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을 대표하는 강이 경호강이다. 경호강은 산청과 함양 사람들이 남강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행정지도나 안내표지판에는 남강으로 나온다. 남강의 상류부에 속하는 길이 32km의 하천을 편의상 경호강이라 부른다. 래프팅과 은어낚시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여름철 수많은 피서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래프팅의 스릴을 느끼고,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경호강으로 떠나보자. 경호강은 물이 맑고 은어의 먹이가 되는 이끼가 많아 우리나라에서 은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낚시 시즌이 시작되면 경호강으로 강태공들이 몰려든다. 지난 5월 16일부터 시작된 은어낚시는 오는 8월 말까지 가능하다. 은어낚시 가능 기간은 108일이다. 올해는 산청군이 은어 발안란(부화하기 직전의 알) 5천만 개와 어린 은어 9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은어의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 다른 어느 해보다 낚시꾼들이 쾌재를 부르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은어는 가을에 산란하고, 부화한 어린 물고기는 바다나 댐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듬해 4~5월 다시 강을 거슬러 오르는 회유성 어종이다. 강에서 돌에 붙은 이끼를 먹고 3~4개월 동안 최대 30㎝ 크기로 자란다. 은어는 특유의 수박 향이 나고 맛도 좋아 옛날 임금님께 진상될 만큼 최고급 어종이다. 경호강이 은어낚시 명소로 알려지면서 국내 낚시인은 물론이고, 은어낚시를 좋아하는 일본에서도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일본인들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까지 낚시기간 내내 장기 숙박하며 은어낚시에 매료된 이들이 많다. 은어낚시는 다른 낚시와 달리 먹이를 미끼로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살아있는 은어를 미끼로 이용해 은어의 공격 본능을 자극해서 잡는다. 은어 낚시를 놀림낚시라고 하며, 미끼로 사용하는 은어를 씨은어라 부른다. 씨은어는 수조를 갖춘 횟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경호강 하류인 단성교 아래쪽의 원지여울은 경호강과 양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은어낚시 포인트로 잘 알려져있다. 2011년에 원지여울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335마리를 잡은 것이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보통 하루에 50~70마리 내외의 은어를 잡는다고 알려져 있다. 20cm 내외의 은어가 주로 잡히며, 강 상류로 올라가면 25cm 내외의 은어가 잡힌다. 신안초등학교 아래쪽 강변 제방에 주차공간이 많다. 차를 주차하고 30m 정도만 걸으면 바로 강으로 접근해 은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원지시외터미널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쉽다. 낚시꾼 외에도 황새와 백로 같은 여름 철새가 무리 지어 몰려든다. 먹잇감이 풍부하다는 걸 새들도 알고 진을 치고 있다. 무리 지어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풍경이 여유로워 보인다. 제방 맞은편 양천강 쪽은 다슬기가 많이 잡힌다. 그러다 보니 아빠는 은어낚시를 즐기고, 엄마와 아이들은 다슬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눈에 띈다. 내리교, 어천, 대포(생초면 대포리) 포인트 등도 은어낚시가 잘 된다. 은어낚시에 대한 안내를 받으려면 은어요리 전문식당 ‘은어가 오리다’에 문의하면 된다. 7월 19일 일본 WIST사와 국내 SFC사가 주관하는 한·일 친선 은어낚시 대회, 8월 중 서경방송 가족낚시축제가 열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원래 래프트란 나무로 엮은 뗏목을 뜻하는 말로, 래프팅이란 뗏목을 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은 여럿이 함께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여름철 인기 레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경호강은 주변에 지리산을 비롯해 고산지대가 많다 보니 계곡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풍부해 래프팅을 즐기기에 좋다. 경호교 아래쪽의 산청고등학교 인근 옥산리에는 래프팅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수많은 래프팅업체가 몰려있다. 보통 래프팅은 6~8명 내외가 한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래프팅타운 아래쪽의 승선장으로 보트를 들고 함께 이동한다. 출발에 앞서 주의사항과 설명을 들은 다음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하는데 헬멧과 구명동의는 래프팅을 하는 동안 반드시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발걸이와 패들(노)는 중요하므로 발을 빼거나 장난치지 않도록 하며 만약 래프트(배)가 전복될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하늘을 향해 누으면 저절로 물위로 떠오른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 경호강2교를 지나 내리교, 두부소, 한밭, 용소, 어천교 등을 지나 래프팅 하선장이 나온다. 코스에 따라 2~4시간이 소요된다. 경호강3교 위쪽에 자리한 또 하나의 하선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강을 타고 내려가는 내내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내리교 아래를 통과하는 구간이 강폭이 좁고 물살이 빨라 짜릿함이 급상승한다. 용소 앞 용소바위에서 다이빙하는 기분도 더없이 상쾌하다. 지리산래프팅 문의 : 055-974-3339 http://www.jirisanrafting.co.kr/ 봄여름가을겨울래프팅 문의 : 055-974-3993 http://www.leventkorea.com/ 산청경호강래프팅 문의 : 055-974-2277 http://www.raftingaja.co.kr/ 사람과레저래프팅 문의 : 055-974-0360 www.mll.co.kr 기타정보 경상남도 산청군 홈페이지 http://www.sancheong.go.kr/main/ 1.주변 음식점 은어가 오리다 : 은어요리, 다슬기들깨탕, 매운탕 / 산청군 금서면 친환경로 2582/ 055-973-2200 주암식당 : 어탕국수 /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1074 / 055-973-0010 강변식당 : 메기찜, 자라탕 / 산청군 산청읍 꽃봉산로 30-5 / 055-973-2346 2.숙소 성심원게스트하우스 : 산청군 산청읍 산청대로 1381번길 17 / 055-974-0898 꿈꾸는별펜션 :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154번길 71-8 / 055-972-6419 www.dream-star.co.kr 한방자연휴양림 :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186 / 055-972-6951 글,사진 : 김태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4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