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요즘이지만, 점심때가 되면 졸음이 나도 모르게 쏟아집니다. 이런 춘곤증을 몰아내기에 새콤한 봄나물로 만든 음식만한 게 또 없죠?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몸에도 좋고, 맛과 향도 빼어난 봄나물 맛집을 소개합니다. ★서울 일대 추천 봄나물 맛집 List 5★ - 오린지 : 소소한 카페에서 즐기는 달콤한 쑥 디저트 - 뉘조 : 정갈하고 건강한 봄나물의 향연 - 利밥(이밥) : 우리 몸에 이로운 재료로 만든 밥 - 아라리오브네 연남 : 쑥과 디저트의 향긋한 만남 - 감칠 : 색다르게 봄나물을 즐기는 법 오린지 '카페 오린지'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로 잠실, 석촌 인근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카페입니다. 눈에 띄는 간판 없이 화이트 칼라의 깔끔한 외관 그리고 아담하게 자리한 야외 좌석까지.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리얼'감성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내부 역시 은은한 조명에 작은 테이블이 자리해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디저트를 즐기기 좋습니다. 대형 테이블 하나와 2인 테이블 두 개가 놓인 소박한 내부이지만 따뜻함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카페 오린지 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곳곳엔 빈티지한 레트로 장식들이 공간을 심심하지 않게 꾸며주었는데요. 목화와 작은 화분 등 곳곳에 식물을 두어 활기찬 느낌까지 놓치지 않은 곳입니다. 오린지의 대표메뉴는 바로 미도리라떼입니다. 미도리 라떼는 쑥 라떼로, 쑥을 갈아 라떼로 만들고 우유 휘핑을 올려 쌉쌀한 맛에 부드러움까지 더한 독특한 음료입니다. 쌉쌀함과 달콤함이 어울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미도리라떼, 한 입 머금은 순간 입속에 봄이 가득 퍼지는 느낌입니다. 달콤함과 씁쓸한 쑥 필링이 인상적인 쑥 마카롱은 일반 마카롱보다 단맛이 덜해 부담스럽지 않은 디저트였습니다. 쑥 마카롱과 달짝지근한 음료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처럼 카페 오린지에서는 미도리라떼 이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고, 미숫가루 마카롱, 흑임자 마카롱 등 다양한 건강 재료를 이용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오린지>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0길 1-32 101호 영업시간 : 월~토요일 12:00~21:00, 일요일 12:00~20:00, 목요일 휴무 추천 메뉴 : 미도리라떼, 쑥 마카롱, 오타마고산도, 아메리카노 뉘조 인사동에 위치한 한정식 식당 '뉘조'는 자연 약선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한옥 식당입니다. 뉘조는 농사의 신 신농의 딸 이름으로 양잠의 여신, 음식의 여신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서 건강하고 정갈한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 정성으로 쌓은 깔끔한 담벼락부터 아기자기한 정원까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봄나물을 맛보기 전 향긋한 꽃냄새를 맡으며 꽃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내부는 흙으로 만들어져 투박하지만 예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작은 소품들에도 섬세하게 신경을 썼으며 높은 천장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이었는데요. 인위적이거나 화려하지 않아 자연스러우며 정감가는 소품으로 눈과 마음이 편해지는 방이었습니다. 두꺼운 한지로 제작된 메뉴판은 낡아 보이지만 음식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소품이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수저와 냅킨 등 처음부터 깔끔하게 준비되어 그만큼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나물인 씀바귀로 만든 돼지감자 샐러드입니다. 씀바귀 특유의 쌉싸름함과 향긋한 오리엔탈 소스의 조화가 입맛을 돋웁니다. 쫀득쫀득하며 적당히 두꺼운 전은 고유의 심각과 쑥전의 향긋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와 김치에 싸 먹는 편육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쌉싸름한 돼지감자의 맛을 김치가 잡아주며 편육에서 나오는 기름이 더해져 조화로운 맛이 살아납니다. 이전에 먹었던 들깨는 저리 가라! 직접 갈아 담백한 들깨를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들깨 전골도 별미입니다. 조미료 없이 순수하게 들깨로 맛을 낸 들깨 전골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에 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맛본 음식은 연잎밥과 각종 봄나물입니다. 평소 봄나물을 먹기 힘들었던 분들은 제대로 차려진 한 상을 드실 수 있는데요. 직접 만든 나물과 웰빙 연잎밥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어렸을 적 시골에서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떠올리게 한 차림이었습니다. 후식은 야생 초효소인데요. 깜짝 놀랄 만큼 쓰지만 건강과 정성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TIP! - 주차공간이 따로 없으며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가기 전 주차장 위치를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예약 손님들이 몰린 날에는 헛걸음할 수 있으니 예약을 하거나 방문 전 확인 전화해보셔요. <뉘조>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14길 27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 추천메뉴 : 우슬초(런치), 익모초 利밥(이밥) 계동 한적한 길 끝에 위치한 이 주먹밥 집은 작아서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고 멋스러운 외관의 이곳은 바로 몸에 이로운 재료로 만든 '利밥, 이밥' 입니다 내부에는 3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와 각각 바깥과 벽을 마주하는 일자형 테이블 2개가 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불편하기보단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밝은 느낌의 음악과 따뜻한 조명이 마음에 여유로움을 더해 줍니다. 갖가지 책과 전통적인 느낌의 소쿠리, 그릇 그리고 꽃 등 다양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처럼, 이밥의 주먹밥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데요. 우선 대표 메뉴인 취나물 견과류 주먹밥은 데친 취나물(참취)은 물론 해바라기 씨, 호박씨, 아몬드, 호두, 대추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가 식감이 좋습니다. 주재료인 취나물 덕에 코에 향긋함이 퍼지고 전체적으로 간이 삼삼해 건강한 느낌마저 듭니다. 연잎에 싸여 나오는 연잎 주먹밥은 찹쌀을 위주로 흑미, 강낭콩, 검정콩, 팥, 조, 수수를 넣고 밥을 지어 쫀득하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 위에 은행, 대추, 밤이 고명으로 올라와 있고 죽염으로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삼삼하지만 고소하고 씹다 보면 단맛까지 나는 버섯톳 주먹밥도 마찬가지이고요! 利밥(이밥)의 맛있는 반찬에도 젓가락 질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미역을 튀겨 만든 고소한 미역 반찬, 무 말랭이와 피클, 유자 샐러드 그리고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낸 미소 된장국까지! 특히 미역 튀김 반찬은 달달하고 짭조름한 간에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 일본 손님에게도 인기라고 합니다. 한 상 가득한 '이밥' 세트 입니다. 또 다른 세트인 '저밥' 세트 메뉴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모든 메뉴와 반찬은 조미료 없이 죽염으로 간하여 더욱 건강하고 맛 또한 더욱 담백합니다. 식사하다가 반찬이나 물 등 부족한 것이 있으면 사장님이 친절하게 다시 가져다주셔서 마음마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음식을 담는 샐러드 볼이나 그릇 등도 대부분 근처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합니다. 규모는 작은 가게지만 주인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어 그 정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도 빼 놓을 수 없겠죠? 기존에 접했던 요거트와는 조금 다른 利밥(이밥)만의 특별한 수제 오디 요거트입니다. 러시아 배양균 요거트를 사용해 점도가 높고 비교적 쫀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오디는 요거트 밑에 깔려 있어서 요거트를 섞으면 은은한 보라색으로 색이 변하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은 레몬워터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데요.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레몬워터 대신 메밀차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TIP! 주메뉴인 주먹밥은 단품, 세트 모두 가능. <이밥> 주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29 영업시간 : 월~화, 목~금 08:3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테이크아웃만 가능) 수, 토 08:30-16:00 (브레이크타임 없음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은 11:00 오픈) 일요일 휴무 / 재료 소진 시 마감 추천메뉴 : 연잎 주먹밥, 취나물 견과류 주먹밥, 수제 오디 요거트 아라리오브네 연남 다음 장소는 연남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디저트 카페 '아라리오브네 연남'입니다. 이곳은 성남 본점에 이어 오픈한 2호점으로, 본점보다 더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디저트와 음료 모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카페'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페 외부의 아담한 정원에는 심플하지만 ,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SNS 이용자 들에게 더없이 좋은 사진 촬영 장소인데요 . 이런 분들을 위해 의자 , 흰 천 , 꽃잎 등을 활용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조성하였습니다 . 벽면에는 너는 나의 봄이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봄날 이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 내부에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흰색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곳곳에 놓인 센스있는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한국의 친숙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카페답게 소반, 창살과 같은 전통적 요소를 배치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조화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라리오브네의 시그니처메뉴는 초록초록한 빛깔의 쑥 타르트 ' 쑥이애오 '와 쑥라떼 ' 쑥이우유 ' 입니다 . 이름이 참 귀엽지 않나요 ? 우선 도자기 느낌의 주전자에 담겨나오는 쑥이우유를 컵에 따라 숟가락으로 잘 저어준 다음 , 한 모금 마셔봅니다 . 쑥 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계속 마시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 쑥이애오도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 쑥으로 만든 크림과 타르트 그리고 쑥과 찰떡궁합인 팥 필링이 중간에 들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 쑥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 ,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깔끔한 맛의 타르트입니다 . 야외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 향긋한 쑥 내음이 더해진 음료와 타르트를 먹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답니다. '건강하다, 아라리오브네'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한 재료와 레시피로 만든 메뉴가 이곳의 특징입니다. 현재도 쑥 외에 단호박, 콩가루를 활용한 메뉴가 사랑받고 있고 앞으로도 건강한 메뉴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날씨 좋은 봄, 아라리오브네에서 맛과 건강, 분위기까지 모두 챙겨가세요! <아라리오브네 연남>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6길 3-3 영업시간 : 매일 12:00~21:00 추천 메뉴 : 쑥이애오, 쑥이우유, 단호한 타르트, 아메리카노, 에이드 감칠 감칠 : [감ː치다] 1. 어떤 사람이나 일, 느낌 따위가 눈앞이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감돌다. '봄나물' 하면 대부분 한식을 떠올리는데요.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감칠'에는 독특하게 봄나물을 이용한 퓨전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즉, 감칠은 이처럼 봄나물, 백김치, 삼겹살 등의 한식 재료를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양식 요리를 선보이는 퓨전 이탈리아 레스토랑입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로 자리 대부분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행히 테라스 석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착석해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감칠은 좌석이 6~7석으로 가게가 크지 않고 예약을 받지 않아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가게 이름만 작게 적혀 있는 하얀 간판과 냅킨에서 가게의 미니멀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또 조금 어두운 조명과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닥과 천장 그리고 원목 가구들까지 빈티지한 느낌도 물씬 풍기죠. 가게의 분위기가 음식의 맛과 특징을 한층 더해주는 듯합니다. 이곳의 봄나물 메뉴는 '달래 된장 파스타'와 '달래 된장 리조또' 두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입안 가득 퍼지는 달래 향과 진한 크림소스의 궁합이 독보적인 '달래 메뉴'는 감칠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죠. '달래 된장 크림 리조또'지만 된장 맛은 거의 나지 않으니 된장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충분히 용기낼만 합니다. 또 퓨전요리를 선보이는 곳 답게 아삭아삭한 백김치가 크림소스의 다소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올 봄, 조금은 특별한 봄 나물 요리가 먹고 싶다면 감칠은 어떠세요? 가게 이름처럼 다 먹고 난 뒤에도 자꾸만 입맛을 다시게 하는 음식이 이곳에 있습니다. <감칠>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7 3층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30(last order 20:30) 추천메뉴 : 달래 된장 크림파스타, 달래 된장 크림 리조또, 고추장 삼겹살 크림파스타, 순두부 토마토 파스타, 닭 안심 백김치 볶음밥 벌써 봄이 반 정도 훌쩍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봄을 충분히 즐기고 있나요? 아마 많은 분이 꽃구경이나 가까운 공원으로의 피크닉을 꼽으실 텐데요. 이번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맛은 물론 분위기, 건강까지 잡은 봄나물 맛집에서 봄을 만끽해 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0기 2팀 김다인, 박소은, 장다빈, 홍수연, 황정빈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559978&memberNo=483673 ※ 위 정보는 2020년 4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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