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m 고지에서 한옥의 멋스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숙소 ✔ 수영장에서 보이는 뷰는 알프스 산맥 부럽지 않은 풍경 맛집 ✔ 유난히 깨끗하고 향기 났던 침구에서는 사장님의 철학이 담겨 밀양얼음골한옥펜션에서의 하루는 왜 이제서야 이 펜션에 왔나 싶을 정도로 24시간이 모자랐다. 넓은 객실에서 바깥을 천천히 보다가 맨발로 잔디를 밟다가 대청마루에 누워 바깥 풍경을 보았고, 수영장에서 알프스 부럽지 않은 산맥 뷰를 바라보며 밀양얼음골펜션만의 돌판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눕는 순간 생각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얼음골한옥펜션은 사장님께서 ‘사람의 건강에 가장 좋은 높이가 해발 400m’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순수 전통 한옥으로 황토를 이용해 지은 펜션이라고 하셨다. 기분 좋게 밟히는 잔디도 30명이 올라와 심었다고 하는데 어디 하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객실은 총 3가지로 매실, 난실, 죽실이 있었는데 매실과 죽실은 거실+방으로, 난실은 원룸형이다. 난실은 큰 창이 2개 미닫이 형식으로 되어있어 객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여유롭고 한가롭다. 높은 곳에 있으니 산신이 된 것도 같았다. 넓은 공간에 없는 것이 없는 식기류 및 조리 도구와 소파까지 있어 놀라웠다. 지붕의 뼈대를 이루는 서까래와 지붕을 떠받치기 위한 대들보까지 14년 세월의 향기가 느껴졌다. 얼음골한옥펜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수영장은 바로 뷰 맛집이다. 영남의 알프스가 밀양이라는 말을 이제서야 실감했다. 수영하다가 고개를 돌리면 산맥이 끊임없이 펼쳐져 이곳이 스위스인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수영장 가운데 한옥 지붕 모양으로 그늘을 만들어 두었다는 점이 완벽함을 더했다. 이곳저곳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고 지칠 때면 나무데크 의자에 앉거나 발만 담그고 놀았다. 수영장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이 외에도 굴렁쇠, 제기차기, 투호 체험, 밤 줍기,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야외 바비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장수 곱돌 그릴이 궁금해서 이곳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에 고기 한 점의 맛은 배가 되었다. 한옥은 모두가 알다시피 침대가 있기 어려운 구조이기에 바닥에 잠자리를 준비하는데 침구와 베개의 상태가 너무 깨끗했다. 침구 상태가 좋지 못하면 밖에서 자기 어렵기 마련이지만 이 곳의 침구는 좋은 향은 물론이거니와 포근한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었다. 사장님께서는 ‘내가 자고 우리 가족이 잔다.’는 마음가짐으로 다른 것보다 침구에는 유난히 공을 들인다고 하셨다. 본인도 다른 곳 가서 잠자기 어려울 때 있었다며 그 부분만은 잃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잔디 위에 올려진 여러 개의 건조대를 보고 더욱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이렇게 하늘이 푸르고 여름이 왔던 것인지, 여름을 맞이한 기억이 없는데 이곳에서 기억을 찾았다. 따사로운 햇살은 손에 쥐어지진 않았지만, 햇살과 구름들이 만들어내는 산맥 뷰는 두 눈에 그대로 담아왔다. 누군가 가족여행을 간다고 하면 아무 말도 없이 수영장에서 촬영한 산맥 뷰 사진을 보여줄 것이다. Info. 1. 업소명 : 밀양얼음골한옥펜션 2. 주 소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하양지안길 11-12 3. 전화번호 : 055-356-3596, 010-6563-3122 4. 홈페이지 : http://hanokpension.com/pages/main.php 5. 주차가능 여부 : 가능 6. 숙박요금 : 매(왼쪽)[거실+방]/온돌룸/가족룸 25만원 난(가운데)[원룸형]/온돌룸/가족룸 25만원 국(오른쪽)[거실+방]/온돌룸/가족룸 25만원 1인당 만원 추가 요금 발생 7. 체크인 : 오후 3시 8. 체크아웃 : 오전 11시 9. 부대시설 : 야외수영장(8세이하 보호자 동반 필수) 야외 바비큐[유럽식 바비큐 캐빈(2시간 이용시 5만원<수용인원 8명>) 장수 곱돌 그릴(3만원), 일반 숯불 그릴(2만원)],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TV, 식탁, 커피포트, 드라이기, 전기밥솥, 취사도구,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볼, 체험활동(굴렁쇠, 제기차기, 투호체험, 밤 줍기, 사과 따기)[예약 시 문의 필요] 인생 사진은 덤으로!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위양못 (차량 25분) 숙소 체크인 전 산책하기도 좋고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밀양 위양못에 들렸다. 신라 시대에 만든 저수지로 이 물로 농사를 짓고, 제방에는 여러 식물로 아름답게 가꿨다고 한다. 위양(位良)은 양민, 곧 백성을 위한다는 뜻인데 이 뜻처럼 모두에게 이로웠을 저수지였을 것 같다. 산책코스를 따라가면 앉을 수 있는 나무가 있는데 이곳이 첫 번째 포토 스팟이다. 못 가운데 안동 권씨 집안의 정자인 완재정에도 포토 스팟이 있다. 이팝나무꽃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5월에 방문하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주소 :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입장료 : 무료 밀양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밀양명물메기국수 (차량 25분) 밀양명물메기국수에서 부추전, 메기국수, 메기국밥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메기는 민물고기로 유속이 비교적 완만한 하천, 호수 등에서 서식하는데 밀양은 옛날부터 메기의 주산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고단백 식품인 메기가 국수와 국밥으로 만나면 어떨까. 먼저 나온 부추전은 뜨거울 때 먹으니 고소했고 이어 나온 메기국수와 메기국밥은 산초와 섞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구수함이 일품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여섯 가지 찬들도 밥도둑이었고 마지막으로 다 먹은 후 세팅 때 주셨던 요구르트 한 병으로 입가심하니 딱 맞았다. 주소 : 경남 밀양시 삼문4길 4 연락처 : 055-351-3580 글/사진 : 여행Q레이터 박유정 ※위 정보는 2020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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