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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해안 어디로 가볼까 고민 중이라면 쾌청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기다리고 있는 기장 어떠신가요? 뚜벅이 여행자들도 충분히 기장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동해선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부산 도심에서 가장 빨리 기장의 바다로 달려가는 동해선 타고 즐기는, 오감만족 특별한 기장 여행을 소개합니다. 푸른 하늘과 빨간 지붕이 대비되어 더욱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죽성 성당은 작은 해변 마을인 죽성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실제 운영되고 있는 성당이 아니며,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드림>의 세트장이라는 점! 원래 촬영이 끝난 후 철거 예정인 건축물이었지만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게 되어 아예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어 전시 기간 내 방문 시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안 도로 옆 튀어나온 갯바위 위에 얹힌 죽성 성당까지 이어진 나무 데크를 올라봅니다. 그때 만날 수 있는 에메랄드빛 수평선과 하늘은 우리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금만큼은 모든 것을 잊어도 된다고 위로해주는듯하는데요. 특히 기장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과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띄고 있어 젊은 연인에서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이 지긋한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곳을 각자의 기억 저장고 속에 촬영해 넣고 있었습니다. 죽성 성당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출, 야경 명소'로도 사랑받는 출사지입니다. 성당과 갯바위를 끼고 찍는 일출 사진도, 한낮의 쨍한 햇살과 잘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사진도, 밤이 되면 하나 둘 켜지는 조명과 함께 하는 사진도 그 언제든 우리에게 이곳에서의 인생 샷을 선물할 거예요! ​2016년 실시된 건물 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았지만 이후 재건축 공사를 진행한 뒤 2017년에 다시 개방되었기 때문에 '세트장이라 위험하진 않을까?'하는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여행은 무조건 한시바삐 움직여 최대한 많은 곳을 봐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여기서만큼은 천천히 걸어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일렁이는 파도를 만끽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마 몇 년 후 오랜만에 열어본 사진첩에서 사진을 본다면 그때 당시의 기분과 머리칼을 간지럽히던 바람, 눈에 보이진 않지만 색이 있다면 아마도 푸른빛이었을 시원한 파도소리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미소 짓게 할 거예요.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7 죽성 드림세트장 -문의 : 051-709-4000 (기장군 문화 관광) ​-Tip : 대중교통 이용 시 기장 6번 마을버스 이용, 배차 간격이 30분으로 긴 편이니 미리 확인하고 탑승하면 좋습니다. 기장의 도자기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활발히 도자기를 생산해오던 기장에는 그 맥을 이어가는 도예가와 공방들이 많은데요, 기장의 달음산 자락에 요즘 감성의 도자기를 빚어내는 아틀리에 은유재가 있습니다. 은은한 여유를 빚는 공간이라는 이곳. 사시사철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의 산에 둘러싸인 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고 있습니다. 은유재의 핵심 공간인 2층 도자기 공방으로 올라가 봅니다. 깔끔한 초록색 문 너머 정갈하게 배치되어있는 가지각색 도자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마치 갤러리를 찾은 것만 같은 이곳에서는 도자기를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되는데요. 이미 소문을 듣고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성인들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수업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핸드 빌딩' 기법으로 기다란 흙가래를 천천히 쌓아올립니다. 손길에 따라 요즘 유행하는 플레이트가 될 수도, 컵이나 화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차가운 흙을 만지니 잡생각이 사라지고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 요즘, 내가 원하는 대로 뚝딱 만들어지는 도자기는 지친 마음을 치유해주기까지 합니다. 내 생각이 담긴, 나만의 소우주를 실현시키는 기쁨을 느껴보세요! 정성스레 빚은 도자기는 일주일간의 자연건조를 거쳐 초벌, 유약을 입힌 후의 재벌, 삼벌을 지나 3주에서 5주 만에 완성이 됩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일상과는 달리, 최선을 다해서 만든 후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도자기의 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완성된 도자기는 4주~8주 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른 후 받아본 나만의 도자기는, 부산 여행 당시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오르게 해줄 거예요. 도자기를 다 만들었다면, 1층으로 내려와 디저트를 맛볼 시간입니다. 2층의 루프탑 테라스부터 1층 전체를 이루는 카페에 들어서면, 기장 바다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통유리창으로 밝게 들어오는 채광과 은은히 흐르는 음악, 싱그러운 기장의 숲이 은유재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구미를 당기게 하는 수많은 메뉴 중에서도 특히나 시그니처 메뉴인 은유라떼는 달달하고 씁쓸한 맛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극강의 달콤함을 자랑하는 케이크와도 잘 어우러지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감각적인 도자기부터 맛있는 커피까지. 여유로운 마음을 빚어낼 수 있는 이곳 은유재에서라면 근심 걱정은 떨쳐버리세요! -주소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곡천길 352 아틀리에 은유재 -문의 : 051-723-1710 -영업시간 : 평일 10:30 ~ 18:00 / 주말 10:30 ~ 19:00 (화요일 휴무 / 단, 공휴일 오픈) -메뉴 : 아메리카노 5,500원 은유라떼 7,000원 말차 밀크티 7,000원 등 -체험 예약 : 블로그( www.eunyuje.com ) 혹은 카카오톡(은유재) 검색 ​-Tip :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이 함께 운영 중입니다. 평일에도 가게 안을 가득 메울 만큼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얼크니 손칼국수입니다. 가게에 한발 내딛자마자 풍겨오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데요. 맛과 품질을 위해 체인점이 아닌 직영점만을 운영하신다는 주인장의 철학처럼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을 기다리는 순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 이곳은 얼크니 손칼국수를 중심으로 그 메뉴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크니 손칼국수 세트에 등심·야채·볶음밥이 포함되어 있고 필요한 상황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데요, 사이드 메뉴로 만두만 제공되는 만큼 거의 단일 메뉴로 운영되는 식당입니다. 여러 메뉴보다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하며 더 깊은 맛을 고안해 내어 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팔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은 식당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칼국수 국물을 기호에 따라 3가지 맛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덜 매운맛은 중간 맛으로 매운 것을 조금 못 드시는 분들도 어려움 없이 먹기 좋은데요, 얼크니 손칼국수의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의 맛을 매력을 즐기기 충분합니다. 칼국수를 먹기 전 샤브샤브 형식으로 즐기는 등심은 야채를 넣어 국물을 맛을 더합니다. 미나리의 향긋한 냄새와 버섯이 고기와 궁합을 이루는 환상의 조합! 국물의 풍미도 더하고 등심에 곁들여 먹기에도 좋습니다. 고기만으로는 아쉬울 때는 칼국수를 넣어 국물의 시원 칼칼한 맛을 느껴보세요. 샤브샤브로 먹을 때는 국물의 깊은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면, 국물이 스며든 면과 함께 즐기는 칼국수에서 더 빛을 발하는 육수의 맛입니다. 마치 짬뽕을 먹는 것처럼 시원한 맛에 해장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그만큼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얼크니 손칼국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더하며 피날레를 장식해볼까요? 대부분의 국물은 덜어내고 밥·김·김치에 약간의 국물의 더하여 기본적인 재료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칼칼한 맛에 조금은 매워진 입을 식히고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밥을 더해서 밥+칼국수+볶음밥으로 얼크니 손칼국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의 단일 메뉴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 오랜만에 느껴보는 착한 가격에 맛까지 완벽한 이곳, 부산의 바다를 보며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17번길 18 얼크니 손칼국수 -문의 : 051-721-3487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1:30 (마지막 주문 20:30 대기손님에 따라 유동적) -메뉴 : 얼크니손칼국수 8000원 (야채·등심 + 손칼국수 + 볶음밥), 찐만두 / 사리 만두 4000원 (인원수대로 주문) 백화제방은 '온갖 꽃이 동시에 피어나다'라는 뜻을 가진 기장 연화리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항상 기장 주민들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백화제방은 매월 새로운 차와 손커피, 양과자를 발행하여 제공하는데요. 필터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 커피 메뉴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다즐링 바닐라밀크티(8000원), 크림이 올라 간 백석 커피(8500원), 우리나라의 쌍화차와 같은 동양 뱅쇼(7000원)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과일차나 손커피, 말차라떼 등의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커피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독특한 음료뿐만 아니라 매월 바뀌는 디저트 또한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매장 여러 곳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앤티크 한 느낌을 주는 식기류를 전시해 놓아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주는 카페입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한 뒤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훤히 보이는 멋진 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좌식, 3층은 테이블, 4층은 단체석까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답니다. 촉촉한 파운드케이크에 달콤한 크림과 과일을 올린 '레몬 파운드' 와 쫀득한 크림이 올라간 '백석 커피', 그리고 이색적인 쌍화차 '동양뱅쇼' 입니다. 쌍화차는 이미 많은 사람이 독특함에 끌려 찾는 이색 메뉴라고 합니다. 동양적인 의미로 재해석한 동양뱅쇼는 따뜻하고 달콤 쌉싸름한 쌍화차에 계피 스틱이 넣어져 나오며, 한켠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대추와 잣 또한 제공됩니다. 백화제방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유가 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이색적인 메뉴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카페 외부에는 기장 연화리의 등대와 시원하게 펼쳐진 오랑대의 풍경이 보이며 작고 소박한 어촌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푸르고 청명한 기장 바닷가를 바라보며 따뜻한 아날로그 분위기의 카페에서 이색적인 음료를 마시며 여행 중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1길 61 백화제방 -문의 : 051-514-0042 -영업시간 : 평일 12:00~23:00, 주말 11:00~23:00 -Tip : 매장 앞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대룡마을을 아시나요? 대룡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대룡마을의 마스코트 용에게는 숨겨진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한 연못에 가족 용(龍)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점차 연못의 물이 마르면서 모두 흩어지게 되었죠. 그중 엄마 용이 기장 한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곳이 기장 대룡마을이 되었답니다.' 이러한 예전부터 구전되어오는 마을만의 설화를 바탕으로 대룡마을은 지역만의 고유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룡마을을 찾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작품과 조형물로 볼 거리가 많기 때문인데요. 옛날 대룡마을은 대부분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조용한 마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술가들이 점점 한마을에 모이게 되었고, 마을을 위한 작품들을 만들어 가면서 대룡마을은 하나의 예술마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룡마을을 걷다 보면 예술가의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자그마한 공동 작업실이 나옵니다. 작업실 내부에 들어가 보면 예술 창작의 영감이 마구마구 떠오를 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장소는 근처 거주하는 예술가들이 틈틈이 방문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완성된 예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은 물론 당일 수확한 채소와 과일들을 판매하는 작은 마켓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대룡마을의 하이라이트 '아트 인 오리'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대룡마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은 셀프로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무인카페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숨 쉬는 인테리어와 곳곳에 매달린 엽서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습니다. 아름답고 묘한 분위기 때문에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북적이기도 합니다. ​무인카페의 이용법은 간단한데요. 커피는 기계에 돈을 넣은 뒤 직접 내려 마시면 되고, 맥주나 음료는 냉장고에 구비되어 있어 꺼내 마신 뒤 무인 요금함에 돈을 넣어주면 됩니다. 단,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한 컵은 반드시 씻어 놓아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또한 아트 인 오리 무인카페를 들렀다 가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종이들과 색연필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글이나 그림을 그려 줄에 매달거나 벽에 꽂아 둘 수 있습니다. 이 종이들은 1년 동안 전시하며 연도별로 보관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룡마을을 방문한다면 자신이 예전에 왔다 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 볼거리가 가득한 대룡마을. 예술이 꽃 핀 이색 농촌마을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대룡1길 10-19 - Tip : 아트 인 오리 무인카페는 현금만 이용 가능합니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1기 6팀 (김민주, 방건화, 이아은, 전보라, 정해나) ※ 위 정보는 2021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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