 수 있는 곳은 탁 트인 잔디광장인 강아지숲 동산,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분리 입장시키는 운동장이다. 산책로는 반려견이 노즈워크(개가 코를 사용하는 후각 활동)를 하며 온갖 자연의 냄새를 탐색할 수 있는 숲길이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코스로 강아지 컨디션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충효로 437 - 문의 : 033-913-1400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 명절 당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dforest.co.kr - 글 : 이수린 여행작가 / 사진 : 이승훈 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24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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