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이전한지 약 7개월이 흘렀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이들도 적진 않지만, 현재 본사 직원의 43%가 실제 이전하는 등 지방으로 옮겨간 공공기관 중 성공적으로 이전·정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전한 직원 및 그 가족들의 사기 진작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Healthy 원주, Happy 관광공사” 행사 겸 주요관광지 체험에 따라 나섰다. 건강한 원주를 만나는 곳에 함께 동행해보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 달린다. 제대로 길을 찾아왔나 고민할 때쯤 자그마한 마을과 함께 무지개 색으로 한껏 치장한 간판이 보인다. 오늘의 첫 목적지, ‘원주레일파크’다. 원주레일파크는 현재 원주가 자랑하는 관광지 중 한 곳으로 2011년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함께 없어진 간현역을 개조하면서 태어났다. 레일파크 입구를 지나면 레일바이크 대신 붉은 단풍색의 풍경열차가 반긴다. 원주 레일바이크는 같은 구간을 레일바이크로 왕복하는 다른 곳과는 달리 풍경열차를 타고 레일바이크를 탈 판대역까지 이동한다. 섬강과 굽이굽이 산이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뽐낼뿐더러 각각의 콘셉트를 가진 6개의 터널을 만끽하는 즐거움에 7.8km, 20여분이 금세 흘러간다. 판대역에 다다르면 기차가 서서히 멈추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레일바이크와 마주할 수 있다. 다리 힘이 풀릴 정도로 힘들게 탈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은 여기선 접어두자. 대부분 내리막길 또는 평지여서 여성 혼자서도 2인용 레일바이크는 거뜬하다. 또, 계곡 따라 굽이쳐 부는 시원한 바람과 형형색색 옷으로 갈아입은 절경이 더해지면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다. 화려한 레이저 조명 및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터널, 찌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고함터널,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보일 수 있는 사랑고백터널 등 다채롭게 구성된 이벤트 터널들이 곳곳에 있어 간현역까지 지루하기는커녕 짧게 느껴질 정도다. 레일바이크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레일파크가 몸에 활력을 주었다면, 다음 관광지인 MUSEUM SAN(이하 뮤지엄 산)은 마음에 힐링을 더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조경이 멋진 오크밸리 골프장을 지나면 뮤지엄 산 웰컴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Space Art Nature란 의미를 담은 뮤지엄 산은 유명 건축가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탄생된 예술과 자연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뮤지엄은 웰컴 센터에서 시작해 오솔길을 따라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다. 특히, 파랗게 펼쳐진 잔디밭 위 빨간 조형물이 인상적인 플라워가든을 지나 건물이 물 위에 떠 있는 듯 고요하고도 눈부신 워터가든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다 보면 잊고 지낸 여유로움과 휴식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이곳은 신비로운 탐험지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길의 신비로움부터 참방참방 물장난 치고 싶은 워터가든의 야트막한 연못, 뛰어놀기 좋은 스톤가든의 돌 언덕까지 시선을 끌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아이들을 사로잡은 곳은 워터가든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나눔의 동전 던지기’. 던져진 동전은 연말 수거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장소로, 연못 중간에 마련된 목표 지점에 동전을 넣으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또, 갤러리 한 쪽에 마련된 방명록 부스엔 여러 디자인의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 간단한 메모와 함께 스탬프를 꾹 눌러 다녀간 흔적을 남긴다. 한편, 부모님을 모시고 참석한 이들은 갤러리를 거닐며 다양한 예술 작품에 녹아든다. 우리나라 최고의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과 마주하기도 하고, 다양한 공예품과 책을 통해 현시대에 느끼기 어려운 종이가 선사하는 따듯함을 만끽한다. 그렇게 주어진 1시간여의 시간은 꿈같이 흘러간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저물며 붉고도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어내자, 뮤지엄 산 플라워가든 한켠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든다. 원주 관광지를 돌며 꽉 채운 마음과 달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지역사회와 공사의 밀착 협력을 위한 장을 갖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5~10년이 지나면 80% 이상 정착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에겐 원주가 제 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공사의 원주 정착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원주 원창묵 시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원주에 온 것은 행운이다.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는 이제 제주가 아닌 원주가 될 것”이라는 화답으로 행사에 온기를 더했다. 원주관광 홍보를 대표하는 관광공사 직원들을 '원주시 명예관광서포터즈'로 위촉하는 자리와 함께 원주문화재단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성이 가득한 맛난 저녁식사 후, 소원을 담은 쪽지를 풍선에 매달아 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마무리된 하루. 한국관광공사와 원주, 이 둘이 만들어낼 원주의 최고 관광지로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간현원주레일파크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 간현역 문의/예약 : 033-733-6600
http://www.wjrailpark.com/
뮤지엄 산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문의 : 033-730-9000
http://www.museumsan.org/
1.주변 음식점
간현손칼국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55 / 칼국수, 돈까스 /033-732-3111 맛있는공간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48 / 돈까스, 쫄면 / 010-3756-6051 소나무집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하다둔길 1 / 한우구이 / 033-732-4330
2.숙소
한솔오크밸리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1016번지 / 1588-7676
http://www.oakvalley.co.kr/oak_new/index.asp 베니키아 호텔 문막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왕건로 9 (문막읍) / 033-734-7315 호암산장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석지1길 322 / 033-734-3020
http://www.hoamps.com/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백나래 취재기자( baegnarae@naver.com )
※ 위 정보는 2015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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