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리거나 갈라진 구석 없이 고운 결을 간직한 나무가 여전히 숲 향기를 낸다. 87년 된 집이라곤 믿기 힘들어 대청을 만지고 대들보를 올려다본다. 하나하나 굵고 튼실해 지을 때 들인 공이 대단했음을 짐작한다. 대청에서 굽어보는 금잔디와 소나무는 얼마나 소담한지. 한창식 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손님 대부분 며칠 더 머무르려 한다는 사실을 쉬이 알게 되는 곳, ‘옛날에 금잔디’다. 증조부의 손길이 스민 집을 2015년 숙소로 개방한 한 대표는 선대의 뜻에 따라 손질을 최소화해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그 덕분에 ‘ㅁ’ 자 모양의 전통 한옥 구조와 소나무, 아궁이, 우물이 고스란하다. 예스러움은 객실인 안채와 사랑채 내부도 못지않아 한 세기 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 구경하는 일이 즐겁다. 어르신은 정겨워서, 아이는 신기해서 도착하면 모두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쁘다. 방이 두 개인 안채의 손님을 나누어 받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토록 하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정성껏 유지한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을 온전히 선사하려는 대표 부부의 마음이다. 숙소 전체를 빌리면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가족 행사 장소로 훌륭하다. - 주 소 :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225번길 18-1 - 문 의 : 070-8262-6731 - 홈페이지 : www.golden-grass.com ✔ 초대의 한마디 곳곳에 절구, 투호, 맷돌, 우물이 있으니 재미있게 경험해 보세요. 재료를 가져와 저희 가마솥으로 누룽지나 백숙을 요리해 드시는 손님도 많답니다. ✔ 인근 추천 관광명소 화문석문화관 : 강화의 대표 특산물인 화문석의 유래와 변천 과정을 살피는 전시관과 체험 학습장이 있다. 판매장에선 원하는 상품을 주문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 : 김규보 / 사진 : 신규철 출처 : KTX매거진 12월호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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