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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여행이 각광을 받으면서 깨끗한 대자연을 품은 강원도 평창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평창의 미탄면은 생태계의 보고인 동강부터 산나물과 야생화로 유명한 청옥산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청옥산의 육백마지기는 힐링 여행,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나물과 고랭지 채소가 키워드였던 고지대에 불과했지만, 아름다운 산의 능선과 예쁜 하늘, 산을 가득 메운 야생화를 담을 수 있어 여행객의 발길이 잦다. 또 이국적인 디자인의 구조물이 합쳐져 ‘한국의 스위스’ ‘한국의 알프스’ 라고도 불린다. 완만한 산비탈 평원과 덱 산책로, 정상 전망대, 포토 존 등의 잘 갖춰진 시설은 ‘내가 서 있는 곳이 산 정상부가 맞나’ 하는 의심을 들게 할지도 모른다. 육백마지기는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 그중 여름철이 압권이다. 초록빛 산이 첩첩으로 이어지는 원경과 하얀색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근경이 완벽한 합을 이룬다. 산 정상부에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값진 풍경이지만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 길이 꼬불꼬불하고 마지막 일부 구간은 비포장도로라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미탄면 청년들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와우미탄(WOW:미탄)’을 결성해 빼어난 자연환경에 색다른 자연주의 체험을 더하고 있다. 산너미목장, 청옥산농원, 어름치마을, 평창연화농원이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육백마지기 방문객들이 미탄면에 더 머물며 연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흑염소를 방목하는 산너미목장은 ‘차박(차와 숙박의 합성어)’ 캠핑과 육십마지기 트레킹을, 청옥산농원은 은행나무숲 개방을, 어름치마을은 수상레저와 백룡동굴 등 종합 생태 체험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강화했다. 명이나물과 토종다래를 재배하는 평창연화농원은 아직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직접 만든 토종다래청을 청옥산농원과 산너미목장에서 맛볼 수 있게 했다. 와우미탄(미탄소풍)은 여행사를 만들어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진짜배기 미탄면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산너미목장은 육백마지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기슭에 자리한다. 흑염소를 방목하는 목장은 3대째 운영 중이며, 터를 잡고 산 지는 4대째이다. 목장의 변화를 가져온 건 30대의 손자다. 도시 생활을 동경하며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그는 가업을 이어받으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다. 고민 끝에 목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면 좋겠다 생각하고 목장으로 돌아왔다. 흑염소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목장의 공간을 조금씩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차박캠핑이었다. 목장의 일부 구간을 차박 캠핑족에게 개방함과 동시에 차박 성지로 유명해졌다. 전문 캠핑장이 아닌 목장에서의 캠핑은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캠핑구역이 산 능선을 따라 위치해 있어 전망이 탁 트인 산 조망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더라도 산을 바라보는 자체로 힐링이 된다. 요즘 흔히들 이야기하는 ‘산멍’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별멍’에 빠지기에도 좋다. 목장지기는 미탄면과 목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상부에 평평한 초원을 만들었다. 초원의 이름은 ‘작은 육백마지기’ 라는 뜻의 ‘육십마지기’ 이다. 목장 산장에서 도보로 20~30분 올라가면 도착하는데, 고원에 묵묵히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와 겹겹이 이어지는 산, 그리고 그 안에 폭 안긴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육백마지기보다 규모는 작지만 운치와 전망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적해 자연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좋다. 트레킹 후에는 산너미산장에서 쉬어갈 수 있다. 목장 내 낡은 음식점 시설을 카페 겸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목장에서 생산하는 흑염소진액 및 커피, 차 등의 마실 거리와 음식도 판매한다. 흑염소 요리 외 젊은 방문객의 취향을 고려한 떡볶이, 김치볶음밥, 산채비빔밥도 준비되어 있다. 산채비빔밥은 목장 안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만든다. 김치볶음밥에는 더덕을, 떡볶이에는 제철 산나물을 가미한다. 대중적인 메뉴에 이곳만의 색깔을 더했다. 산너미목장에서 ‘산멍’을 경험했다면, 청옥산농원에서는 ‘숲멍’을 즐긴다. 약 만 평의 대지에 은행나무 1800여 그루가 우거진 숲을 이룬다. 2002년부터 농장주가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고 가꾸어 온 것이다. 원래는 은행을 수확하여 일본으로 수출해왔으나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버리면서 은행나무 숲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부터 은행나무 숲 일부 공간을 일반에 시범 개방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5월 말에 숲 내 작은 카페를 개장한다. 직접 재배한 서리태를 넣은 음료와 은행잎차를 맛볼 수 있다. 숲에서 푹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돗자리와 담요, 음료 또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피크닉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감성 사진 촬영을 위한 소품도 대여한다. 숲 산책로를 걷다가 숲속에 비치된 의자와 해먹에서 여유롭게 쉬어갈 수도 있다. 무엇보다 농약을 뿌리지 않은데다가 냄새가 나지 않는 특수 종 은행으로 쾌적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 은행나무 숲 하면 노란 빛으로 물드는 가을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초록빛 넘실거리는 봄과 여름도 근사하다. 이맘때 방문하면 싱그럽고 시원한 은행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향후 나머지 숲의 산책로도 차츰 정비해 은행나무 숲 전체를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니 더욱 기대된다. 미탄면은 맑은 동강도 품었다.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가 서식하는 청정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어름치마을은 동강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에서 래프팅, 슬로보트, 패들보드, 카약 등을 즐길 수 있다. 동강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래프팅은 이미 유명하고 슬로보트와 패들보드는 새롭다. 슬로보트는 보트를 타고 천천히 동강을 유영하며 주변 풍경을 즐기는 레포츠다. 차를 타고 정선으로 이동한 후 보트를 타고 동강을 따라 다시 어름치마을로 돌아온다. 전기 보트이고 인솔자가 동행해 탑승객은 따로 노를 저을 필요가 없다. 그저 동강과 주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에 집중하면 된다. 패들보드 체험도 가능하다. 패들보드는 ‘SUP(Stand Up Paddleboarding)’이라고도 불리는데, 서서 노를 저으며 타는 보드라고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앉아서 혹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타기도 한다. 현재는 한강 패들보드 운영업체와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라 한강에서 패들보드 기본기를 익힌 후 동강에서 체험 가능하다. 동강 휴식년제 방침에 따라 모든 수상 체험 프로그램은 6월 16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어름치마을에 갔다면 백룡동굴(천연기념물 제260호)과 칠족령도 놓치지 말자. 백운산 기슭에 자리한 백룡동굴은 탐사형 동굴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탐방객 수를 1회 최대 20명, 1일 최대 240명까지로 제한한다. 동굴 안에는 종유관, 종유석, 석순, 동굴산호 등 신비로운 석회동굴 생성물이 가득하다.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에서 출발해 백운산 칠족령 전망대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 칠족령 전망대에 오르면 산줄기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가 시원스레 내다보인다. 길도 완만한 편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기기 좋다. 산너미목장(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산너미길 210) - 문의: 010-6419-8122 - 참가방법: 온라인 예약(네이버), 육십마지기 방문객에 한해 현장 입장 가능 - 기간: 상시 - 이용요금: 입장료 6,000원(웰컴티 포함), 차박캠핑료: 30,000원~60,000원(기본 인원과 요일에 따라 변동) - 홈페이지: www.instagram.com/sanneomi.farm 청옥산농원(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한치길 505-41) - 문의: 010-9737-2057 - 참가방법: 현장 방문 - 기간: 상시 - 이용요금: 무료입장, 2인 피크닉 세트 20,000원(2인 음료 포함), 4인 피크닉 세트 40,000원(4인 도시락 포함) -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wwwong5 어름치마을(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42-5) - 문의: 033-332-1260 - 참가방법: 프로그램에 따라 온라인 또는 전화 예약(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기간: 상시, 예약제(단 예약 인원이 다 차지 않았을 경우는 현장에서도 참가 가능) - 이용요금: 무료입장, 백룡동굴+래프팅 어른 38,000원, 슬로보트: 1대 당 30만원(최대 6인 탑승 가능), 카약: 45,000원 - 홈페이지: www.mahari.kr - 청옥산깨비마을 카라반&오토캠핑장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수리재길 21 / 033-334-5562 - 백운산방펜션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51-36 / 033-334-9891 - 동강아름다운동행펜션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55 / 010-2366-5563 - 육백마지기식당 : 곤드레밥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길 583-70 / 033-334-5911 - 고마루 : 메밀국수, 메밀국죽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미탄중앙로 45 / 033-332-2470 - 강원수산횟집 : 송어회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뚝방길 30-4 / 033-332-3702 글/사진 : 김수진 여행작가 ※위 정보는 2021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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