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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로 시작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는 한 치도 거짓 없는 사실이다. '시달'이라 불리는 여수 밤바다 시티투어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에 참여하면 여수는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으로 변신한다. 빅오쇼와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선보이는 밤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여수가 밤바다와 도시 야경으로 매혹한다면, 순천은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자연의 위대함을 뽐낸다. 특히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가 품은 일몰이나 갈대 사이로 지는 석양은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힐링을 선물한다. <여행 코스> 1일차 11:00 아쿠아플라넷 여수(0.1km, 도보 약 3분) → 14:00 스카이플라이(2.7km, 약 13분) → 16:00 고소동벽화마을(1.9km, 약 10분) → 19:00 빅오쇼 혹은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2일차 10:00 향일암(23.6km, 약 35분) → 14:00 여수해상케이블카(0.15km, 도보 약 3분) → 16:00 돌산공원(43.3km, 약 45분) → 17:00 순천만습지 3일차 10:00 순천만국가정원(4.6km, 약 10분) → 13:00 철도관사마을 여수 바닷속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제격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주요 전시실은 3~4층에 있다. 3층 전시실은 아쿠아포리스트, 오션라이프, 마린라이프다. 가운데 원형 광장을 통해 다음 전시실로 옮겨 간다. 아쿠아포리스트에서는 가벼운 몸풀기로 닥터피시, 젤리피시, 푸른바다거북 등을 만난다. 호기심을 자극할 수중 풍경은 오션라이프와 마린라이프에 많다. 오션라이프는 거대 스크린을 연상케 하는 메인 수조와 여수의 바다, 샌드타이거샤크 수조, 터널 수조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바닷속에 있는 듯해 사진 찍기 좋다. 메인 수조에서는 아쿠아 판타지 쇼와 오션라이프 만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간에 맞춰 이동하면 훨씬 흥미롭고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마린라이프는 3층과 4층에 있다. 3층에는 라쿤, 펭귄, 바다사자, 벨루가 등 시선을 끄는 바다 생물이 가득하다. 최고 스타는 역시 흰고래 벨루가다. 3층에서 헤엄치는 벨루가를 볼 수 있고, 4층에서는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벨루가가 좀 더 또렷하다. 하루 세 차례 벨루가 생태 설명회 시간에 찾으면 더 유익하다. 주소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11 문의 061-660-1111 홈페이지 아쿠아플라넷 여수 www.aquaplanet.co.kr/yeosu/index.jsp 이용 시간 10:00~19:00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아쿠아리움 어른 2만 3000원, 청소년 2만 1000원, 어린이 1만 9000원 할인 정보 BIG3, BIG2 A, BIG2 B 20%(BIG3 어른 3만 1000→2만 4800원, 청소년·노인 2만 8000→2만 2400원, BIG2 A 어른 2만 8000→2만 2400원, 청소년·노인 2만 5500→2만 400원, BIG2 B 어른 2만 5000→2만 원, 청소년·노인 2만 2500→1만 8000원) 할인('남도여행알뜰관광' 할인 쿠폰 제시) 아쿠아플라넷 여수 앞에서 바다 위를 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명물인 공중 하강 체험 시설 스카이플라이다. 짚라인, 짚트랙, 플라잉폭스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여수에는 스카이플라이가 있다. 로프 하나에 의지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경험이다. 스카이플라이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사이 바다를 오간다. 출발할 때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이 보이고 돌아올 때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종고산이 눈에 가득 찬다. 엑스포해양공원을 가로지르는 구간이라 공중에서 공원 한가운데를 내달리는 느낌이다. 안전 정비를 착용하고 로프에 의지해 하강하는데, 다른 짚라인에 비해 높지 않고 구간이 짧은 편이다. 짚라인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36개월 이하 아이는 부모와 동승 체험도 가능하다. 몸무게 10~100kg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좀 더 편리하다. 주소 여수시 박람회길 1 문의 061-666-2626~7 홈페이지 스카이플라이 www.exposkyfly.co.kr 이용 시간 09:00~18:00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왕복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어른+어린이(36개월 이하) 2만 원 통영에 동피랑마을이 있고 부산에 감천문화마을이 있다면, 여수에는 고소동벽화마을이 있다. 아직 골목 정서가 풋풋해서 친근하다. 골목을 들어가고 나올 때 보이는 바다 풍경 역시 뒤지지 않는다. 고소동벽화마을은 진남관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진남관에서 동문로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건너 고소2길로 접어들면 고소동벽화마을로 향한다. 산책은 보통 고갯마루 오포대와 골목을 돌아보고 여수해양공원까지 이어진다. 진남관에서 고소동벽화마을을 지나 여수해양공원까지 거리가 1004m라 '천사벽화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골목은 8개 주제로 벽화를 조성했는데, 골목이나 바다,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보면 더 흥미롭다. 장군이 군령을 내리던 고소대에는 장군의 승리를 기린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보물 571호)와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슬퍼해 부하들이 세운 타루비(보물 1288호) 등이 있다. 야경도 숨은 보물이다. 여수 시민은 오히려 밤 산책을 즐긴다. 전망 쉼터에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여수 시가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전남 여수시 고소3길 13(고소대) 268 문의 061-659-3860(여수시청 관광과) 이용 시간 상시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2012여수세계박람회 최고 스타는? 여러 명소가 있겠지만 빅오쇼를 꼽는 이가 많다. 빅오쇼는 텅 빈 원 스크린 디오(The-O) 안에 펼쳐지는 입체 영상으로, 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공연이다. 규모도 굉장하다. 디오는 높이 47m, 면적 660㎡로 세계 최고 스크린(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의 1.5배가 넘는다. 여기에 10m 간격으로 설치된 120m 해상 분수 3열, 빔 프로젝터 14대, 레이저 4대가 힘을 합쳐 입체 영상과 분수 쇼를 연출한다. 쇼는 두 가지다. 하나쇼는 여수에 사는 소녀 '하나'가 바다의 정령들과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인류와 함께한 바다의 미래를 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자는 이야기다. 환상의 이미지가 눈앞에 보이지만, 인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뭉키쇼는 여수의 특산물 문어와 주꾸미에서 착안한 캐릭터 '뭉키'가 주인공이다. 목소리는 노홍철 씨가 맡아 특유의 익살스런 분위기를 만든다. 다리가 8개인 뭉키의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공연 시간은 계절마다 다른데, 10~11월은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오후 7시에 해상분수쇼가 있고, 오후 7시 10분부터 본 공연인 하나쇼와 뭉키쇼가 차례로 시작된다. 쇼가 끝나면 가벼운 촬영도 가능하다. 예매는 공연 2주 전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다. 주소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1 문의 061-659-2046 홈페이지 빅오쇼 bigo.expo2012.kr 이용 시간 18:30~19:45 휴무 월요일(11월 25일까지 운영) 입장료 P석 어른 2만 2000원, 노인·청소년 1만 8000원, 어린이 1만 6000원 / S석 어른 1만 8000원, 노인·청소년 1만 4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 자유석 어른 1만 4000원, 노인·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000원 여수의 야간 시티투어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요즘 가장 핫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운행을 시작했다. 긴 이름을 줄여서 '시달'이라고도 부른다. 시티투어에 연극 공연과 이벤트, 버스킹을 접목해 종전 시티투어와 완전히 다르며, 그 자체로 완성된 여행 프로그램이다. 승객은 오픈탑 버스의 2층을 이용해 공연과 여수 야경을 감상한다. 우선 이순신광장에 오후 7시 30분까지 집결해 출발한다. 코스는 여수 야경 명소인 히든베이호텔, 소호동동다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이다. 버스에서 내리는 시간은 소호동동다리에서 20~30분이 고작이다. 그사이 버스에서는 여수의 역사와 설화를 접목한 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과 함께하는 버스 안 마당극 버전이다. 웃고 즐기다 보면 소호동동다리다. 준비된 커피나 차 등을 받아 들고 소호동동다리 야경과 버스킹을 감상한다. 다시 버스에 오르면 이번에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킹이 계속된다. 노래와 노래 사이, 승객을 위한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버스에서 내릴 때쯤에는 벌써 두 시간이 지났나 싶다. 무릎담요나 무료 엽서 배달 서비스, 스마트폰 단체 '카톡'을 이용한 사진 앨범 이벤트 등 세부적인 배려도 꼼꼼하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금·토요일과 공휴일 오후에 운행하고, 나머지 요일은 종전 야간 시티투어를 운행한다. 주소 전남 여수시 중앙동 385-6(이순신광장) 문의 061-692-0900 홈페이지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tour.yeosu.go.kr/tour/leisure/city_tour/story 이용 시간 17:30~21:30 휴무 금·토요일, 공휴일 운행(일요일 제외) 입장료 어른 2만 원, 노인·청소년·어린이 1만 5000원, 유아 1만 원 향일암으로 가려면 임포리사무소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야 한다. 길 양쪽으로 갓김치를 파는 가게가 많다. 갓김치 시식은 향일암 여행의 소소한 재미다. 매표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깊고 그윽한 숲과 입을 막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귀여운(!) 불상이 땀을 식혀준다. 중간 쉼터 전망대나 찻집에서 보는 여수와 인근 남해군의 바다 풍경이 장관이다. 관음전에 다다르기 전에는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난 좁은 석문을 지난다. 전각과 길 사이 바위틈 지나기는 향일암의 묘미다. 풍경이 열리고 닫혀 흥미진진하다. 7개 바위틈을 모두 지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경내 전각은 2009년 불타 대부분 복원했다. 그중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은 마음까지 씻기는 듯 시원스럽다. 발아래 원효대사가 기도하던 좌선대가 보인다. 향일암에는 돌거북이 많은데, 금오산이 경전을 진 거북을 닮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전에 해당하는 부분이 향일암이다. 이곳 해돋이가 전국에 소문났는데, 해넘이도 같이 볼 수 있다. 향일암은 언제 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문의 061-644-4742 홈페이지 향일암 www.hyangiram.org 이용 시간 일출~일몰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드론으로 촬영한 장면처럼 하늘에서 본 여수 풍경이 궁금하다면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자. 바다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로는 놀아정류장(돌산공원)과 해야정류장(자산공원) 사이 1.5km를 잇는다. 어느 방향에서나 승차가 가능하며, 편도 약 13분 걸린다. 놀아정류장에서 타면 정면에 여수신항과 오동도 쪽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거북선대교 위를 지나는 순간, 케이블카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해야정류장에 다다르기 전 살짝 고개를 넘을 뿐, 줄곧 바다 위를 지난다. 케이블카는 5인승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8인승 일반 캐빈 40대가 번갈아 오간다. 일반 캐빈은 케이블카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된 케이블카다. 크리스탈 캐빈은 아래 풍경이 고스란히 보여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다.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여수 시가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데, 대기 행렬이 있을 경우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조금 더 늦은 시간에는 여수 야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낮 시간이나 일몰 때까지는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추천한다. 해가 진 뒤에는 일반 캐빈도 큰 차이가 없다. 현장 예약만 가능하고, 비가 와도 운행한다. 놀아정류장은 돌산공원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해야정류장은 엠블호텔 여수 맞은편 주차타워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돌산공원주차장) / 오동도로 116(오동도주차장) 문의 061-664-7301 홈페이지 여수해상케이블카 www.yeosucablecar.com 이용 시간 평일·공휴일·일요일 09:00~21:30, 토요일 09:00~22:30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일반 캐빈 왕복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 / 일반 캐빈 편도 어른 1만 원, 어린이 7000원 / 크리스탈 캐빈 왕복 어른 2만 원, 어린이 1만 5000원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여수 전경을 담기 원할 때는 돌산공원이 좋다. 여수 밤바다를 조망하는 클래식한 명소이자, 스테디셀러 여행지다. 돌산공원은 돌산대교와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1984년 완공한 돌산대교는 길이 450m, 높이 62m, 너비 11.7m로 돌산도와 여수시를 잇는다. 비로소 돌산도가 육지의 일부가 된 것이다. 돌산대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왼쪽에 돌산공원 입구가 나온다. 차량 이용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진입로를 지나 왼쪽 길은 돌산대교준공기념탑 방향이다. 기념탑 앞에서 돌산대교 A형 주탑이 보인다. 진입로 오른쪽은 정상부 여수해상케이블카 놀아정류장을 향한다. 공원에는 여수 타임캡슐 1999와 어업인위령탑이 있는 어민공원, 하트 조형물(LOVE TOUCH) 등이 있다. 타임캡슐에 공중전화카드, 화폐 등이 담긴 사실이 흥미롭다. 하트 조형물은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의 포토 존으로 인기다. 놀아정류장에는 전망대가 있어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도 일몰이나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은은한 노을빛이 여수 시가와 바다를 물들일 때는 잠시 사색에 잠긴다. 해가 진 뒤에는 50여 가지 색 조명이 돌산대교를 물들인다. 대교 북쪽에 장군도가 있어 살갑다.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문의 061-659-4628 이용 시간 상시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순천만습지 갈대숲은 10월 달력에 자주 등장한다. 갈대가 푸른 계절도 좋지만, 갈대꽃이 피는 가을이 진수다. 용산전망대 일몰도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근래에는 연인들의 SNS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갈대숲 산책로에서 저마다 포즈를 취하는 연인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갈대숲이나 용산전망대 외에도 순천만자연생태관, 순천만역사관, 자연의소리체험관 등 볼거리가 많다. 시간을 여유롭게 계획하기를 권한다. 갈대숲탐방로는 아치 모양 무진교를 건너며 시작한다. 다리에서 내려설 때 갈대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 약 1.2km 갈대숲탐방로는 '8 자형'으로 교차한다. 갈대는 사람 키보다 크게 자랐다. 걸음을 낼 때마다 금빛 갈대꽃이 햇빛에 반짝이며 하늘댄다. 그 풍경에 반해 몇 걸음 못 디디고 자꾸 멈춰서 셔터를 누르게 마련이다. 순천만습지의 비경을 품은 용산전망대에 가려면 출렁다리를 지나 약 1km 산길을 오른다.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는 않다. 땀이 날 때쯤 전망대에 이른다. 너른 갯벌 사이로 'S 자형' 물골이 열리는데, 그 너머로 해가 질 때 '국내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비경'이란 말을 실감한다. 그 순간에는 셔터를 누르는 것조차 잊을지 모른다. 주소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문의 061-749-6052 홈페이지 순천만습지 www.suncheonbay.go.kr 이용 시간 08:00~일몰(입장 마감 10월 18:00, 11월 17:00)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인상적인 장면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정원은 크게 수목원 구역, 습지센터 구역, 세계정원 구역, 순천만습지의 습지구역으로 나뉜다. 수목원 구역과 습지센터 구역은 서문 쪽에 위치한다. 한국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순천과 우리 정원의 익숙한 풍경이 주를 이룬다. 세계정원 구역은 꿈의다리를 사이에 두고 동문 쪽에 있다. 일본·태국·이탈리아·영국정원 등이 이채롭다. 그 중심에 호수정원이 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순천에 머물며 디자인했다. 봉화언덕, 난봉언덕 등 6개 언덕이 있는데 순천 지형을 축소해서 만들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높은 봉화언덕(16m)은 봉화산을 빌려왔다. 스프링 형태로 정상까지 오르는데, 정원의 사방을 품으며 고도가 올라간다. 봉화언덕 옆을 지나는 다리도 인상적이다. 봉화언덕과 더불어 대표적인 포토 존이다. 서문 영역과 동문 영역을 잇는 꿈의다리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설치된 미술관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와 순천 시민이 함께 꾸몄다. 내부에는 세계 어린이들이 타일에 그린 그림 14만여 점이 있다. 가을 여행 주간은 좀 더 특별하다. 순천만국가정원 정원갈대축제가 같은 시기에 열리기 때문. 야간 조명을 밝힌 순천만국가정원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문라이트 퍼레이드쇼도 야간 볼거리다. 서문 쪽에는 국내 최초 무인 궤도차 스카이큐브가 순천만습지까지 오간다. 지상 3.5~10m 높이 레일이 은근한 스릴과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주소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162-11(동문) /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7(서문) 문의 061-749-3114 홈페이지 순천만국가정원 www.scgardens.or.kr 이용 시간 3~4월·10월 08:30~19:00, 5~9월 08:30~20:00, 11~2월 08:30~18:00 / 정원갈대축제 기간(9월 29일~11월 5일) 야간 개방 18:00~22:00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 정원갈대축제 야간(18:00 이후)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순천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1936년에는 전라선이 개통했다. 이에 발맞춰 조곡동에는 철도사무소 직원들을 위한 주거 단지가 들어섰다. 주택과 병원, 구락부, 목욕탕 등이 마을을 형성했다. 지금은 60여 가구가 남아 옛 역사를 증언한다. 근래에는 철도관사마을로 변모하며 옛 풍경을 찾아오는 여행자도 부쩍 늘었다. 철도관사마을은 순천역 우측 300m 지점에서 오른쪽 육교를 건너 도착한다. 육교를 건너기 전에는 '청춘창고'에 들른다. 약 80년 된 양곡 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 몰로 꾸몄다. 먹거리와 쉼터, 공방 등이 창고 안에 마을을 이룬다. 육교를 건너서는 '카페 기적소리'부터 찾는다. 외관에 기차 무늬를 입힌 카페다. 입구에 철도가 놓여 금방이라도 기적 소리가 들릴 듯하다. 이곳에서 철도관사마을 산책의 기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기적소리'를 겸하는 철도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간이역 모양 박혁수 씨 관사, 이약실 씨 관사 등도 옛 철도관사마을의 산 역사다. 카페 기적소리에서 자경2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철도관사마을의 옛 사진이 붙은 벽화거리가 나온다. 인근 죽도봉전망대에서는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큰 목적 없이 산책하듯 걸어도 자기만의 보물을 찾을 확률이 높다. 주소 전남 순천시 자경1길 10-81(카페 기적소리) 문의 061-901-3067 이용 시간 상시 휴무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기차] [기차] 용산역-여수엑스포역, KTX 하루 14회(05:10~21:50) 운행, 약 3시간 소요. 서울역-여수엑스포역, KTX 하루 4회(07:05~17:35) 운행, 약 3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자가운전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순천 IC 광양·조례동 방면 → 무평로 2.31km → 신대교차로 여수·목포 방면 우회전 → 국도17호선 3.543km → 엑스포대로 30.21km → 아쿠아플라넷 여수 <추천맛집> 여수시 -경도회관 : 갯장어샤부샤부, 전남 여수시 대경도길 2-2, 061-666-0044 -삼학집 : 서대회,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로 200-3, 061-662-0261 -여수1923 : 여수정식, 전남 여수시 공화남2길 21, 061-651-5909 순천시 -예향 : 한정식, 전남 순천시 남신월1길 8-26, 061-725-0780 http://www.예향한정식.kr/ -순천만가든 : 꼬막정식,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766, 061-741-4489 <추천 숙박> 여수시 -엘레나호텔 : 전남 여수시 문수로 106, 061-651-6671 http://www.elenahotel.kr/ -한옥호텔 오동재 :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99, 061-650-0300 순천시 -유심천스포츠관광호텔 : 전남 순천시 중앙로 306, 061-729-5800 http://www.us1000.co.kr/ -하울당 : 전남 순천시 대대1길 36, 061-742-1304 -순천게스트하우스느림 : 전남 순천시 강변로 669, 070-7647-9522 http://nreem.co.kr/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 : 전남 순천시 해룡면 대안마산길 180, 061-722-0800 http://ecochon.suncheon.go.kr/ecochon/ 글, 사진 : 박상준(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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