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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에는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8가지 풍경인 화암팔경이 있다. 이제 화암팔경에 풍경 하나를 더해야 할 것 같다. 화암면 소재지가 있는 화암1, 2리에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은 어떤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지 한번 찾아가 보자. 화암팔경은 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소금강, 광대곡, 몰운대를 일컫는다. 화암면을 중심으로 424번 지방도, 화표주에서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421번 지방도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화암1, 2리는 화암팔경을 관리하는 면소재지임에도 화암팔경에 매혹된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 화암1, 2리는 화암팔경과 더불어 꼭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되었으니, 바로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화암은 마을 부근의 산이 마치 그림 같다고 하여 옛날부터 그림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주변 산세가 그토록 아름다우니 화암팔경이 자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이제 그림바위마을까지 들어섰으니 화암팔경이 아닌 화암9경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림바위마을은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선정, 조성된 마을이다.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 추진위원회와 자방자치단체가 주관하여 생활공간을 공공미술로 가꾸는 사업이다.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행복 프로젝트, 기쁨 두배 프로젝트, 예술정원, 자유 제안으로 구분해 전국 12개 지역을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정선군 화암면이 포함되었다. 화암동굴과 화암약수가 가깝고, 기암절벽과 소금강의 자태가 뛰어난 화암면 화암1, 2리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그림바위마을은 지난 6월에도 2014 마을미술 기쁨 두배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다. 화암1, 2리의 가게 간판을 주변 자연 환경과 어울리는 새로운 작품으로 만든다고 한다. 지도를 보면 그림바위마을은 어천이 휘감아 도는 모습이 마치 반달을 닮았다.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이라는 주제 역시 마을의 모습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림바위마을은 ‘심원의 시선’, ‘고원의 시선’, ‘평원의 시선’이라는 세 가지 주제와 하나의 비전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세 가지 주제에는 자연 경관을 바라보는 우리의 전통적인 시선이 숨어 있다. 심원, 고원, 평원은 바로 한국화의 기법이다. 즉, 심원은 산 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시선, 고원은 산 아래에서 산꼭대기를 올려다보는 시선, 평원은 가까운 산에서 멀리 있는 산을 바라보는 평면적인 시선을 말한다. 그림바위마을을 둘러보려면 정선읍내에서 출발해 화암교를 건너거나 화암약수 쪽에서 들어서는 방법이 있다. 화암동굴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심원의 시선’을 따라 화암교, 화암약수까지 둘러본 뒤 마을로 진입하면 된다. 마을에 들어서면 우선 큼지막한 마을 지도를 한 장 구해보자. 지도만 있으면 헤맬 필요도 없이 마을 곳곳에 자리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나볼 수 있다. 총 35명의 유명 작가가 참여해 35점의 다양한 작품으로 그림바위마을을 수놓았다. 마을을 세 권역으로 나눠 심원의 시선, 고원의 시선, 평원의 시선으로 꾸몄다. 심원의 시선은 어천을 따라 용마소가 보이는 아트전망대와 부조 벽화를 통해 그림바위마을의 전설과 과거를 만날 수 있다. 고원의 시선은 그림바위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맷돌바위길의 담을 따라 설치되었다. 평원의 시선을 따라가면 마을 골목과 화암면사무소, 화동중학교, 화동초등학교 등의 건축물을 따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난다. 마을의 중심부를 따라 펼쳐지는 평원의 시선 가운데 옛 성당을 활용해 만든 마을박물관 ‘화암박물전람소’가 있다. 그림바위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오래된 흑백사진, 그리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을박물관 앞 종탑은 ‘역사에서 자라는 담쟁이’라는 작품이다. 1910년 화암약수 발견, 1922년 천포금광촌 개발, 1945년 화암동굴 발견…. 화암을 대표하는 화암약수와 화암동굴의 역사를 종탑에 담았다. 그림바위마을은 천천히 둘러봐야 그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을 곳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작품들 속에 살아 있는 화암의 역사와 화암팔경,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림바위마을 건너편에는 화암약수가 자리한다. 화암약수로 들어가기 전 화암교와 화암약수교 사이 어천변에 그림바위마을의 전설이 담긴 용마소와 더불어 무병장수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거북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잊지 말고 찾아보자. 화암약수는 1910년에 발견되었다. 쌍약수와 본약수 두 곳에서 약수가 샘솟는다. 철분, 칼슘, 불소 등이 함유되어 톡 쏘면서도 비릿한 맛이 난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등에 효험이 있으니 꼭 맛이라도 볼 일이다. 쌍약수와 본약수는 산책로로 연결된다. 두 약수터 중간에는 야영장과 캠핑 카라반이 있고, 몰운대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화암약수에서 하장, 사북 방면으로 가다 보면 400m를 채 못 가 삼거리가 나타난다. 거기서 직진하면 하장, 우회전하면 몰운대를 지나 사북으로 가는 길이다. 우회전하면 보이는 우뚝 솟은 기암절벽은 화표주다. 겸재 정선이 그린 화표주만큼은 아니지만, 웅장하면서도 정상부에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이 신기하다. 화표주에서 몰운대까지는 4km 남짓. 정선 백전리에서 정선읍내까지 화암팔경을 만들어내며 흐르는 어천의 용틀임이 더욱 커지는 길이다. 화암팔경 중 소금강의 비경도 바로 이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치 바위에 눈이 내린 듯해 설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기암절벽과 어천 사이로 난 도로를 달리는 차들조차 그림 속 풍경이 된다. 중간 중간 차를 댈 만한 곳이면 소금강의 비경이 여지없이 펼쳐진다. 그냥 차로 달리기에는 아쉬운 길이다. 소금강의 비경을 만끽하며 달리다 보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오르막길 정상 즈음에 ‘구름이 지는 곳’이란 뜻을 지닌 몰운대가 있다. 입구에서 몰운대까지는 250m 정도. 하늘하늘 솟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야 몰운대에 이른다. 높은 기암절벽 아래로 어천의 물줄기가 휘감기고, 몰운대의 상징이 된 절벽 끝 고사목이 풍경을 더욱 애잔하게 한다. 절벽 아래로 비닐하우스와 어천변에 쌓은 석축 때문에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화암팔경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림바위마을 주소 : 강원 정선군 화암면 그림바위길 40(화암면 주민센터) 문의 : 033-560-2562(정선군 문화예술과) http://blog.naver.com/2013happyart 1.주변 음식점 노다지 : 곤드레돌솥보양밥정식 / 정선군 화암면 소금강로 973 / 033-563-6224 동광식당 : 황기족발 / 정선군 정선읍 녹송1길 27 / 033-563-3100 싸리골 : 곤드레나물밥 /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12 / 033-562-4554 2.숙소 하이원호텔 : 정선군 고한읍 고한7길 399 / 1588-7789 http://www.high1.com/mainRoomIntro/html.high1 메이힐스리조트 : 정선군 고한읍 물한리길 8 / 033-590-1000 http://www.mayhills.co.kr/ 강원랜드호텔 :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65 / 1588-7789 http://www.high1.com/mainRoomIntro/html.high1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4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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