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뜨겁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바람은 서서히 선선해지고, 뜨거운 일상 속에서도 마음 한편에 조용한 여유를 기대하게 되는 시기다. 전주한옥마을은 그런 순간, 고즈넉한 분위기로 우리를 맞이해주는 곳이다. 한옥의 단정한 미감과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은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의 중심에 조용히 자리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한옥스테이 네 곳을 소개한다. 전주한옥마을의 조용한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한옥혜윰’은 단체로 머물기 좋은 한옥이다. 담장 위로 핀 능소화는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옥의 정취를 한층 깊게 만들어준다. 대문을 지나 들어서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한편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앉아 쉬기 좋다. 총 6개의 객실(꽃심, 승연, 올곧음, 풍류, 대동, 창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은 모두 온돌방 구조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 방마다 화장실, TV,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어 여러 명이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다. 독채로 이용 시 최대 16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각 객실은 개별 예약도 가능해, 인원이나 여행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1 전주한옥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어사화’는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지닌 한옥 숙소다. 마당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머무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별채 위 루프탑에서는 기와지붕이 이어지는 전주한옥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명이 더해져 이곳만의 특별함을 완성한다. 객실은 총 4개로, 모두 다른 구조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양지꽃방은 침실 하나와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두 개의 침대를 갖춘 투베드룸이며, 초롱꽃방은 자쿠지 욕조가 있는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원룸 구조다. 달맞이꽃방은 별채로 조용하고 아담한 크기의 침대방이며, 제비꽃방은 다락방에 침대를 둔 독특한 구조로 감성을 자극한다. 1 ‘고유’는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가장 세련되게 담아낸 독채 숙소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잔디와 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마당이 펼쳐지고, 그 옆에는 데크 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마당 전체가 아름다운 분위기로 바뀐다. 거실은 통창 구조로 되어 있어 마당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공간 곳곳엔 여백의 미가 살아 있다. 거실 한편엔 실내 자쿠지가 함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침실은 총 2개, 최대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다. 각 침실 내 욕실도 각각 있어 여러 명이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다. 동그란 창을 통해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은 사진 찍기에도 좋은 포인트다. 1 전주한옥마을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라담’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하얀 자갈로 깔끔하게 정돈된 마당이 먼저 눈에 들어오며, 밤에는 조명으로 가득 채워져 환상적인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한옥 숙소다. 실내는 소박하지만 정돈된 현대적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거실 창가에는 좌식 테이블과 마루 공간이 있어 이곳이 가장 감성적인 포인트로 손꼽힌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마당과 그 안에 놓인 캠핑 의자와 평상은 한옥에서의 휴식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침실 또한 거실과 이어진 구조로 특유의 아늑함은 유지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시원한 인상을 준다. 욕실은 세면대·샤워·화장실 공간이 모두 분리된 구조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1 ✔ 글로는 다 담지 못한 분위기, 영상으로 한눈에 담아보세요. 한눈에 보는 전주 한옥 4곳 – 영상 보기 ※ 위 정보는 2025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