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맴, 사방에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와 찌는 듯한 더위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아스팔트 도로가 뜨거운 열기를 뱉어내고, 빼곡한 빌딩 숲속에서 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넓고 푸른 자연만큼 절실한 힐링이 또 있을까? 더위도, 바쁨도 잠시 잊고 오롯이 휴가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이 인천 강화도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낮에는 잔잔한 파도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해 질 녘에는 노을이 해안선에 걸리는 아름다운 품질인증 숙소,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과 강화도에서 가보기 좋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숙소 이름 속에도 풍경이 있다, 강화의 일몰이 보석처럼 빛나는 숙소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은 이미 방송계에서 먼저 알아보고 TV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다녀간 품질인증 숙소다. 산맥과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강화도의 해안 풍경과 함께 동심을 자극하는 빨간 지붕 펜션들이 작은 마을을 이룬 듯 모여 있는데, 그곳에 이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이 위치하고 있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카페, '까사미아 선셋'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카페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앞마당에 놓인 다양한 조형물과 차분한 색감의 카페 건물이 조화롭게 눈에 들어와 여행 욕구를 서서히 돋운다. 즉시 체크인을 진행하고 객실로 향해도 좋겠으나, 카페에 한 번 들어서면 그 아늑한 분위기에 끌려서 발을 떼기가 쉽지 않다. 앤틱과 빈티지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까사미아 선셋 카페. 천연 나무가 가진 갈색으로 가득한 카페 안쪽에 자리를 잡아 창문에 드리우는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테라스로 나가 여름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옛날 빙수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단팥과 콩가루, 떡 고명이 올라간 클래식한 빙수지만, 그 밑에 깔린 얼음만큼은 우유를 곱게 갈아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온 가족이 꿈꾸던 드림 하우스, 스위트 객실 카페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객실로 향해본다. 2층으로 구성된 스위트 객실은 독채 펜션들이 모여있는 구역 중에서도 가장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빨간 지붕과 흰 몸통, 그리고 문 앞에 부착된 한국관광 품질인증 현판이 어우러져, 마치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가족 별장에 도착한 듯한 느낌을 준다. 언뜻 층고가 낮아 보이는 외관을 뒤로 하고 두툼한 목재 현관문을 열어보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유리 통창과 그 뒤로 걸리는 그림 같은 해안 절경,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넓은 1층 거실의 공간감에 놀라게 된다. 1층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자연에서 자란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서 만들어 낸, 물 흐르듯 유려한 곡선의 외형을 가진 목재 가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호텔형 숙소처럼 직선적이고 깔끔하게 꾸미는 대신, 강화도의 자연에 어울리게 원형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가구들을 알맞게 배치했다는 인상이다. 수건이나 세면도구, 에어컨과 TV 등 갖춰야 할 기본 요소 역시 알뜰하게 갖춰 둔 모습이다. 스위트 객실의 묘미는 바로 침실의 수. 1층에 마련된 침실 외에도 2층에 두 개의 침실이 더 있어, 동행한 인원이 많더라도 넉넉하게 개인적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듯 2층에 올라가면, 해안 풍경을 벽에 걸린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창문들이 곳곳에 보인다. 1층과 달리 아늑한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소박하게 구성된 침실들. 벽마다 스며든 나무 향기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닷바람, 그리고 포근하게 정돈된 침구들이 도심 속 열대야도 잊고 꿀 같은 단잠을 선물한다. 숙소에서 나와 간단한 산책도 즐겨보자.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은 해안가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바비큐장에서 바닷바람을 벗 삼아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일몰 시간을 노려서,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일상에 지쳐 웃을 일이 없었던 자신의 사진 속 활짝 웃는 얼굴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테니 말이다. 마을을 내려다보며 고궁 산책 강화 고려궁지 해안 풍경을 벗어나, 눈앞을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채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강화 고려궁지로 향해보자. 고려 시대에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강화로 옮겼던 1232년부터, 다시 기존의 수도였던 개경으로 환도한 1270년까지 38년간 사용되었던 고려 왕궁터, 강화 고려궁지. 병인양요를 겪으며 불에 타 소실되었다가, 조선시대 관료들이 업무를 보던 유적지만 남아 있게 되었다. 현재는 관광지로서 잘 관리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둘러보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오래된 노목과 고궁의 조화를 만끽하며 천천히 이곳의 여러 가지 얼굴을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궁지 가장 윗부분인 전망대로 올라가 강화도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잊지 말자.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며 삶을 이어온 강화 도민들의 순간들이 묻어 있는 정감 가득한 마을 풍경이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해 주기 때문이다. 역사를 간직한 방직공장에서 멋스러운 카페로 변신 조양방직 카페인 듯, 드라마 세트장인 듯, 혹은 과거를 재현한 테마파크에 온 듯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이곳, 카페 조양방직.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되어 방직공장으로 운영되었다가, 7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으며 20~30년간 아무도 찾지 않는 폐공장으로 방치되어 왔다. 그러다 현대에 이르러서 이렇게 버려진 공장을 '업사이클링'하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신문리 미술관'이라고도 불리는 이 카페는 실내에는 미술품과 오래된 가구, 골동품이 가득 배치되어 있고, 외부 역시 외국의 마을을 재현한 듯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전부 둘러보는 데만도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카페답게 다양한 음료는 물론, 폭신한 수플레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아 티 타임도 즐기고, 화려한 조명을 무기로 예쁜 사진도 잔뜩 남겨보자. 강화도의 명물, 밴댕이회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 청강횟집 여행의 즐거움 중 맛집 방문을 빼놓을 수는 없는 법. 강화도가 자랑하는 명물은 밴댕이회다.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의 밴댕이회는 제철을 조금 놓쳐도 여전한 맛을 자랑한다. 푸짐한 반찬 한상에, 밴댕이회와 구이, 무침, 완자탕을 함게 내놓는 청강횟집에서 강화도의 맛을 느껴보자. 4인 기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 제공되며, 정감 가는 말투로 반겨주는 주인 내외의 친절함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 위 정보는 2022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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