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에 자리한 행원리 마을 앞바다에 이처럼 매혹적인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물때에 맞춰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내는데요. 밀물 대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물이 빠져나갈 때 바위들이 수면 위에 드러나며 둥그렇게 웅덩이를 만듭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나온 용암이 빚어낸 자연이 가꿔온 순도 100% 천연 풀장인거죠. 물이 빠지면 수심이 1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다 바닥이 고운 모래층으로 이뤄져 물놀이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진답니다. 물은 어찌나 맑은지 햇빛에 아롱지는 물그림자가 바닥에 훤히 비춰집니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아는 이들이 거의 없어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잇다는 것도 빼놓은 수 없는 매력 포인트겠죠? 이토록 비밀스런 바다가 제주 안에 숨겨져 있었다니. 그동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이곳이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걸까? 이곳을 처음 발견한 건 더 섬 카페 김태진 씨였습니다. 몇 년 전 이 부근을 여행하며 드론 촬영을 하다 우연하게도 천연 풀장이 사진에 찍힌 것이었답니다. 이곳의 환상적인 풍경에 반한 그는 아예 거주지를 행원리로 옮기고, '코발트빛 보다 더 나은 비치'라는 애칭을 붙여가며 숨어 있던 비경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 덕에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곳은 '코난비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습니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합니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입니다.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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